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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 고등학교때 이야기
같이 공부하는 언니가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이라며 들려준 얘긴데 근데 내가 글솜씨가 없어서 ㅠㅠ 마구 길어질거같움..
우리가 알던 괴담이랑 좀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실화에서 언급이 되길래 좀 놀랬었어.
이건 13~4년전의 이야기이고 언니는 지방의 한 여고 출신이야.그 지역에서 알아주는 명문이었는데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있냐면, 성적순으로 잘라서 상위권 학생들은 다 기숙사에 입사시켰어. 기숙사생들은 밤 12시까지 자율학습 하다가 기숙사로 돌아가서 자게 되어있고 통학생들은 밤 10시에 일괄귀가시켰어.
언니는 기숙사생이었고 같은 방을 쓰는 친구 A,B와 함께 12시까지 야자를 하다가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학교 건물을 나섰어.그런데 언니가 다음날 꼭 내야할 숙제에 관련된 책들을 교실에 두고온게 생각이 났대.그래서 A B는 밖에서 기다리고 언니만 혼자 어두컴컴한 학교로 돌아간거야.
학교 자체가 꽤 오래됐고 부지도 굉장히 크대.그래서 한밤의 학교가 유난히 무서웠지.
불빛도 제대로 없는데 벽을 더듬더듬 교실로 가서 연습장을 드는 순간 밖에서 여자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린거야.
꺄악------------.
언니는 공포와 놀람으로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아버렸다가 간신히 정신을 수습하고 건물밖으로 빠져나왔어.거기엔 A와 B가 쭈그리고 앉아서 벌벌 떨고 있더래.놀란 언니가 친구들에게 왜 그러냐고 묻자 친구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저기,저기 하면서 차마 말은 잇지 못 하고 한쪽을 가리켰어.
(지형지물 묘사는 정확하지 않음)친구가 가리킨 방향은 어슴푸레한 불빛만 하나 있고 높은 계단인지,뭐 그런게 있었대.아무리 봐도 별다른게 보이지 않아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친구가 말하길
'널 기다리는데 내가 가르킨 쪽에 왠 여자애가 서있더라.이 시간까지면 기숙사생일텐데 곧 점호시간인데 엉뚱한 곳에 서있길래 내려오라고 부르니까 가만히 서서 씩 웃으면서 바라보기만 하는거야.그래서 계속 부르다가....'
그때, A와 B는 동시에 뭔가 깨닫고 소릴 지른거지.
그 때는 이미 초가을쯤이었대.
중간 기간없이 전교생이 일괄적으로 춘추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그 아인 하복을 입고 있었다는거야.게다가 유난히 창백한 피부에 말도 없이 가만히 웃는 모습....
언니는 그 이야길 듣고 웃으며 니네가 안 하던 공불 하니 헛거를 봤나보다.실수로 하복을 입고 온 애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며 기숙사로 돌아갔대.그치만 친구들은 계속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며 벌벌 떨고 있었대.
기숙사로 돌아와서 선생님이 전원 인원점검을 한 후 밖에서부터 문을 잠구고 돌아 가셨어.
그런데 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기숙사 안에서 또다시 비명소리가 들렸고 이번의 일은 기숙사안에 있는 일종의 탕비실 안에서 일어났어.
그 일은 이랬어.
출출해진 아이 둘이 컵라면을 끓여먹으려고 한명은 정수기쪽에서 컵라면을 뜯고 한명은 김치를 찾으러 공동 냉장고로 가서 자기 반찬통을 찾고 있는데 밖에서 컵라면을 담당한 아이가 자꾸 중얼중얼 말을 하는거야.
김치통을 들고 가서 너 누구랑 얘길 하니 물어보니 창밖을 가르키더래.
거기에 왠 여자애가 서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길래 '너 왜 밖에 있니 어서 들어와' 하고 자꾸 말을 거는데 대답은 안 하고 가만히 웃기만 했지.
그런데 갑자기 또 생각이 난거지...
컵라면 먹으려던 아이들 주장에 따르면 아까 선생님이 인원 점검을 하고 문까지 잠구고 갔는데 기숙사생이 나갔을리도 없고 이 시간에 누구겠냐는거야.게다가 하복..... 인상착의까지 A와 B가 봤던 그 창백한 아이와 일치하더래...
