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 여자친구는 27.
대학교때부터 3년째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평소의 여자친구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화가 나면 이성을 잃어서
너무도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자주 화를 내는 건 아니구요. 가끔인데 그 화가 날때면 어김없이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게 되네요..
어지간하면 헤어져주지 않습니다 제가.
그런데 어제 또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이제 서로 결혼도 생각하고 있고, 나이도 그만큼 찼고,
헤어지는게 어떤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아직도 헤어지잔 말을 쉽게 해버리니,
헤어지자는 말에 "그럴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1초도 지나지 않아 그래. 하고
전화를 끊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몇 분 뒤에 카톡이 오길, "나는 화가 나면 어디로 튈지도 모르고 오빠한테 상처줄만큼
정말 별로인 여자다. 홧김에 화나가서 그러는게 아니라 다시 잘생각해봐. 나도 내 마음 못헤아리는
남자 앞으로 미래 맡겨서 상처받지 않게 지낼 수 있을지 좋아하는 마음가지고 될지 생각해야겠다."
라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가 많아, 잡으면 못이긴채 올거 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싸운 이유는 대화 중에 옛날 이야기를 하다가 작은 오해 때문에 여자친구가 삐져서
그 다음날 저녁까지 서로 연락을 안한 것이 이유였습니다.
싸운 원인은 저입니다. 바로 풀어주지 못한거죠.
하지만 여자친구는 매우 여리고 상처를 잘 받는 타입입니다.
이런 사소한 싸움이 되게 큰 상처가 됩니다.
다른 부분에서 담배, 술, 여자 이런건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잡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조금 냉정해야 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이라면 저도, 여자친구도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나이이고, 물론 상처는 받겠죠.
다시 잡는다면 또 헤어지잔 말을 들을꺼란 확신이 생겨서 생각한 것입니다.
그것을 매번 잡아야할지.. 결혼해서도 갈라서자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는 이 사람과..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잡아야할지..
그녀는 지금 자신이 한 말에 대해 후회하고, 슬퍼하고 있을 겁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것 같다가도.. 더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