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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원래 부모님께 무조건 순종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한 여대생입니다.


흠이 되는것 같아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여기에 쓰는것도 조금 우려는 되나보다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해 엄마와 제 얘기를 쓰게 됐습니다.

가족카테고리가 없어 여기에 쓰게됐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방금 전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울다가 쓰는거라, 조금 경황이 없지만 한번 써보겠습니다.되도록 많은 분들이 제 얘기를 들어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저는 어릴적부터 매일같이 사업때문에 집안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로 인해엄마도, 언니도 온 가족이 아버지의 사랑이 없는 가운데 자라오게 됐습니다.이러한 환경때문에 엄마는 저와 언니에게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키워오셨는데,이게 한편으로는 사랑이 지나쳐,  점점 지치고 힘들어지는 부분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걱정이 많으셔서 저는 저녁 12시 이전에 무조건 집에 돌아와야합니다.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엄마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해요.그래서 친구를 만날 때에는 만나도 되는지 우선 여쭤보고, 언제 만나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언제 집에 돌아갈건지, 어디서 만날건지 모두 다 말씀드립니다.연락이 잠시라도 안되면 안되며, 틈틈히 연락을 드리지 않는 것에 대해 속상해 하십니다.이는 엄마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것 = 사랑하지 않는것 이라고 하십니다.이성문제에서도 마찬가지라, 호감가는 이성이 생기는 순간부터 그 남자분에 대해서 모든것을 알길 바라십니다. 그래서 함께 무엇을 했는지, 어떤 사람인지, 오늘은 어땠는지, 모두 알고싶어 하십니다..이러한 것들에 대해 혹시나 말씀드리고 싶어하지 않으면, 당연한 부분을 부모에게 왜 얘기해주지 않냐며 매우 언짢아 하십니다.


제가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데요,엄마는 엄마가 주신 돈이니, 제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샀는지 모두 다 알고 싶어 하십니다.그래서 현금 대신에 통장으로 돈을 넣어주십니다.그래야  카드 내역을 보고 알 수 있으니까요..그리고 그게 마땅히 받는 사람으로서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 하시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그래서 한번은 자립심을 키워보고자 알바를 알아봤는데요, 편의점은 위험해서 안된다, 카페였는데 너무 늦게끝나서 안된다(오후 11시 마감), 알바를 왜하냐, 차라리 그 시간에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니는게 더 낫다..등등


이러한 상황속에서 보통 저는 엄마의 의견을 따르게 됩니다.

왜냐구요?저는 엄마를 설득할 수 없습니다.엄마앞에서는 반항을 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자식이니까요.말대꾸도 하면 안됩니다. 소리도 높여서는 안되며, 표정도 언짢은 표정을 지어서도 안됩니다. 울수도 없습니다. 제 입장이 억울해서 운다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 우는걸 싫어하세요.그저 엄마를 존경하는 자세속에서 엄마의 의견을 듣고 따라야 합니다.

저도 화가 날 때가 있고, 답답하면, 의견을 내세우고 싶은데전혀 그럴 수 가 없습니다. 오히려 말투, 자세, 표정, 우는 것 등의 주제로 배로 혼나니까요.





오늘 여기에 글을 쓰게 된 계기도 같습니다.
엄마가 집안일 중 하나를 부탁하셨는데,제가 그 때 지금 해야할 일이 많아 못할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어요.하지만, 엄마가 정말 바쁘시면 제가 그때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언성을 높이시면서 굉장히 많이 화를 내셨습니다.바쁘면 도와주겠다는게 무슨말이냐.너가 바빠도 부모님이 말씀하시면 무조건 순종해야하는 것 아니냐.이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너는 도울 수 있어야 한다.나는 한번도 부모님 말씀에 이렇다 저렇다 한 적 없다.


등등....
알고보니 저 집안일을 시키신게제가 순종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보시려고 테스트하신거더라구요...참.....


제가 아무리 제 입장을 엄마께 말씀드려도, 엄마는 듣지 않으십니다.제가 하는 말은 다 그저 말대꾸하는 버릇없는 행위고,엄마는 그냥 제가 엄마를 무시하는 것 같대요.교만해서 엄마랑 동등한 위치에 서있으려고 하고,이래라 저래라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게 싫으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엄마께 어떤 의견이나 말도 할 수 없습니다.불평도 할 수 없습니다.





모르겠습니다.제가 잘못 됐다면, 엄마 말씀대로 더 순종해야겠지만,지금 저는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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