당연히 기숙사는 발칵 뒤집혔지.한밤중에 그런 사건을 연이어 겪었으니 귀신 논란이 분분했고 직접 목격한 아이들은 겁에 질려 거의 반실신 상태였대.
다음 날 전 학교에 소문이 퍼졌고 가뜩이나 학교 건물 자체도 무서운데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목격담이 나왔으니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대.
그런데 그때 한 선생님이 무슨 생각인지 예전에 있었다는 사건을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대.
'걔가 걘갑다..이맘때쯤 되면 그 아일 봤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네.'하면서..
몇년전에 공휴일과 개교기념일이 연이어져서 금토일을 연달아 쉬게 된 날이 있었대.그래서 목요일에 다들 일찍 집에 돌아갔는데 공부 끝나고 한 무리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놀았대.
그 중 한 여학생이 청소도구 보관함에 숨었대.
근데 친구들이 그걸 알고 놀려줄려고 밖에서 걸어잠궜대.근데 그 잠굼장치가 굉장히 허술해서 친구들 생각엔 안에서 열면 열릴거라고 생각한거야.그리곤 모두 집에 돌아가버렸대.
한편 안에 숨은 여학생은 한참 친구들이 찾길 기다리다가 나오려고 하는데 문이 안 열리는거지....처음엔 장난인가 싶다가 한참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않고 문은 계속해서 안 열리자 아마 그 아인 공포에 질렸겠지..
온갖 상상을 다 했을거아냐..게다가 이 큰 학교에 자기 혼자...아직도 남은 날은 금,토,일..
금토일 3일이나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월요일에 학교가 발칵 뒤집혔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어.같이 숨바꼭질 했던 친구들은 당연히 걔가 알아서 집에 갔겠거니 생각을 해서 청소도구 보관함은 상상도 못 한건지 아님 뭔가 짐작하고 무서워서 입을 다문건지 그건 모르겠어.
중간에 청소시간에 청소하려고 문을 여니 안에서 그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서 문을 열려는 자세 그대로 툭 하고 쓰러지더래.사람이 긴장과 공포 속에서 죽으면 사후경직이 더 빨리 온다나..
안에선 얼마나 문을 열려고 했는지 온통 다 손톱으로 긁힌 자국에 정말 처참한 광경이었다고...
사람이 2일 3일정도는 뭘 먹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데 그 아인 아마 공포때문에 죽었을거라며..
그 얘긴 당연히 전 학교에 더욱 흉흉하게 돌아서 급기야는 교장 선생님이 조회 시간에 요새 이상한 소문이 도는데 그런 사건은 우리 학교에서 없었다고 무마하기에 이르렀대.
그래서 더욱 궁금증이 발동한 아이들이 그 소문의 진원지인 선생님에게 물어봤는데 선생님은 그냥 모르겠다,고 하고 말더래.. 아니라고 잡아뗀 것도 아니고 모르겠다는 더욱 미심쩍은 반응.....
결국 그 때 하복입은 아일 목격한 아이 중 한명은 휴학까지 했다가도 도저히 안 되서 전학을 가고 기숙사를 나가는 아이들도 있었고 후유증이 심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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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선배한테 들은얘긴데..
대학때 선배한테 들은 얘기야
선배가 학교에 일찍 가야할일이 생겨서, 군포에서 첫차를 탔데,
일요일에 첫열차라서인지 한산했고, 여기저기 아저씨 아줌마 등 드문드문 앉아계셨어
근데, 한숨자려고 하는데, 앞에 커플이 눈에 거슬리게 스킨쉽을 하는거야
어른들이라 주위 사람들은 뭐라못하고, 눈쌀만 찌푸렸다고 하더라구
선배 또한 저냔들 아침부터 별 나ㅓ지ㅏ허ㅣㅏ다 한다고 속으로 욕하면서 슬쩍슬쩍 봤데 ㅋ
계속 남자가 여자 더듬고, 얼굴도 거의 핥다 싶을정도로 찐한 스킨십을 하고서
어느정거장에서 남자가 내리면서 쟉이야 안녕 하고 내렸데
그때까지만해도, 보통 연인이라 생각했는데
지하철 문이 닫히자마자 여자가 막 울더래..
