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저는 손윗 시누이가 둘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막내이고요.
시누이둘 가족과 우리 가족과
시누이집에서 간단한 저녁과 맥주를 먹었습니다.
처음엔 분위기 좋았구요. 다들 술도 조금씩 기분좋게 취하고
수다 떨며 노는데. 시누이가 이야기 합니다.
" 너 어버이날 왜 시댁에 안왔니????"
"아 어머니가 연락이 안되서 못갔는데 나중에 오지 말라고 해서요.."
( 어버이날은 수요일이었고. 남편이 회사가 늦게 끝나서
주말에 미리 찾아뵈려고 계속 전화했는데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통화되었는데. 어버이날 지나고 바로 아버님
제사인데 뭐하러 오냐고. 전화했으니 됐다고. 제사떄보자고 했어요.)
" 그래도 갔어야지!"
"아니 어머니랑 얘기 잘 하고 통화했는데..."
"그래도 아들 하나니 가야지!!"
그떄 상황을 얘기했는데도 하도 짜증나게
계속 얘기하길래.
"그럼 언니네는 가셨어요?" 했더니
" 어. 우리가 갔어!!!!"
"그럼 언니네가 갔으니 다행이네요." 라고 했떠니
"미,친.년!!!!" 이라고 합니다.
"또라이네 저거!!"
그 순간 저희 남편은 화장실 갔다 나오느라 정신 없었는지.
제가 미친년 소리를 듣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순간 제가 진짜 완전 혈압이 올라서..
저희 남편한테
" 야!!! xxx(저희남편이름) 부르면서.
내가 시댁 가자고 했지!!!
너가 어머니댁 안가도 된다고 했으면서
왜 욕은 내가 먹어야되!!" 하며 소리 지르고
저도 진상을 피웠습니다.
그러더니 매형이 나섭니다.
저희 남편이랑 조금 소리가 높아지다가
저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가 왜 미친년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너무 괴롭고 속상해서 하루종일 생각이 많았지만
그래도 안볼사이 아니니 사과 하려고 그 다음날
남편이 매형에게 전화했습니다.
" 매형. 죄송합니다. 서로 술먹고 싸웠으니. 그냥 잊죠."
" 잘못했으면서? 왜 이제 전화해?
너는 지금 50:50으로 잘못한거 같냐?
너와이프가 80% 잘못했어.
어디서 행동을..."
"매형 누나가 미친년이라고 했으니까 그렇죠."
" 니 와이프가 미친년 소리 들을짓 했잖아?"
어쨋든 매형은. 우리가 잘못해 놓고.
2틀후에 전화한것도 짜증나고.
100%로 우리 잘못으로 인정 안하는것이
황당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그렇게 설교를 듣고 끊었습니다.
제대로 말도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기도 하고.
너무 짜증이 났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이 아버님 제사여서 갔어요.
서로 인사는 안했구요.
그런데 대놓고 다른 시누한테 조용조용히
제욕을 합니다.
그날있었던 일을 재연하며
쟤는 감당이 안된다며...
또 자기 남편이랑 통화하며 일부러 큰소리로
" 어 쟤 인사도 안하네? 어이가 없어서.. 참나.."
암튼 저를 은근히 개무시 했지만.
저는 시댁에서 음식도 하고.
제사도 다 마치고 왔습니다.
그러다 몇달이 지났구요.
여기서 제가 실수를 했네요.
저희 친정엄마랑 이야기하다 제가 너무 속상해서
그날 일을 얘기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너무 화가 나시고.
속상하셔서 그랬는지.
홧김에 저희 남편 페이스북에서 시누이를 타고 들어가서
시누이사진에 댓글을 달았어요.
"우리 딸한테 말 함부로 하지마세요!"
이소식을 듣고.
제가 엄마한테. 엄마. 그렇게 하면 똑같은 사람 되는거네
왜그랬냐고...짜증을 냈지만.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시누이는 뭐 별다른 말이 없었구요.
그런데 몇일 뒤... 저희 엄마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겼더라구요.
그쪽 따님또한 말 함부로 하시는건..평생 키워주신 어머님이 더
잘 알듯 싶은데요??
이따위로 댓글을 남겼네요.
아니 사돈어른한테 그쪽?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 없고 웃음이 납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매형이 저희 남편에게 전화와서 얘기하네요.
"아니 너네 와이프 어머님은 상황 알지도 못하면서 그딴
댓글 다냐고.."
야 너희랑 우리 인연은 여기서 끝이다!!!
그냥 앞으로 얼굴 보지 말고 살자.
그래서 속시원히 그냥 시누이랑 연락 안하고 지내요.
저희 어머님은 이렇게 까지 일 커진지는 모르고
저희한테 매번 사과하라고 하고...
솔직히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안보고 사니까 편하긴 한데..
저희 친정엄마한테 그딴식으로 댓글 쓴거면.
평생 안볼생각 하고 쓴거 아닐까요???
지네가 먼저 인연 끊자고 했으니
그냥 제가 지금처럼.
남남처럼 연락 끊고 지내도 괜찮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