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도 나쁜놈입니까?
나쁜놈
|2014.03.11 12:23
조회 5,525 |추천 3
음...
결혼 육년차입니다.
짧은 연애끝에 결혼해서 바로 아이를 가졌구요.
연애기간부터 한 일년 넘도록 언성한번 높인적이
없도록 우린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복했구요.
집사람은 출산기를 제외하고 줄곧 맞벌이도 했습니다.
저한테도 너무 잘했고 시부모님께도 잘하는 예쁜
며느리였지요.
제 아내는 아마도 그때부터 불만이 쌓인것 같습니다.
저의 집안일에 소홀함과, 또 소홀한 육아 등등...
그리고 아내에게 몇번 지적받은 사람을 무시하는듯한?
말투...
지난주에 제가 딸아이와 밖에서 놀고 있다가
외출중인 아내에게 전활걸어 집에 가는길에 아이를
데리고 가라 했습니다.
그때당시 복잡한일도 있고 자세히 설명할 상황이 못
되어 막무가내로 명령하듯이 말을했습니다.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더군요.
그러더니 지금은 아직 화가 안풀린건지
저와의 결혼이 후회되고, 인생에 실수이며,
더이상의 자비를 바리지 말것을 얘기합니다.
딸아이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한 지붕아래 있는거라
하기도 하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허고많은 사람중에
저를 만났냐고도 합니다.
저는요, 핑계처럼 들릴수 있지만 다정 다감한 집안
에서 자라질 못하였고, 아들만 둘인 가정의 장남
입니다.
예상 하시겠지만 경상도 집안의 무뚝뚝한 분위기에
청소같은 집안일을 거의 해보지 안아 그쪽으론
뇌세포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수동적으론 뭐든 하겠는데, 도데체 능동적 대처는 안되더라고요... 참 저도 답답합니다.
제 아내가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 이렇게 억지스런 결혼
생활을 이어 가야할지, 아님 제 아내의 요구데로
헤어져 줘야할지 고민입니다.
가뜩이나 사업때문에 머리가 터질것 같은데
지금정말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헤어 진다면, 양육권이나 재산분할등등...
하~~~~~~~~~~~~~~~
- 베플전문가|2014.03.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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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어지간히 착하고 성실해서 하는 말인데, 이런 아내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아. 밥 한끼를 먹어도 "맛있네, 우리 아내 음식 솜씨가 최고야" 이런 한마디. 설거지를 하고 있어도 뒤에서 앞치마 매 주면서 "울 아내 항상 고생이 많아, 고맙다이~"라고 하는 따듯한 한마디. 퇴근하고 온 직후에 아내를 힘껏 안아주면서 "하루종일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그런 한마디가 중요한 거야. 스킨쉽 중요해. 시부모 없을 때 눈치 봐가면서 슬쩍슬쩍 엉덩이를 만져주던 가슴을 만져주던가 하라구. 여자들은 아~ 이러지마세요~ 하면서 좋아한단 말이야. 삶의 힘을 얻고 말이야. 집안일에 간섭하지 않는 것과 신경 꺼버리는 것은 다른 거야. 욕실이 깨끗해져 있으면 와서 " 욕실 청소했어? 깨끗하니 좋드만~ 너무 자주할 거 없어. 우리 마누라 고생스러워" 이렇게 말해주는 것과 당연하다는 듯이 아무 말 없이 지나가는 건 완전 다른 거라고. 나는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걸 안한다는 거지, 살림에 대해서 일언 반구 안하고 칭찬 한마디 없다는 뜻이 아니야. 항상 칭찬하고 치하하고 고생하지 말라고 염려해주고 그러란 말이야. (정 할말이 있으면 명령조로 말하지 말구 아이디어를 제안하듯이 말해보라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데, 하루에 아내 눈 바라보면서 아내에게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아마 거의 없을 걸? 그런 시간이 10분이든 30분이든 한시간이든..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그럴 때 아내는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 지 이야기 하면서 깊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그래. 서로 위로와 격려 칭찬을 해주면서 사랑을 속삭이는 거지. "울 아내 이렇게 가깝게 보니 더 이뻐보이네?"이런 시시껄렁한 농담들, 아내는 너무 좋아할 거야. 그러면서 아내는 남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남편에 대한 불만이 없어지고 남편에 대한 사랑이 샘솟기 마련이거든. 내 아내는 저녁 밥 먹고 나면 나한테 찰싹 달라 붙어. 내 왼쪽 팔이 항상 자기 자리라고 생각하지. 그럼 나는 안경을 벗고 아내를 끌어 안고 아내를 바라보지. 아내는 너무 좋아서 내 눈을 바라보고 내 코를 바라보고 내 입술을 바라보고 그러다 뽀뽀를 퍼붓다가 둘이 이야기를 하는 거야. 이 시간이 아내에게는 가장 소중하대. 나는 그 시간이 좀 긴 편이지만 ;; 당신도 이런 시간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결혼 생활이 참 어렵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도 하루 하루 아내에게 최선을 다해.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보고 다큐도 많이 봤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결혼 생활이라고 말이야. 근데 자네는 그냥 돈만 벌어다주면 알아서 굴러가는 게 가정생활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 절대 아니야. 이제라도 깨닫기 바래. 가정생활은 나에게 최고의 행복을 줄수도 있지만 나를 지옥으로 끌어내릴 수도 있어. 현명한 자들은 가정생활에서 형언하기 힘든 기쁨을 얻고 어리석은 자들은 결혼이 지옥이라고 말해. 아내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면 그게 피곤한 일 같지만, 아내는 당신에게 훨씬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줄꺼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