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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내얘긴데 (스크롤 존나김 주의)

ㅋㅎ |2014.03.02 18:53
조회 248 |추천 0

하이염 올해 갓스물 남자사람임.

 

편의상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음.

 

다른게 아니라 요즘 여자친구랑 너무 문제가 많아서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누군가 얘기좀 들어줬으면 해서 내얘기좀 써볼까함.

 

여자친구랑 만난건 재작년 마지막 날이었음.

그때당시에 만나고있던 다른 여자사람이 바람을 피우는바람에

마음도 착잡하고해서 나도 다른여자나 만나야겠다 라는 나쁜 생각에 처음 만나게 된것이었는데

 

나쁜 마음으로 접근했는데 그게 어쩌다보니 호감이 돼어버려

그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지금 여자친구와 사귀게 돼었음.

 

바람 났다고 해도 좋고 쓰레기라고 욕해도 좋은데 지금에 와서는 그걸 후회하진 않음.

그후로 쭉 집에 들어가지않고 지금 여자친구랑 동거하다가

작년 3월쯤 집에 얘기하고 들여서 같이 살게됐음.

 

물론 작년 7월에 방을따로얻어 나오긴 했으나 여기까진 문제가 안됨.

 

지금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여자친구쪽 가정문제임.

 

내가 아는바로는 내여자친구는 집이 상당히 잘사는걸로 알고있음.

굳이 왜 집을 나와서 혼자 살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있을정도로 진짜 잘살아도 너무 잘살음.

 

예전에 물어봤을때는 집이 너무 보수적이고 집안에서 스트레스때문에 못버텨서 나왔다.

내가 하고싶은것도 못하게 하는 집에서 왜 살아야 하냐는 둥 배부른소리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게 이해가 안돼는것도 아님.

 

얘기는 올해 1월로 거슬러 올라감.

 

본가쪽에서 연락이 와서 집에 갔다오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생겨서 집에 다녀오기로했음.

그때 걸린시간이 약 닷새쯤 미치는줄알았음 보고싶어서 없는자리 그렇게 크게느껴질줄 몰랐음.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지낸게 또 닷새쯤. 할머니께서 뇌종양으로 쓰러지셨다고함.

무려 가족이 데리러 올 정도였으니 상황이 많이 심각했었다고 생각함.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때 대판 싸워서라도 안보냈어야 한다고 개인적인 욕심으론 그런 생각도함.

물론 현재 상황이 인륜적으로 맞는거라는걸 알지만 마음이 너무 착잡함.

 

그리고 간지 벌써 두달째. 연락도 잘안돼고

전화도 잘 안받고 카톡 문자도 잘 안됌.

번번히 집이라서 많이 눈치보인다. 미안하다 많이 바빴다 등 이리저리 얘기를 하지만

그게 핑계로 밖에 안들리니 나도 진짜 조카 나쁜새끼임.

 

집에서 남자친구 보러간다고 하니 잠시 다녀오라는 허락은 떨어졌지만

다녀온 이후에 유학을 가라고 했다함. 여기서 잠깐 어이상실

 

잘사는건 알았지만 그정도일줄은 몰랐으며 심지어 고등학교 자퇴생한테 뭘 가르치겠다고

유학을 보내는건지 잠깐 이해가 안됐음.

 

거기서 이리저리 짱구를 열심히 굴린결과 나는 당장에 내년에 군대를 다녀와야하고

여자친구 또한 집안에서 새장안 새처럼 갇혀 부모님 감시를 받는상황 + 조만간 유학을 가게됨.

 

그리고 20살이돼니 느끼는게 성인이라는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것과

내가 벌써 3년전부터 당연히 누리던것을 성인이 돼어서도 똑같이 누리고 있으며

어떻게보면 손해보는 장사 인것같다는 생각.

 

내얘기를 잠깐하자면 그냥 어디서나 볼수있는 흔한 고등중퇴생임.

 

물론 그이후 검정고시를 따긴했으나 요즘 검고가 검고취급도 못받는지라

어디가서 고졸이라고 얘기하기도 좀 그럼. 물론 다니던 고등학교도 졸업했다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렇다보니 어찌 잘하는것 하나 없으며 그냥 가진건 좀 준수하게 생긴 얼굴에 몸뚱이뿐

 

또 짱구를 막굴림. 결론에 하나 도달함.

 

내가 얘랑 정말 계속 만나도 돼는것인가.

 

물론 지금 여자친구 진짜진짜 좋아하고 진짜진짜 많이 사랑함.

얘가 진짜 위독하게 아픈데 내가죽어서 살릴수 있다고하면 그렇게 할수 있을정도로 사랑함.

 

그리고 엊그제 얘기를 꺼냈음.

우리가 지금 사랑해도 돼는 상황이냐 라며 운을 떼었으나

 

듣기 싫다면서 그이상 얘기하지 말라며 다 알고있다는 듯이 자기도 어렴풋 느낀다는 듯이

 

힘없이 잔다고 얘기하면서 얘기를 끊는데 한참을 울었음.

진짜 서럽게 울음이 계속 터지길래 한참을 울고 나서야 정신이 좀들더라.

 

여자친구는 분명 나랑 지내는것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편이 무조건 좋음.

이건 확실함.. 정말로.

 

앞으로 몇년간 못보게돼면.. 그땐 정말 죽는게 더 낫다고 느낄정도로 지금 상황이 많이 힘듬.

 

허세는 아니지만 여친 간 이후로 흡연량도 진짜 많이늘고 너무 무기력해서

집에서 하루종일 멍때리고 앉아있음. 나 게임 진짜 좋아하는데 게임도 손에 안잡히고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로워서 밖으로 나가보면 이리저리 이여자 만나라 저여자 만나라

짜증나는 소리만 계속 하니까 집밖으로도 잘 안나감.

 

그러다보니 사람 만나긴 꺼려지는데 사람은 만나고싶고, 외로워 미칠거 같은데

몸은 무기력하고 맨날 앉아서, 누워서 멍때리고. 사람소리 듣고싶어서 TV틀어놓고 예능이나 보고

 

이러다가 진짜 술만 안하지 폐인돼겠다 싶어서 생산적으로 요즘은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음.

 

하고싶었기도 하고 슬슬 나도 평생직장 구해야지 하는생각에 하곤 있으나

언제 때려칠지 모르겠고 가끔 꿈에라도 여자친구 나오면 잠 깨고 일어나서도 계속

디비져서 누워가지곤 일어날때 막 울면서깸 ㅋㅋㅋ 조카 미친것같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글이 너무 길고 난잡해서 안읽은 사람도 있을것 같은데

혹시 끝까지 읽은분 계시면 어떡할지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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