그래서 맞은편 아줌마가 왜 우냐고, 물었지
여자가 하는말이 등뒤와 옆구리 사이? 여튼 앞에서 안보이게 칼을 들이대고
가만히 웃고 있으라고 했다는거야
여자는 무서움에 남자의 추행을 당했다고 하더라구,
그뒤엔 어떻게 됬는지 몰라
그선배가, 결코 아침에도 안전하지않다는걸 우리들한테 설교하면서 해준말이거든..
그당시 최근겪은 상황이라니깐 더 무섭더라
세상무서워.ㄷㄷㄷ
그이후 낮이든 밤이든, 버스나 지하철탈때 사람많은데서 타는 버릇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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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전 실제 겪은 오싹한 경험담
지금까지 살면서 실제로 겪었던 제일 무서웠던 얘기 하나 할께.
지금으로부터 약 4년전인 2005년 11월 12일 입대하기 바로 일주일 전이야.
당시 입대 일주일 전이라 거의 매일 놀면서 술만 퍼마셨지.
12일 그날도 친구들이랑 술먹고 새벽에 귀가 중이였어.
집이 3층짜리 90년대에 지어진 빌라였거든. 우리집은 3층이었고. 입구에 들어오면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쯤 되었을 때야.
입구 지나쳐 집으로 들어가는데, 새벽이라서 깜깜하니 1층에서 불키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저위 3층에 불이 켜있는게 보였어.
복도 계단의 불은 센서가 붙어 있어서 사람 지나가면 불 켜지고 약 1~2분 정도
후에 꺼지거든. 그러니까 이 새벽에 누가 올라가면서 불을 킨지 1분여 정도밖에 안됐다는 거잖아.
그렇게 생각하며 올라가는데 3층에서 깜짝 놀랐어. 왠 처음보는 내 또래의
여자애가 서 있는게 아니겠어 ㄷㄷ
속으로 무지무지 놀랐지만 태연한척 하면서 집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집에서 잘려고 하니 잠도 안오고 해서 위닝을 했지.
그렇게 한 4시쯤 됐을까, 누가 3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그리고 며칠 지나고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지내다 입대 3일전에 그날도 역시
친구들과 술먹고 새벽에 귀가중이였지. 입구에서 슬그머니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문뜩 떠오르는 4일전 그일...
속으로 의식하면서 집으로 들어가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더라구.
그냥 피식하면서 집에들어가서 또 혼자 위닝 하고 있었는데
한 30분쯤 지났을까 저 1층부터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또각 또각 거리던 소리는 3층까지 올라와서 멈췄지. 3층까지 올라온 소리가
멈췄으면 앞집이나 우리집에 무슨 볼일이 있는것일 텐데 조용하더라..
호기심에 집 대문에 조용히 가서 집 문 밖을 볼수 있는 작은 렌즈 같은 구멍으로 밖을 내다 봤지.
4일전 그 애가 앞집을 바라보면서 서 있더라구..
불을 키고 불이 꺼지면 다시 키고.. 이 짓을 반복하면서 계속 있더군.
호기심도 생기고 무섭기도 하고 해서 쭉 그런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만한 여자애가 앞집을 새벽 3시에 죽치고 보고 있을 경우가 없었지. 참고로 앞집 소개를 하면 나이 많은 노부부만 살고 있었지.
벌써 우리집이랑 10년 넘게 살아서 친하게 지내고 있고, 딸이 3명 있는데 지금은 다 시집가서 살고 있는 상태고..
참 이상하고 기괴한 년일세... 하면서 30분 정도 몰래 보고 있으니, 4시쯤 내려가더군.
두번이나 이런일이 있었으니 그 다음날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했지.
친구들은 걔 미친거 아니야 이런말도 하고, 나 좋아하는 앤데 입대한다니까 온거 아니냐 이런 애도 있고, 여하튼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 어떤 친구가 그러지 말고 걔가 한번 더 나타나면 한번 쫓아가 보라고 하더라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그날은 좀 일찍 집에 들어갔지. 입대 이틀전이니까 잠이 올리가 없지..
괜히 오락 좀 하고 인터넷도 좀 하면서 새벽까지 개기고 있는데, 저 1층부터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겁이 나기 시작하더군.
시간은 새벽 3시쯤.. 쿵쿵 거리는 가슴을 쓸어안고 다시 구멍으로 밖을 보니
역시 그 여자애가 있더라구. 몇분쯤 관찰을 했을까.. 불을 키고 앞집을 바라보고 있다가 불이 꺼지면 다시 켜서 그런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는 그 여자아이..
