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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커피판매하는 알바생들...정말 하찮은 직업일까요..

토끼사진 |2014.03.24 15:50
조회 150 |추천 0

올해 22살되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에요!^^

전 사정상 1년휴학을하고 아시는 분을 통해서 마트에서 커피 판매 알바를 하고있어요

마트가면 각 업체마다 유니폼 입고 커피 타 주면서 그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일이죠

제가 지금 일을 한지 1년이 다 되가는데 전 그냥 알바생일 뿐이지만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때가 정말 많아요ㅠㅠ

모든 일이 다 힘들고 고충이 있으시겠지만

마트에서 젊은 학생이 커피를 타 드리니까 무시?라고해야하나..

그런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ㅠㅠ

 

지금부터 진상 고객 리스트 나갑니다!!!!!!!!!!!!!!!!

 

 

 

1.'넌 내가 커피를 타라면 타야되!!'

 

우선 첫번째는..제가 아는 언니가 겪었던 일인데요

마트에서 커피를 타드릴려면 전기 포트에 물을 끓여야하는데요

처음엔 다 끓여서 나오지만 일을하다보면

물이 떨어져서 중간에 물을 넣고 끓이는 경우가 있어요ㅠㅠ

커피 한잔 드시고 싶은 고객님들은 커피를 달라고 하지만

물을 끓이고 있는중엔 드릴수가 없잖아요?

그때 저희는 '고객님 죄송한데 물을 끓이고 있는 중이라서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라는 양해멘트를 해요..

그런데 아는 언니는 물을 끓이고 있는 중이라

양해멘트를 사용했더니..

40대정도 되는 아주머니 고객님께서..

 

'넌 내가 커피를 타라면 타야되'

 

라며 어깨를 툭툭 치셨다고 해요..

 

순간 언니는 어이가 없었겠죠..

물을 미리미리 못채운 저희 잘못도 있겠지만

언니가 버릇없이 말씀드린 것도 아니고 양해멘트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어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어깨를 기분나쁘게 치시면서

말씀을 하시니까 순간 울컥..

매장에선 울지도 못하고 그대로 후방으로 달려가서 폭풍눈물ㅠㅠ

 

 

2.성희롱 하는 아저씨분들...

 

이건 정말 하루에 한두건 정도 있는 일인데요..

저는 아니지만 보통 커피 판매하시는 언니들은 외모랑 몸매가 준수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일이 많이 생기는거 같은데요ㅜㅜ

보통 좋으신 고객님들은 '어머~이쁜 언니가 타주는 커피라 그런가 맛있네~',

'이쁜 아가씨가 타주는 커피 한잔 주세요~' 이렇게 저희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시는

고객님들이 있는 반면에....정말 아빠뻘 되시는 분들이 성희롱을 가끔해오세요ㅜㅜ

요건 제가 겪은일인데요ㅜㅜ

 

아저씨 - 아가씨가 파는 커피 맛있나?

 

저 - 네 맛있어요 한잔드릴까요?^^

 

아저씨 - 아가씨보다 맛있으면 한잔줘봐

 

순간적으로 멘탈붕괴..

처음엔 벙쩌있다가 아저씨가 가신다음에 생각해보니까 이건 성희롱이더라구요..

요런경우 정말 많아요..예전엔 자주오셔서 커피 한잔씩 드시던 아저씨가

제가 친절하게 잘해드리니까..제가 아저씨한테 호감이 있으신줄 아셨나봐요

저한테 명함을 주시더니..밖에서 만나자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ㅠㅠ

정말 아빠뻘인데..정중하게 거절을 했더니 뭐 이렇게 비싸게 구냐고

밖에서 맛있는 밥한끼 먹는게 힘드냐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울컥했죠ㅜㅜ밥한끼 먹는게 힘든건 아니지만 제가 보기엔

의도가 불순 해보였기때문에 차단을 한건데..ㅠㅠㅠ

 

 

3.시식물량 몰래 집어가는 막무가내 고객님들~

 

보통 온커피를 시음할때는 믹스를 하나씩 시음을 해요

그자리에서 바로 뜯어서 뜨거운 물을 부어드리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요!

시식물량은 원래 반출이 안되는건데

하나씩 집어가시거나 달라는 고객님들이 은근 많아요ㅜㅜ

저희도 드릴 수 있는거면 좋겠지만 마트 방침상 반출이 안되요..

