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8살의 평범한 흔남 회사생활 2년차입니다.
무슨 다른 사건이 있는 건 아니었구요. 그냥 제가 무지 못난다는 생각만 하루 종일 듭니다.
대학에 다닐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회사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전 술마시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술자리가 마치 업무의 연장같습니다.
무려 동기들과의 술자리까지두요. 동기들과 술을 마시다보면 제가 언제나 타깃이 됩니다.
(사실 동기들보다 제가 어리긴 합니다.)
술을 먹다보면 언제나 나오는 이야기... "쟤 이야기는 안들어도 돼"
그러다 보니 너무 짜증이 납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런 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술자리가 너무 불편합니다.
동기 중에 한명이 저한테 술을 마시자고 합니다. 언제나 통보를 합니다. 통보.. 통보..
"오늘 마시기로 했으니까 나와"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게 나랑 마시고 싶어서
그런거랍니다. 저한테는 통보로 들리는데, 다른 사람들한테(그 자리에 없던 사람들이)
제가 그냥 삐뚤어지게 듣는답니다. 제가 잘못한거랍니다. 제가 성격이 이상한 걸까요??
오늘은 너무 피곤했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 목을 돌리기도 힘들정도로 목이 붓고 아팠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마 제가 표정이 나빴나봅니다. 몸도 으슬으슬 계속 춥고, 머리도 아프고 해서
저도 모르게 표정이 그렇게 나왔나 봅니다.
그런데 선배 한분이 말합니다. 너 표정이 왜 그러냐, 신경쓰인다. 표정풀어라.
회사에서 표정 안좋은건 인정하지만, 최소한 왜 그러냐고 물어봐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표정풀어야죠.. 표정 풀어야죠.. 표정 풀어야죠.. 속으로 되뇌입니다.
회사에 제가 적응을 못하는 건가요?? 그냥 옆에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들 뿐인것 같습니다.
너무 혼자인것 같습니다. 어디 말할 때도 없고...
적응을 못하겠습니다. 너무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