낮에 친구가 한 얘기가 생각이 났지. 한번 따라고 보라고 그럼 알게 될거 아니냐고..
솔직히 겁 났지만 그만큼 궁금하고 뭐랄까 그런 스릴이 있잖아.
꼭 이번에 따라가리라 맘먹고 신발 까지 살짝 신고 계속 구멍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따라가기는 커녕 그만 그 자리에 풀썩 주저 앉고 말았지..
불이 꺼지고 좀 이따 불이 켜지는데
그 사이에 그 애가 돌아서서 우리집 아니 나를 보면서 웃고 있더라고..
그리고 바로 입대해서 그 일을 잊고 살았는데, 제대하고 다시 집에서 살다가
가끔씩 밤에 늦게 돌아올 때면 그때 생각이 나곤해. 그리고 지금 그 앞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텅텅 비었지. 그 노부부들은 어딜 갔는지 모르겠고 내가 군대 2년 있을 동안 그 집은 빈집이 되었거든.
물론 그 후로는 그 여자애를 두번 다시 본적이 없어.
그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대낮인데 지금 생각해봐도 오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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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간 집
음. 제가 3년 전 쯤 까지만 해도 살았었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그냥 이상한 일이구나... 하고 생각 했었지만 지금 막상 그당시 그 집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꽤 오싹하네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제가 13년 전,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살 때 입니다.
그 집에 이사올 당시에는 유치원생였는데 주위에 꽤 집들도 많이 있는 번화가 였습니다.
그 집은 2층집이고 1층 입구 옆에는 지하실(어둡고 춥고 음습합니다. 비가 오면 한동안 물이 꽉 차있어서 들어갈 생각도 안들지요) 도 있는 집인데 저희가 거기 2층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집 옆에는 커다란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덕에 그당시 제가 쓰던 방에는 햇빛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죠. 물론 교회가 가리고 있는 덕에 바람 한점 안붑니다.
그 방.
제가 그방에서 한 일주일 정도를 자고는 결국 누나방에서 자게 될 정도로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 밤들...
그것은 바로 그 방에서 자던 첫날 밤부터 였습니다.
가뜩이나 낮에도 어두운데 그 방은 저녘이 되자 완전 암흑으로 둘러쌓인 기묘한 공간이 됩니다.
뭐랄까? 본능적으로 들어가기 싫은... 그런 알수 없는 느낌이 첫 날부터 들었습니다.
어쨋던간에... 그 방에서 제가 자려고 할 때 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새로운 집에, 나만의 방을 가졌다는 사실에 뿌듯해 하면서 기대되는 마음에 그 방의 한가운데에 이불을 펴고 누었었죠.
나 : 아아, 새로운 집이라서 짱 기대된다. 내일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
그런데 그때...
덜컹덜컹~ 덜컹덜컹~
분명히 옆에 커다란 교회건물이 막고있어서 바람 한점 안부는 그곳에서 창문이 태풍이 치는 것처럼 거세게 덜컹덜컹 흔들립니다.
마치 잠을 잘수없게... 지금이라면 도망나왔겠지만, 그 당시의 저는.
나 : 어? 바람부네. 헤헷.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습니다.
뭐, 어린애가 거기에 바람이 부니뭐니 언제 신경 썼을까요.
그렇게 이상한 첫날밤이 끝났습니다.
창문이 흔들리면서 무섭게 나를 내쫓으려고 했었던 방. 그때 나가야 했습니다.
그 방을...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다음날 부터 입니다.
그날 밤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그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아니, 자려고 했습니다.
그 날은 창문이 덜컹덜컹 안 흔들리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바람이 안부는 가보다. 하고 넘어갔지요.
그리고 그 순간,
덜컹!
갑자기 방문을 열고 아버지(?)가 들어왔습니다.
마치 술을 좀 마신 듯, 평소에는 절대로 화같은거 내시는 분이 아닌데, 막 이 "씨X새X! " 하면서 다짜고짜 누워있던 절 이불로 감싸놓고 발로 밟더군요.
아팠습니다.
왜 그 인자한 아버지가 날 밟는가? 왜 저렇게 화나 나셨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날부터 매일매일 잠을 자는데 한밤 중에 아버지(?)가 갑자기 방문을 열고 저를 이불로 덮어놓고 구타가 시작됬습니다.
