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기만) / 폭력, 폭언 / 알콜중독, 게임중독 / 외도 / 실업 / 대화실종 / 각방 / 무책임 / 도박 / 공감 능력 부재 / 죄의식 없음 / 상상하기 힘든 뻔뻔함...
그들의 호소는 대게 이런 것들로 점철되게 되는데... 어쩌면 소시오패스라는 개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소시오패스의 개념은 마사 스타우트가 쓴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라는 책에 보면 소상히 나와 있다.
소시오패스는 "양심이 없음"을 특징으로 한다. 어떤 기형아는 팔이 없는 채로 태어난다. 어떤 기형아는 발이 없는 채로 태어난다. 소시오패스는 거의 태생적으로 `양심`이라는 것이 없는 채로 태어난다. 이런 인구가 전체 인구의 4%, 즉 25명 중 한명이라고 하며, 거의 모든 사람들은 소시오패스를 한명 이상 알고 지낸다고 한다. 특히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구에서는 더욱 퍼센트가 높아지며, 철저한 유대관계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는 그 확률이 낮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서구 사회에 더 가깝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 사전적인 의미가 약간 다른데, 쉽게 말하면 사이코패스는 좀 더 공격적인 반면, 소시오패스는 합법과 탈법, 불법 사이를 넘나들며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조종"하는 것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공감 능력`과 `헌신` 그리고 `유대감`을 바탕으로 하는 `양심`이라는 것이 애초에 없기 때문에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짓을 뒤에서 꾸미곤 한다. 흥부와 놀부에서 놀부, 신데렐라에서의 계모가 흔한 소시오패스 캐릭터이다.
하지만 소시오패스도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어떤 것이 도덕적인가를 어렴풋이 알기 때문에 사람들의 비난을 피하고자 도덕적인 척 하고 살아가기도 한다. 특히 어떤 목적이 있을 때는 일반인보다 훨씬 친절하고 자상하고 배려심 있게 굴 때도 있다.
다른 이들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거나 희박한 이들은 `사랑`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매우 무료해 한다. 그래서 그들은 "지배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데, 그 타겟은 배우자, 자녀, 친척(며느리 등), 종업원, 동료 등이 된다. 이들은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 하는데 능하고 거짓말 후에 양심의 가책이 없다. 그 결과적으로 자신의 손아귀에서 사람들을 쥐락펴락 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도 항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80% 이상의 소시오패스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약물중독/알콜중독에 빠진다. (한국적인 환경에서는 PC게임, 스맛폰 게임 추가) 흔하게 성실히 살고 꾸준히 일하는 것에 싫증을 내기 때문에 그들이 한 직업에 열과 성의를 다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래서 오랜 실업상태에 있거나 일을 하다가 그만 두다가를 반복하여 배우자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 정치가, 유망한 사업가들 중에도 소시오패스는 여전히 있다. ( 대표적으로 말하자면 수천명을 죽이고도 태연했고, 수천억의 재산을 은닉하고도 뻔뻔하게 29만원밖에 없다고 말했던 전두환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
이런 소시오패스들도 연애를 한다. 성욕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혹은 결혼 후의 어떤 무엇인가를 위해서 목표(희생자)가 정해지면 열과 성의를 다해서 상대를 유혹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관심이 많고 능하기 때문에 상대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사람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배우자가 되면 소시오패스 본연의 특징이 나온다. "결혼 후 배우자가 갑자기 변했다"라고 호소하는 경우이다. 그들은 배우자의 고통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외롭달지, 아프달지 할 때도 태연히 모른척 하고 PC게임에만 몰두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무감각하다. 그래서 그들은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을 구별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곤란한 상황이 되면 교묘하게 이를 정당화 하거나 빠져 나가기도 한다. (흔히 울거나 아픈 척 하거나...)
그들은 말없는 어느 이웃일 수도 있고, 소심한 어떤 청년일 수도 있으며, 나이들고 힘없는 노파일 수도 있다. 그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동정을 사서 그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좋은 머리로 힘과 권력을 쟁취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류가 가장 해로운 부류이다. 자기의 종업원/부하직원/공무원/조직원 모두를 상대로 자신의 힘을 마음껏 휘두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배우자가 되면 알콜 중독 문제와 실업 문제를 흔하게 일으킨다. 폭력을 행사하고 사과하고를 반복하기도 하는데, 사과하는 이유는 여러 이유로 이혼이 자신에게 불리하기 때문이지 진정 반성해서는 아니다. 배우자가 왜 힘들어하는 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우자는 거의 미칠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사람이 어찌 저럴 수 있을까 싶을 때가 많다.
그들의 "지배 게임"은 매우 정교하고 은밀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아내를 학대하면서도 아내 친구들, 처가에는 매우 잘해주는 반듯한 신사인 경우도 있다. 즉,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해서 그 주위를 자신의 편에 들도록 포섭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시오패스의 희생자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신의 고통을 호소해도 주위에서는 "왜 저러지? 그는 좋은 사람이다. 참고 살아라. 니가 이상하다"면서 오히려 소시오패스의 편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희생자가 자신을 탓하고 살아가는 경우까지 생긴다.
사랑과 전쟁에도 이런 케이스의 시어머니, 아내, 남편, 시누이, 장모님들의 케이스가 많이 나온다. 심지어 계모가 장성한 자식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손주를 납치하려는 계획까지 세운 시어머니의 케이스가 사랑과 전쟁에 방영되기도 했는데 이런 것은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양심이 없고 사람을 지배하고 조종하고 싶어하는 소시오패스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 것이다.
나는 이 게시판에서 최성애 박사의 "행복수업"이라는 책을 자주 선전(?)하고 다닌다. 우리 부부의 `성서` 같은 책이다. 법륜 스님이 지은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도 보았다. 아주 좋은 말이 많지만 조금 이상적인 반면, 행복수업은 가트맨 박사가 싸우고 이혼하는 부부들 수천 쌍을 비디오로 촬영, 분석하여 어떤 식으로 하면 싸우고, 어떤 식으로 하면 행복하게 사는 지 분석한 연구 결과물이라 매우 실전적이고 유용한 책이다. ( 이 책을 어떤 마음 `힐링` 종류로 여긴다면 심각한 경기도 오산이다. ) 비슷한 종류의 책을 더 읽고 싶다면 EBS 제작진이 펴낸 "부부가 달라졌어요"도 추천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도 배우자가 소시오패스라면 달라진다. 행복수업류의 책은 공감을 기초로 한다. 내가 잘해주면 상대방도 나에게 잘해주고, 내가 이해하면 상대방도 양해하고. 이런 식의 주거니 받거니를 기본 전제로 깔고 시작하지만 소시오패스는 당췌 방법이 없다. 마사 스타우트는 소시오패스에게 복수할 생각 하지 말고 즉각 모든 종류의 인연을 끊고 "도망치라"고 조언한다.
심각한 가정 불화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면 마사스타우트의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라는 책을 권한다. 이 책에는 소시오패스인 사업가, 의사, 배우자 등의 다양한 케이스가 등장한다. 어쩌면 당신에게도 도움이 될 책일 것이다. 최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928회에서는 "죽음의 조종자 - 가면 쓴 소시오패스"가 방영되기도 했는데 이는 좀 극단적인 범죄성향의 소시오패스라고 할 수 있지만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참고 링크 " 소시오패스의 특징 및 대처 방법 "
http://pann.nate.com/talk/321078348
p.s : 물론 이 게시판에도 소시오패스 몇마리가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