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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남편이 실직을 했습니다...

믿음 |2014.02.26 01:59
조회 11,814 |추천 28
추가글 올립니다...
한분 한분의 소중한 댓글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합니다...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3G라서 좀 답답함이 있네요 피시방 가서 알아보려고 하니 근처에 피시방이 없는것같고 내일쯤 외출하려고 합니다
실직전 남편 월급이 147만원인데 실업급여 신청하면 얼마나 나올까요
사실 저금도 못했어요 생활비로 다 나가고 제가 아가씨때 모아놨던 돈이 있었는데 생활비 부족할때마다 조금씩 쓰고 지난 12월 친구가 둘째 아기를 출산했는데 그 친구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 뇌피질인가... 온전치 못한 아기를 출산을 해서 제가 병원비로 160만원을 보태줬거든요 빌려준게 아니라 그냥 준건데 저는 남편이 실직할지 모르고... 친구가 저보다 더 딱한 상황이라.
그래서 여유돈이 없는 상황입니다
실업급여 신청하면 금액이 얼마정도 나오는지...
남편 월급이 적어서 금액도 적겠지요...
남편은 10년 이상 근무했고 나이는 36살... 20대에어깨수술을 해서 몸이 조금 불편합니다 장애등급은 받지 못했구요... 다시 직장을 구하면 되지만 사실 막막합니다. 저 몰래 세수할때마다 눈물흘리는거 그모습보니 가슴이 찢어져요
저도 좋게좋게 생각해야하는데 제가 눈물흘릴때마다 아기가 뱃속에서 꿈틀거리는데 더 슬프네요
결혼한지는 2년되었지만 혼인신고는 이번달에 했었어요 그러면 제 의료보험이 신랑 밑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지역으로 내야하는데 지역은 비싸다고 들었는데...
혼인신고 전에는 친정 어머니 밑으로 의료보험 들어갔어요 친정 어머니가 아파트 계단청소 하시는데 4대보험 가입이 되어 있으셔서 제가 혼인신고 전이라 미혼으로 되어있어 그게 가능했는데 오늘 전화해서 알아보니 이제 혼인신고를 했기때문에 남편밑으로 해야하는데 남편이 실직을 해서...
이것저것 제가 잘 알아보고 발로 뛰고 해야하는데 컴퓨터도 없고 몸은 무겁고 지금 제 상황이 많이 좋지않네요
할수있다,해야된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하는데 저도 막상 이런 상황을 겪으니 막막합니다
댓글에 아기용품 말씀해 주신분... 댓글읽고 또 울었네요. 얼굴도 모르는 제게... ㅠㅠ 세상은 따뜻한가봅니다 그리고 댓글로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분들... 한없이 감사합니다
조리원 10만원 예약금은 한달전에 취소하면 돌려준다고해서 전화했더니 지금 취소 가능하다고 해서 취소했구요 산후조리는 집에서 하기로 했어요
실직할지 모르고 예약했는데 할부로라도 해서 조리하려고 했었는데 실업급여 받아서 조리원비 내고 생활비쓰면 부족할것같아서 그냥 취소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서둘러 취업하라는말은 하기 실습니다. 저보다 더 답답한 사람일테니까요 책임감있는사람이니 열심히 일자리 알아볼거라 생각합니다 말수는 없지만 강한 사람이였는데 눈물흘리는 모습보고 전 제가 죄인이 된것같았어요
월급도 두달 제대로 안들어와서 남편한데 잔소리 아닌 잔소리까지 하고 혼자 속 앓이 하는지도모르고... 아까 마트가서 파인애플보고 먹고싶은데 그냥 못사고 나왔어요... 칠천 팔백원짜린데 이제 이럴때가 아니구나 정신이 번쩍들더라구요.
뱃속 아기한테 미안해요.
이렇게 무지한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준비를 하고있다니...
빨리 시간이 흘러서 돈벌러가고싶어요
남편 말처럼 저도 어떤일이든 나쁜일 빼고는 다 할 각오가 되어있어요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더 강해졌음 좋겠네요
친구들한테도 말못했어요.
그냥 이렇게 글쓰며 위로받고 하소연하네요
좋은일만 생기면 참 좋을텐데 삶이 그러질 못하나봐요. 큰 굴곡없던 제 삶에 계기가 되어주길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가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온것 같은데 하늘이 참 원망스럽네요...


임신 9개월째 들어서는 예비엄마입니다

늘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럴때마다 네이트 판에 들어와 글을 읽으며 새벽을 보냅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글을 쓰게 되었네요

사실 힘든 마음에... 답답한 마음에 끄적이네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 2년이 되었고

4월에 출산 예정이랍니다

2년동안 남편과 유별나지는 않지만 평범한 일상에 만족해하며 서로 아끼며 지내왔습니다

제 남편은 말수는 적지만 아주 착하고 듬직한 사람이고 제가 임신하기 전부터도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려 저를 많이 배려해주는 착한 남자입니다

넉넉하지는 못해도 저희 부부는 믿음하나로 나름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아기를 만날 생각에 기뻐하고 있는 요즘...