이유같은 것도 없을 뿐 더러 낮의 아버지는 전혀 절 패는 티가 안나더군요.
마치 밤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결국 전 아버지한테 맞아 죽을 것 같아서 누나도 제 방에 불러서 함께 자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누나까지 있는데 설마 절 밟으시려나...
그런데 그 날밤도 어김없이 방문을 열고 아버지(?)가 나타나더군요.
그리고 평소처럼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서 저랑 누나까지 덮밥으로 밟는 겁니다.
그 후부터 저는 아버지(?)한테 맞는것이 두려워서 허겁지겁 누나방에서 누나랑 함께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방을 옮기고 나서부터는 아버지가 한 밤중에 절 패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 눈치 챘어야 했습니다. 그 집에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어느 날부터인가 집의 입구에 붉은 글씨로 된 부적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내 베개 밑에 부적을 꼭 넣어두시는 것도...
그러나 두뇌가 딸렸던 나이였던지라 전 그냥 건강기원으로 부적을 붙이는 건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러려니 하고 낮에도 그 방에 들어가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했죠.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제 옆에 빨래를 너는 빨래망이 있었습니다.
그 빨래망이 아무런 이유없에 제 쪽으로 넘어졌습니다.
고작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빨래망...
아이의 작은 힘으로도 능히 일으켜 세울수 있는...
그런데 도무지 힘을 주어도 마치 무언가가 누르고 있듯이 힘을 줘도 안 올라가더군요.
순간,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막 울었죠.
그 때 옆 방에 있던 누나가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빨래망이 들렸습니다. 이런....
짱 쪽팔렸습니다.
또 어느 날은...
그 방 옆이 바로 부엌입니다.
밤 9시 쯤 되던 때였을 겁니다.
부엌에서 어머니가 무를 썰고 계셨죠.
전 그 때 그 어머니가 무를 써는 모습에 홀리듯이 옆에 서서 구경을 했습니다.
한 15분 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참새 소리가 들리더군요. 깜짝! 놀라서 밖을 보니 아침이더군요.
전 완전 어이없어서 시계를 보니깐 새벽 7시 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뭔가에 홀린듯 '이미'다 썰운 무는 놔두도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무를 썻듯 칼만 단조롭게 움직이고 있었죠.
전 놀라서 , 엄마! 하고 소리치니깐 그제서야 어머니가 정신을 차리고 어느새 날이 밝았는지 어리둥절하셨죠. 설마 그 짧은 순간에 날이 지나가다니... 귀신에 홀린거였을까요?
뭐, 이상한 일이었지만 그때도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죠.
그 후에도 친구들이랑 집에서 숨박꼭질을 하는데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죠.
그날은 키가 작고 날렵했던 한 친구가 안방의 장롱에 숨으려고 장롱을 열고 안에 빼곡히 찬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죠.
저희들은 무조건 집 안에만 숨어야 했기 때문에, 주로 숨을 때는 제 방이나 커튼 뒤, 혹은 화장실이었습니다. 그런때 그 친구가 키도 작고 몸집도 작아서 정말 잘 숨은거죠.
어쩃던간에 시간이 지나면서 숨었던 애들이 하나둘씩 잡혔습니다. 저까지 잡히고 그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걸렸습니다.
우리는 그 친구를 찾아, 집 밖으로도 나가보고 하면서 20분 정도를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찾을 수 없게 되자 술래가 그냥 한 번 더 자기가 술래 한다면서 나오라고 하니깐 그제서야 장롱을 열고 나오더군요.
그리고... 이녀석은 마치 뭔가 이상하다는 듯 우리한테 물어보더군요.
'그 장롱안에서 나랑 같은 숨었었냐고....'
물론 우리들은 아무도 안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당연하죠. 그 좁은 곳에 들어갈수있는 것은 그 친구 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물어보는데 , 그 친구가 장롱 안에 숨었을 당시, 옆에 누군가가 있었다더군요.
손을 뻗어보니 누군가의 손이 잡혔답니다. 이 녀석은 그게 같이 숨은 다른 친구인 줄 알고 맘 놓고 숨고있었답니다.
그리고 20분 쯤 숨었을까? 밖에서 우리들이 20분 동안 못찾게되자, 졌다면서 나오라고 할때 자기 옆에 누군가가 숨어있으니 우리들의 말이 거짓말인줄 알고있다가 장롱 안이 너무 답답해서 그냥 나왔다더군요.
