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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이젠 제사까지 미루시는 어머니

애둘엄마 |2014.02.24 22:37
조회 7,006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5세 이제 막 돌지난 2세 두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큰딸은  점점 고집이 생겨 말안듣기 시작하고 둘째딸은 걸어다님서 사고치기 시작해서 요즘 하루하루 밥은 어디로 먹었는지도 모르겠고..둘째딸이 엄청 주워먹어서 하루종일 청소만 하는거 같네여.오늘 낮엔 ..'내가 결혼 전에 일을 너무 안해서 결혼 한 후 일복이 터졌나보다..'이렇게 혼자 중얼거리기까지 했으니까요.

 

이렇게 하루가 바빠 짧은 전업주부인데..직장맘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각설하고,

작년에 저희집이 작은평수에서 조금 큰 평수로 넓혀서 이사를 했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짐이 많아져서 고민하다가 무리해서 넓혔지요.

 

그렇게 이사하자마자 시어머니께서 명절을 저희집에서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순간 당황스러워서 머뭇거리다가 네..라고 대답했긴 했는데 사실 맘속으로는 이렇게

어린 애가 있는데 나중에 언젠가 우리집에서 하자는 것이겠지..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추석 갓난아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집에서 하기로 했으니 오시겠다하시어

제가 말한것도 있고 ok했습니다. 이것이 실수였을까요?

동서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동서! 올해부터 명절을 우리집에서 쇨 거 같은데 이거 어디부터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러게 왜 형님이 하신다고 하셨어요?저도 놀랐네요.'

 

동서가 저보다 4살이나 많아 솔직히 좀 어려웠는데 이런문자 받으니 할말이 없어서 작년 추석은

엄마집에서 이것저것 가져오고 제가 애 들쳐업고 전부치고 해서 무사히 끝났지만..이게 명절 증후군인가요?온몸이 쑤시고 아파서 애랑같이 일주일을 드러 누웠네요.

 

그리고 올해 설날은 ..진짜 못하겠어서 남편 찔렀더니 남편이 너무 직설적으로 시어머니한테 말한겁니다.저는 옆에서 듣고 난감해하다가 그냥 제 발 저려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그냥 제가 할게요..해버렸네요. 이번에도 애 들처 업고 열심히 중노동했어요.

 

명절에 요리해서 밥차리고 치우는 것도 일이지만..

진짜 일은 명절 전 손님 맞을 준비에 이불빨래 대청소..장보기

명절 후 꺼내 놓은 그릇들과 이불 등등 정리 청소 ..이게 겪어보지 않은 아줌마는 몰라요.ㅠㅠ

 

여기까지는 나의 등신 같은 한마디가 벌인 일이니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3월에 아버님 제사가 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지난주 전화하셨어요. 아버님  제사 어쩔거냐구..

저 진정 멘붕 오더라구요.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직 애가 어려서 음식 차리기 힘들어여.그날은 친정엄마 도움받기도 좀 그렇구요.

그냥 간단한 다과로 준비해서 예배드리겠습니다."

"....." 5초간 정적..

"그럼 어떻게 하죠?"

"니 알아서 해라.."

 

전화끊고 정말화가나더라구요.

어머니 연세가 이제 60대 초반이시고 연금받으셔서 하시는 일도 없으신데

애키우는 저한테 다 떠 넘기시니 명절도 하기 싫어지네요.

더군다나 저는 맏며으리가 아니에요.둘째며느리거든요ㅠㅠ

 

첫째는 이민가서 둘째인 제가 맏며느리 역할 해야한다 하셔서그러려니했는데..

이건 너무 도가지나친 듯 해서요.

 

제가 어떻게현명하게대처해야할까요?

 

참고로 명절엔 어머니 손끝하나 까딱안하시고  동서도 늦게와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18
베플ㅇㅇ|2014.02.25 10:09
명절 너네 집에서 보내자고 할때 님이 네 라고 대답했고, 남편이 얘기하려 할때도 님이 나서서 자기가 하겠다고 해놓고 뒤에선 왜 딴말 하시는지? 시어머니가 괘씸해 하든말든 못하겠다고 했으면 욕 한번 듣고 끝날 일을, 욕 먹긴 싫고 제사도 싫고... 힘든 제사, 명절 떠넘기는 시어머니도 문제지만 앞에선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고 뒤에서 욕하는 님도 문제네요. 암튼 다른 사람들 말처럼 음식 나눠서 하시고 제사 비용도 1/n로 나누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베플난하늘서떨...|2014.02.25 09:31
님의 방정맞은 입이 저지른실수입니다. 앞으로 시어매 죽기 전까진 님 집에서 명절에 제사에 다 하겠네요. 신랑이 머라고 할때 가만히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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