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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저를 새엄마라고 부르지요.

벚꽃잔치 |2014.04.11 20:46
조회 2,832 |추천 20
나는 우리 아들에게 새엄마가 아니야, 친엄마야 라고 말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를 새엄마라고 부르지요.

요즘 시사 뉴스에 계모의 아동 학대 기사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툭 던지듯이 너도 아들 때리니? 하고 물을 때 웃어 넘기면서도 상처 받는 34살 먹은 아줌마에요.

왜 그런 말을 그리 쉽게 할까요? ㅜㅜ
회사에서도 그래요.. 10년넘게 다닌 회사라 제 결혼 할 때부터 다 본 분들이라 이미 제가 아들이 있는 저희 신랑이랑 결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고 숨길 일은 아닌 것 같아 말씀 드렸었어요.
요즘 계속 기사화 되니까 ㅇㅇ씨도 아들 구박해요? 아들하고 사이는 괜찮아요? 아들이랑 싸우기라도 하면 그러지 말라나 ...; 친엄마도 아닌데 상처 받는다고 ㅠㅠ

아니!! 아들하고 안 싸우는 엄마도 있나요?

저희 아들은 제가 친엄마 줄 알고 컸어요. 우리 만남은 돌쯤 이였거든요. 지금은 알아요. 평생 비밀로 해볼까 했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어요. 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우리 아들은 저를 사랑한다고 믿고 싶어요 ... ^^

24살에 신랑 만나서 25살에 결혼 했는데 아이 세살에 결혼 했지요~ 아이 엄마가 아이를 버리고 갔어요. 낳자마자 거의 바로 ... 뭐 그 사연은 저희 시어머니를 통해 들은 이야기라 신랑 유리하게 이야기 하시는 거겠죠. 더이상 묻지 않았고 .. 다만 혹시 그분이 아이를 찾아오시면 나는 어찌해야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그럴 거 같진 않아요.

아이가 커서 만나게 되면 그건 제가 막을 수 있는건 아니니 ㅜㅜ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려구요..

회사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상처 받아도 참았던 저인데 ... 어제는 우리 아들에게 전화로 시어머님이 엄마가 잘해주냐고 때리지는 않냐고 물으셨대요 ㅠㅠ

저를 10년 가까이 보셨으면서 ... ㅜㅜ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는 참 속상했어요.

아들은 저한테 말도 안했거든요. 그런 전화 왔었다고 .. 특히 참 시크한데 ..
어머님 말씀이
할머니한테 엄마한테 잘못하면 원래 맞는거에요. 하고 말했대요 ^^;;
그리고 이런 거 물어 보시려면 전화 하지 말라고 했다나 ...

아들 녀석 참 ... ㅎㅎ
아빠한테 이야기 해서 신랑이 어머님한테 뭐라고 한듯 해요.
저한테 신랑이랑 아들 다 니편이더라 하시는 걸 보니 ...

열두살 짜리 아들이랑 같이 사는거 안 힘드냐고 하는데 전 남편과의 시간 만큼 아들과의 시간도 있어요. 그 시간이 있기에 힘들지 않아요.. 제 아들이니까요 ...
이세상 계모가 다 나쁜건 아니에요 ㅜㅜ

부족한 엄마지만 ...
전 열심히 일하고 뛰는 엄마에요...
새엄마 아닌 그냥 엄마요*^^*

아들이랑 치킨 먹으러 가겠어요!!

굳나잇!
추천수20
반대수1
베플훈훈|2014.04.12 01:07
훈훈하네요~ 다른사람이 뭐라하든 가족들에겐 그냥 '엄마'이시네요!멋진 엄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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