그런데 나와보니 다른 친구들이 다 있었다더군요.
뭐, 모두가 그 말을 그냥 헛소리로 치부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설마 그 집에 귀신같은것이 있을 줄 생각도 못했거든요.
그 뒤에도 숨박꼭질을 하면 커튼 뒤에 사람의 그림자가 있는데 막상 확 졌혀보면 어무것도 없었다던지 하는 일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뭐, 저는 뇌가 미성숙했던지 그냥 이상하네 하고 넘어갔습니다.
어떤 때는 다른 친구가 제 방... 그 어두운 곳에 숨은 적도 있죠.
그 때는 그 방은 제가 안쓰고, 창고 겸 빨래 너는 방으로 썼었는데, 그 구성에 장지문을 세워두었습니다.
그 친구가 한 때 절 덮쳤던 빨래망(검은 비닐로 덮어놔서)뒤에 숨었답니다.
검은 비닐로 되어있어서 건너편이 희미하게 보였는데...
덜컹....하고,
그 방 구석에 세워둔 장지문 '뒤'에 누군가가 숨어있는 기척을 느꼈다더군요.
후에 술래가 그 녀석을 잡았을때... 그 녀석은 장지문 뒤에 숨은 녀석도 함께 물귀신처럼 잡히려고 술래랑 같이 장지문을 확! 열어제꼈습니다.
그리고 놀랐습니다. 그 뒤에는 그릇을 보관하려고 둔 보관함이 세워져 있어서, 사람하나 들어갈 틈도 없었습니다.
또 어느 날은 지하실(거긴 뭔가 무서워서 한 번도 안들어갔었음) 앞에 비둘기가 있더군요.
그 녀석은 마치 무언가에 꽉 눌려있듯이 날지도 못하고 그냥 서 있었습니다.
전 그 녀석이 고양이에게 잡아 먹힐까봐 가까이 다가가서 확 잡아챘습니다.
녀석은 꽤나 방버둥을 쳤지만 '날지를 못하고' 그대로 제 손에 잡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집으로 대려와서 밥도 먹여주고 그랬습니다.
그 때 엄마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잠깐 심부름 좀 하라고. 그래서 전 비둘기를 거실에 놓고 잠깐 나갔다왔습니다.
한 5분 정도...
그리고 집에 도착했을때 . 5분 전만 해도 팔팔하던 비둘이가 죽어있었습니다.
음... 불쌍해서 앞마당의 대추나무 아래에 뭍어주었습니다.
5분만에 건강한 새가 죽어버리다니... 이상한 일이지요.
어느 날은 집에서 키우던 거북이를 제가 저글링하면서 놀다가 한마리를 잃어 버렸을 때 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저는 거북이가 우리집에서 죽어서 썩어가고 잇겠구나... 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한 달 후, 안방의 장롱 옆, 옷장 밑에 그 거북이가 '깔려' 있더군요.
그 거북이가 무거운 옷장에 어떻게 들어간건지...
그 옷장은 분명 성인 남성 둘셋이서 들어올려야 간단히 올라갈 무게입니다.
그 밑 깔려있으면 내장이 파열되서 그대로 터져 죽어야되는데... 거기다가 대체 누가 그 안까지 거북이를 집어넣은 거지?
더 웃긴것은 그 밑에 깔려있던 거북이는 쌩썡하게 살아있었다는 겁니다.
물 한 모금도 안마신체 '한 달'을...
후에, 다른 거북이들은 다 병으로 죽었는데 이 녀석만은 쌩썡하게 잘 살아서 그냥 시골의 개울가에 놔줬습니다.
그렇게 이상한 일이 연달아 일어나던 어느날.
집 앞의 대추나무에 큰 번개가 떨어져서 나무가 완전 홀라당 타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아무일도 안 일어나더군요.
그리고 저는 무사히 거기에 중 3때까지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이사 간 후... 부모님한테 물어봤습니다.
그 집에서 이상한 기운같은걸 못 느꼈냐고....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 집에 이사 온 날 부터 아버지는 밤마다 밤색 추리닝을 입은 남자한테 목을 쫄렸다더군요.
그 때마다 아버지는 옛날 절에서 내공훈련 하던 걸 떠올리고 단전부근에서부터 손을 끌어올리는 자세를 취하면서 그 남자의 손을 뿌리쳤다고 합니다.
