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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르친 신입이 연봉 500 더 받는데, 다면평가에 저를 '무능한 꼰대'라 적었습니다.

쓰니 |2026.04.06 09:28
조회 13,785 |추천 3

중소 IT 기업에서 5년째 청춘을 바치고 있는 과장급 대리입니다.


저는 지난달 연봉 협상에서 5% 인상안에 사인하며

나름 선방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책상에 놓인

신입 사원 A의 연봉 계약서를 보게 된 순간 제 세상은 무너졌습니다.


올해 쌩신입으로 들어온 A의 연봉이 저보다 500만 원이나 높더군요.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으로 팀장님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팀장님의 답변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요즘 이 바닥 신입 몸값이 얼만 줄 모르느냐"

"그 친구는 최신 AI 자격증도 있고 영입 경쟁이 치열해서 어쩔 수 없었다."

"억울하면 이직해서 몸값 높여 오든가." 라며

저를 '잡은 물고기' 취급하시더군요.


5년간 야근하며 회사를 키워온 제 충성심은

시장 논리라는 칼날 앞에 쓰레기 취급을 받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익명으로 진행되는 '360도 다면평가'를 인사고과에 30% 반영합니다.


그런데 이번 평가 결과에서 저는 '비협조적이고 권위적인 소통 방식'이라는

최악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익명이라 누가 썼는지 알 수 없지만,

최근 제가 연봉 문제로 기분이 안 좋아 신입 A의 실수를 몇 번 지적했더니

그게 고스란히 '꼰대질'로 둔갑한 겁니다.


결국 저는 연봉 역전도 모자라, 제가 가르친 후배의 악의적인 평가 한 줄 때문에

올해 성과급 대상에서도 제외될 위기입니다.


A는 오늘도 제 앞에서 웃으며 "대리님, 이 코드 좀 봐주세요!"라며

천진난만한 척을 합니다.


제가 가르쳐준 기술로 저보다 돈을 더 받으면서,

뒤로는 제 목을 치는 이 영악한 신입과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01/29432

추천수3
반대수39
베플ㅇㅇ|2026.04.06 14:21
나같으면 조용히 이직준비함. 쓰니의 노고를 인정 안해주는 회사 왜 다님? 인사평가는 다른 사람이 썼을수도 있으니 확실하지 않은 건 의심하지말기.
베플ㅇㅇ|2026.04.06 16:12
팀장도 저런 소리하는데... 그냥 이직을 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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