거기다 한번 그렇게 드리기 시작하면 다른 고객님들도 달라고 하시고

한번 드린분들은 다음에 와서 또 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는 애초에 드리질 않죠

 

근데 어떤 아저씨는 제가 다른 고객을 응대하는 동안 믹스를 하나 집어서

유유히 사라지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따라가서 정말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었죠..

 

저 - 고객님 요건 시음량이라 반출이 안되세요 제가 지금 한잔 타드릴게요^^

 

정말  웃으면서 말씀드렸어요...

그러더니 그 아저씨는 소리를 지르시면서..

 

아저씨 - 18 내가 거진줄 알아??신제품 나온거 같아서 집에서 한잔 타먹을려고 했는데!!!!!!

#*%&@(#$*&%@(*#$&*(#$

 

온갖 욕설을 하시면서 제 얼굴에 그걸 집어던지시더라구요..

전 그자리에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후방으로 도망갔습니다..

처음으로 그렇게 심하게 욕설을 들어봐서 그런지 온몸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정말 제가 버릇없이 말씀드렸으면 말도 안하겠습니다..

제가 응대하고 있던 고객님이 오히려 저한테 '나때문에 그런거 같아요..미안해요 괜찮아요?'

라며 걱정 해주시는데 정말 폭풍눈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직도 그 아저씨 얼굴을 잊을 수가 없네요....

 

 

4.막무가내 증정 뜯어가시는 분들!!!!!!!!!!!!!!

 

요런 경우도 정말 많은데요ㅠㅠ

자기가 예전에 커피를 샀다는둥..매번 여기 커피만 먹는다는둥 하시면서

그때는 이 증정이 없었는데

이번엔 나왔다고 달라고 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주로 텀블러나 보온병..아니면 캐리어 같은거 가끔)

저도 증정이 넉넉하면 다드리고 싶죠

하지만 정해진 물량이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나온 증정인데ㅜㅜ예전에 구매하셨다고 해서 제가 드릴수가 없죠..

이것도 마찬가지 경우인데 한번 드리기 시작하면 또 오셔서 또 그럴게 뻔하니까

드릴수 없구요..그리고 모든 회사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마트라고 해서

회사에서 무조건 증정 빵빵하게 넣어주고 그런거 아니에요ㅜㅜ

저희도 드릴 수 있는 한에서는 최대한 드리죠..특히 아주머님들

커피 180개 짜리 구매하시면서 증정을 너무 터무늬 없이 바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한 두달전쯤엔 저한테 오시더니 180개 짜리 하나 살테니까

커피 증정을 50개를 말씀하시더라구요ㅜㅜ

저희 엄마가 오셔도 50개 드리기 힘든데....

 

 

 

5.다방에서 일하시는 분 취급받는 경우..

 

저희가 일을하다보면 평일에는 커피 200잔 가까이 타구요

주말엔 300~400잔 정도 타게 됩니다 정말 좋으신 고객님들은 저희한테

예의 지켜주시면서 공손하게 말씀하시면 저희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ㅜㅜ

근데 오자마자 '커피4잔' 딱 요렇게 말씀하시면서 딴데 갔다오셨다가

커피만 쏙받아가시는 분들 얼마나 얄미운지..

저희는 커피를 그냥 무상으로 드리는게 아니라 제품 설명이랑 행사물품등을

설명드리면서 커피를 타드려야되거든요..ㅜㅜ저희가 다방도 아니고..

또 가끔은 믹스 커피 시음하는데서 블랙커피를 찾으시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땐 '저희는 믹스 커피만 시음해드리고 있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믹스에서 프림이랑 설탕빼고 알커피만 넣어주면 되잖아'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사람 심리라는게 괜히 더 하기 싫은 경우 있잖아요?

그럼 말씀드리죠 '저희가 방침상 그렇게는 안되구요 블랙은 제품 구매만 가능하세요~'

요렇게 받아칩니다..제가 버릇이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방 종사자 분들은 커피 한잔당 돈이라도 받지요..

저희는 똑같은 일급받는데ㅜㅜ그럴 때마다 한숨이........

 

 

 

 

여기까지가 진상 고객님들 리스트 였어요~~

제가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철도 없고..사람을 상대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걸지는 몰라도..정말 일에대한 회의감이 정말 많이드네요ㅜㅜ

그냥 마땅히 속풀이 할때가 없어서 글이라도 올려봐요!

악플말고 응원의 댓글 한줄씩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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