물론 그 시각은 아마도 제가 아버지(?)한테 얻어맞고 있었던 시각이겠죠?
그리고 제가 아버지한테 물어봤습니다.
왜 밤마다 나를 걷어 찾었냐고....
그러더니 아버지는 뜻밖의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한번도 그 방에 들어와서 찬 적이 없었다고...
그럼... 밤마다 제 방에 찾아와서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절 걷어 찼던 그것은 누구일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마치 얼굴부분만 검은 그림자로 도배된 것처럼...
그리고 그 아버지(?)의 옷차림이 추리닝이 었다는 것.
매일 복장이 안바뀌었다는 것.
아버지가 잘 때마다 목을 졸랐다는 그 아저씨의 인상착의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밤이 계속되자 아버지는 정말 그 귀신같은 것에게 몇 번이고 목을 졸려 죽을 뻔 했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저희 집 앞에 대추나무에 번개가 떨어졌을 때, 아버지는 그 탄 대무나무를 이용해서 부적을 만들어 집안 곳곳에 붙이고 , 또 나무도장을 만들어서 우리들한테 나눠줬습니다.
물론 그 때 제 베게 밑에서 부적이 있었죠.
옛날부터 대추나무에 번개가 떨어지면 거기에 신성한 힘이 깃든다고 믿었었던 거죠.
그리고 놀랍게도 그 다음부터는 밤에 그 아저씨가 목을 조르러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다음부터 저한테도 이상한 일들이 안 일어났습니다.
어쩃던간에 저희는 그렇게 10년 가까이를 평온하게 살다 이사갔습니다.
옛날 그 곳에서 사람들이 꽤나 죽었었다던 것은 나중에 안 사실이었고, 그제서야 그 집에서 있었던 이상한 일들에 대해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더군요.
저희 다음으로 이사 온 사람들은 지금 어떨지...
만약 저희 아버지가 붙여놨던 부적을 다 치웠다면... 글쌔 앞으로 그곳에 살 사람들의 생활이 궁금해지네요.
어쨋던 간에 이렇게 그 집에서 겪었던 이상한 일들을 마칩니다.
글 첨써보는 거라서 좀 많이 이상하네요.
어쩃던간에 이 글은 제 경험에서 나온거로 99.8%정도는 진실이고 나머니 0.2%는 약간 날조된 기억으로 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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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중학교 3학년때였습니다.
당시 H중에 재학중이었고, 그날은 환경미화심사로 인한 준비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하필이면 미화부장이었기에, 사소한 일들을 해야 했습니다. 부직포로 시간표를 만들거나 집에서 풀로 빳빳하게 만든 교탁보를 씌우는 일들을.
그 날 남았던 친구는 저, 종성, 상원. 저희는 열심히 환경미화심사를 위해 작업을 했고, 어느새 해는 기울어 주변이 어두워졌기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복도에 나갔을 때 저희들은 그 어두움이 너무나 무서웠고... 솔직히 고백하면 몹시 창피스럽지만, 남자 셋이 손을 잡고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실 쪽으로 제가 있었고, 가운데 상원이가, 그리고 창쪽에 종성이가. 이렇게 셋이서 손을 잡고 나란히 일렬로 걷고 있었습니다만, 갑자기 창문으로 희미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 그게 아래층 교무실의 불빛이 위로 비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습니다만...
갑자기 종성이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만 [읽기]
저희들은 무서워졌고, 전 종성이 쪽을 힐끔힐끔 쳐다보기 시작했는데, 무섭게도 교무실의 불빛이 저희를 쫒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불빛은 뿌연 구름이나 안개 같았고, 정확하게 종성이의 옆에 위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기괴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끼~~익~~]
그 소리는 흡사 못으로 유리를 긁는 소리... 분필로 칠판을 긁는... 그런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그 소리는 계속하여 저희를 따라왔고...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걷는 종성이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저 역시 빨리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종성이를 쳐다봤을때, 전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고, 지금도 그 때를 회상하면 오싹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머리만 있는 하얀 여자의 얼굴이 종성이를 노려보면서, 이빨로 유리를 긁으며, 종성이를 쫓아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온 몸에 소름이 돋았고, 어떻게 학교를 빠져나왔는지도 모르게 그렇게 학교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빠져나왔을때 종성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난 죽을 거야...]
