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은 청아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이었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대학원에 다닐 정도로 지적인 여성이었다.
심청에게는 작은 중소 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사업체는 작은 중소기업 수준이었지만 나름 잘 굴러가는 편이었다.
게다가 심청과 아버지는 사이 좋고 화목한 부녀였다.
그러나 어느 날 아버지의 중소기업에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 쉽게 해결될 것처럼 보였던 문제는 갈 수록 커졌고,
거래처에서 받아야 할 돈을 제 날짜에 못 받아 돈이 돌지 않자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아버지는 급한 마음에 사채를 썼고,
급기야 심청의 집 안에는 빨간 딱지들이 여기저기 붙기에 이르렀다.
사업체가 회생불능한 상태가 되자 아버지는 쓰러졌다.
청아의 집은 이제 건장한 어깨를 한 사내들이
자주 위협적으로 드나드는 장소가 되었다.
어깨들은 몸져누운 아버지를 놔 두고
심청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돈을 안 갚으면 너희 집 영감탱이의
장기를 도려내서 팔아버리겠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것 같은 상황이었다.
결국 심청은 어깨들에게 끌려서 어느 허름한 사무실로 가게 되었다.
거기서 짧은 머리를 한 남자가
볼펜과 함께 종이 문서 한 장을 청아에게 건넸다.
신.체.포.기.각.서.
그리고 심청은...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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