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니들, 평범하게 대학교에 다니는 스물한살 대학생이에요.
제목과 같이 제 남자친구가 보는 야동이 정상범위가 아니에요.
그냥 넘길까 했는데 어제 베톡에 올라왔던 글에 달린 댓글에
남자가 야동을 보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어떤 걸 보는지가 중요하다. 그게 그사람의 성적 취향인거다. 라는 글을 보고 용기내서 적어봐요.
저희는 연상연하커플이에요.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이 어려서 이번에 대학에 갔고 1년동안 사귀면서 본 모습은 딱히 모나거나 문제있는 구석은 없는 평범한 남자라는거.
친구들도 많고 여자친구도 몇번 사귀어본 것 같은 제가 봐선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거든요.
제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샀던 노트북이 있었는데 지난주에 강의실에서 책상에 노트북을 올려놨다가 같은과 학우가 자기들끼리 장난치다가 제 노트북을 쳐서 바닥으로 곤두박질하는바람에 액정이 다 깨지고 켜지지도 않는 상황이라서
수요일에 학교 전산실에서 과제를 하다가 복잡하기도 하고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연락해서 너희 집에서 컴퓨터좀 쓰자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저 밥해준다고 주방에 있을때... 그래선 안되지만....저희가 평소에 야동같은거 얘기를 한번도 안해봤기때문에 혹시 남친도 볼까 싶어서 호기심에 동영상 파일을 검색해봤는데 잔뜩 나오더라고요...
저도 가끔 생각날때 야동을 보기 때문에 예전부터 남자가 야동을 보는거에 대한 거부감은 솔직히 없었어요. 나도 보는데 남자는 당연히 보겠지 이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남자 99%가 본다는데 굳이 제 남친이 안보는 1%에 들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동영상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거잖아요? 그 연기는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실에서도 있을법한 행위고요. 근데 파일명도 그렇고 몇개 열어봤는데 남자친구가 갖고있는 영상들의 상당수가 비현실적으로 가학적이고
변태적인데다가 여기다가 다 쓰지는 못해도... 잠깐 보는 제가 다 수치스럽고 역겨울 정도로 수위가 심하게 높았어요. 구토감까지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몰카 영상도 많았는데 누군가에 의해 내가 찍혀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섬뜩하더라고요..
겉으론 멀쩡한 남자가 저런걸 보고 흥분을 느낀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그런지 남친한테 실망감도 들고.. 내가 처음부터 이걸 보지 말았으면 하는 후회도 들고 그러네요 이것도 판도라의 상자인지.. 물론 저희가 관계를 할때는 전혀 그런부분은 없었어요 배려도 잘해주고 좋아요..ㅠㅠ
제가 몰래 본거라서 대놓고 말을 못해주겠고.. 이건 제가 남자친구의 사적인 부분을 동의없이 들여다본거니 제가 먼저 말을 꺼내는게 말이 안되잖아요ㅜㅜ 그래도 최소한 이런것들은 안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혼자 고민했는데 답도 안보이고. 잘 모르겠어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