남편이 퇴근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집에 오지를 않고 전화 통화도 잘안되고...

무슨일이 생겼나싶어 여러번 전화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평소 술도 마시지 않고 퇴근하면 집에와서 쉬고 아니면 저랑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는 남편인데 오늘은 11시가 되어도 소식이 없더라구요

걱정스런 마음에 여러번 전화통화를 시도한 끝에 통화가 되었어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무슨일 있냐고 묻자... 일이 있는데 집에가서 이야기하자고 말하더라구요.

여자에게는 직감이라는게 있죠

생각해보니 요며칠 남편이 고민이 있어보였거든요

제가... 혹시 안좋은 일이 생겼냐고 묻자... 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느낌이 이상했어요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안좋은 일이라고 하니까 기다리면서 온갖 안좋은 생각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금방 올줄알고 저녁을 차려놓았는데

생각보다 늦게왔어요

저녁은 먹었다고 생각없다고.

왜... 무슨일인데? 혹시 회사에 문제있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 짤렸구나... 싶더라구요

남편이 미안하다고... 너무 죄스러워서 말꺼내기가 힘들다고...

저는 태연한척 괜찮다고 그럴것 같더라고.

요며칠 남편 표정에서 느꼈다고.

뭔가 큰일이 있구나 했는데. 이런일이었구나.

뭐어때. 더 좋은직장 구해보면 되잖아.

아주 태연한척 연기를 했어요.

사실 이제 곧 아기가 태어나고 아기용품도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고 보험료,공과금 등... 밀려있었거든요 두달전부터 남편월급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자꾸 어찌된건지 회사에 알아보라고 잔소리만 했지 이렇게 될거란 생각은 사실 조금도 못했거든요... 저도 참...

병원비... 산후조리원비 10만원 예약금만 낸 상태이고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막막하네요

하지만 남편에게는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은척 했어요. 성급하게 생각마라고 천천히 일자리 구하면 된다고.

남편이 12년을 근무한 직장인데 무슨 사연인지 그렇게 되었네요. 퇴직금도 없구요. 일년에 한번씩 정산을 했었다고 하네요. 사실 월급도 아주 적은 금액이었구요. 그래도 나름 쪼개어서 열심히 생활했었고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들어와서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태연한척 했지만 곧 태어날 아기때문에 눈앞이 깜깜하고... 눈물이 나올것같아서 얼른 방으로 들어가 등돌리고 서랍을 정리하는척했습니다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고 그런모습을 남편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남편은 욕실에 세수하러 들어갔는데 세수하며 우는것같더라구요. 흐느끼는 소리를 들으니 참을수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소리내어 울고말았어요

남편이 너무 미안하다고.

자기가 그만둔것도 아닌데 왜 미안하냐고.

난 괜찮다. 다 잘될거다.

우리 약해지지말고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우리 부부는 눈물이... 콧물이 범벅이 되어...

뱃속에 아기에게 참 미안하고

그리고 제가 눈물흘린 가장큰 이유는 물론 곧 태어날 아기가 있는데 당장의 병원비, 아기용품을 사지도 못했다는 그런 생각도 컸구요...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늘 과묵하고 말없는 남편이 얼마나 혼자 속앓이를 했을까싶어 가슴이 찢어지는것같았어요

남편이 왜우냐고. 자기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돈벌어오겠다고 나쁜짓 빼고 다할거라고 그래서 우리 가족 책임질거라고 저에게 마음 편하게 먹고 아무걱정 하지마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오빠가 불쌍해서 운다고. 얼마나 혼자 속앓이를 했냐고. 나한테 미리 귀뜸이라고 해주지 그랬냐고... 부부가 왜 부부냐고.

후... 제 남편이 너무 가엽네요

그래서 요며칠 자꾸 잠도못자고 뒤척이며 한숨쉬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도 홀몸이면 어디라도 나가서 돈을 벌고싶은데

이제 곧 아기는 태어날거고 답답하고...

기죽어 있는 남편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남편 마음이 편할까요

이럴때는 가장인 남자들이 너무 가엽습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태연한척 노력하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오고 그런 저를 보면서 남편도 힘들어하네요

뱃속 아기는 꿈틀거리고 지금 제 상황을 생각하니 한없이 가라앉지만

무엇보다 어깨처진 남편을 보니 가슴이 메어옵니다

이겨내야겠죠. 위기를 극복해야겠죠.

잘아는데... 지금 막막한 마음 어쩔수가 없네요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봤습니다...
추천수2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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