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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거 같습니다

000000 |2014.03.19 17:35
조회 4,367 |추천 3

http://pann.nate.com/talk/318173842/reply/384702766

 

어찌어찌 달래서

 

하고싶다는 성형하고, 가고싶다는 대학원 다 보내줬는데

 

자신은 바꾸려고 하지 않네요

 

...

 

결국 터졌습니다

 

3월 14일날 선물사려고 사무실 근처 커피숍에 점심때 들렸습니다

 

결혼 전부터 알던 남자애랑 밥먹고 있더군요

 

그냥 친구사이긴 하지만

 

화이트데이 같은 날은 남편생각해서 다른날 만나던지 하면 되는데 하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서 인사하고 가라는걸 그냥 무시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처갓집에 애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애들 재우고 오랜만에 여자친구 만나고 싶다고 해서 다녀오라고 했죠

 

역시나 술이 떡이되어서 4시30분에 들어왔습니다

 

팔에는 클럽입장권을 붙인 채루요

 

...

 

월요일 아침부터 사소한 일때문에 티격 태격하다가

 

수건 집어 던지고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뺨따귀를 날려버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가 되긴 합니다)

 

그 뒤로 집을 나가서 친정으로 간거 같습니다

 

저도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문자로 이혼 하자고 했고

 

이혼확인서와 기타 서류를 작성해서

 

와이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양육비 등 확인하고 이번주 중으로 도장찍어 보내준다네요

 

...

 

애는 둘 있는데 저하고 부모님이 키울 예정입니다

 

이제는 싱글대디인데 애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또 당분간 제가

 

일이 바빠서 아버지 어머니가 봐주셔야 하는데 그거도 미안하구요

 

장모님은 항상 저한테 잘해주셨는데 사위가 못나서 죄송하죠

 

...

 

애엄마도 성격만 조금 고치면 참 좋은 사람인데...

 

성격차이가 좁아지지 않는거 같아요

 

이번을 넘긴다고 해도

 

전력을 봤을 때

 

내년 내후년 또 고비가 있고 서로 상처 받겠죠

 

차라리 애들이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때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괜히 감정생기면 붙잡을거 같아서 아무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붙잡고 싶다고 잡힐 사람도 아니구요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데 다른 사랑 하고 싶지가 않네요

 

애 엄마도 분명 다른 장점이 있는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잘해주면 이혼전에 애엄마한테나 잘해줄껄 하는 죄책감이 들거 같아요

 

이기적인 마음이겠지만 애엄마도 다른 사람 안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나 좋으라는 핑계로 가슴이랑 얼굴 성형 한건데

 

다른 사람이 혜택 보는건 기분이 나쁘네요

 

...

 

어쨌든

 

이혼은 할꺼고

 

애는 제가 키울겁니다

 

딸 둘인데 잘 키울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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