그러고서는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 굿한거 알지? 내 동생이 아파서 했던거야. 어제 밤에 무당이 꿈에 나오더라. 네 동생의 병은 고칠 수 없다고, 동생을 데려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서 나를 대신 데려가겠다고 했지. 너 봤지? 아까 내 옆에 있던 여자...]
[응 봤어.]
[그 여자가 바로 무당이었어.]
이야기를 하면서 걷는 동안 어느새 저희 집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종성이와 헤어지려는데, 종성이가 너무 측은하기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애와 함께 자기로 마음먹었고... 종성이 집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막 들었을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종성이가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옆에 자고 있는 제 친구 보이시죠? 저 대신 저 애를 데려가세요]
전 너무너무 무서웠고, 바로 그 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친구와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종성이의 집은 한차례 더 굿을 했고,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불행한 일은 나와 그 녀석과의 우정이 끝나버린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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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해준 이야기
이번 여름에 같이 영화 찍은 남배우가 있었엉.
얼마 전에 우리 학교가 축제를 했었는데
그 남배우가 놀러 왔다고, 술 쏘겠다고 부르는고얌.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 갔엉.
여전히 잘 생겼더라궁.
그 남배우가 칙힌이랑 술이랑 순대랑 사가지고 와서
근처 벤치에서 펼쳐놓고 먹고 있었엉.
근데 내가 워낙에 귀신 이야기를 좋아해서
어느새 귀신 얘기로 화제가 옮겨갔엉..
그 분이 엄청 신실한 기독교 신자라 이런 얘기 재미없어할 줄 알았는데
자기가 정말 무서운 가위를 눌렸다면서 얘기를 하더라고..
그 배우가 아직 군대에 있을 때였어.
잠을 자는데 자기가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부대 가는 시골길을 막 달리고 있더래.
물론 당시엔 그게 꿈인지 모르고.
자기는 조수석에 타면서 막 지나가는 풍경들 보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더래.
그래서 막 즐기고 있는데
마치 영화처럼 갑자기 자기랑 빨간 스포츠카의 모습이 멀리서 풀샷으로 보이더래.
그냥 그러려니 했지 뭐.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 얼굴로 클로즈업이 주욱~ 가더래.
그리고 다시 자기 시선으로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옆 운전석이 신경쓰이는 거야.
뭔가 섬뜩하지만 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슬금 봤더니
머리가 되게 긴 여자가 핸들에 손을 얹고(잡은 게 아니고 인형이 손을 얹듯)
앞을 보다가 자기가 쳐다보고 있으니 자기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더래.
그리고 있는 악을 다 써가며
꺄악!!!!!!!!!!!!!!!!!!!!!
하고 소리를 막 지르더래.
고막 터질 것 같이 날카로운 소리로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눈물이 질질 흐르는 것 같았대.
근데 그 여자가 그렇게 무섭게 악을 쓰는데 이상하게 이목구비는 생각 안 나고.
하여튼 그 순간 갑자기 이게 꿈이라는 작각이 들면서
막 깨려고 애를 썼대.
그래서 겨우 깼어.
자기가 집 거실에 누워 있더래.
진짜 가슴이 진정 안돼서 반쯤 일어나가지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뭔가 또 이상한 시선이 느껴지더래.
그래서 부엌쪽을 봤는데
어둠 속에서 뭔가 거뭇한 게 보이는 거야.
뭐지 하고 자세히 살펴봤더니
아까 그 여자와 같은 게 벽 뒤에서 고개만 까딱 내밀어서
자기를 보고 있다가 스윽 벽으로 다시 숨더라는 거야.
그 때 깨달았지.
아직 꿈 속이구나. 내가 지금 군댄데 집에 와 있을리가 없지.
지금은 다시 벽에 숨었지만 그 여자가 또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까 너무 초조했대.
어떻게든 깨야겠는데 방법을 모르겠어서
강한 충격을 받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꿈 속에서
정면으로 넘어졌대.
그러니까.. 얼굴과 머리가 바닥에 그냥 부딪치도록.
그리고 비로소 진짜 잠에서 깼대.
물론 깨고 나니 부대.
배우가 이 얘길 해주면서 그 여자가 악을 쓰는 걸 재연하는데
윽.. 배우라서 그런가 그 표정이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음.
그때 이미 새벽 두 시가 다 돼가고 있었는데
무서워 죽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