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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혼생각만 들고 너무 우울하네요..

....사는게... |2014.04.14 10:54
조회 1,277 |추천 0

먼저 저희 얘기 부터 하자면 고등학교때 17살에 만나 사귀고 28살에 결혼해서

현재 동갑내기 31살 부부에요 3살된 아기도 있구요..

결혼하자마자 허니문 베이비 생겨서 신혼도 못누리고 바로 애기 키우며 살았네요

 

제가 자꾸 이혼 생각이 드는 이유중에 하나는 시어머님과의 갈등이

생길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또 신랑은 딴것은 다 제편 들어 줄 때가 많지만

시어머님에 관한거면 객관적이 되질 못하네요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저한태 걸핏하면 구박하고 무슨 일이 있었다면 제가 아에

이런 고민 자체도 안했겠지만 정말 애기 낳고도 일하시는 친정 부모님보다 더 챙겨주실때

많았고 저아플때도 병원 데려가 주시고 아기를 봐주시는건 아니지만 잠깐 잠깐씩

돌봐 주시고 애기 신발이나 옷이나 사주시고 쌀이랑 반찬도 가져다 주시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 주실때도 많아서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저도 그만큼 많이 노력했네요..

 

제 성격 자체가 무뚝뚝함에도 불구하고..친정엄마한탠 일주일에 한번 전화할까 말까인데

시부모님껜 2~3일에 한번이나 많으면 하루에 2~3번도 전화하고

이사 오기전엔 시부모님과 10분거리에 살았는데 애안고 여름에 팥빙수 사들고 어머님댁가서

수다 떨고 오고.. 시어머님 동네 사랑방 같은 미용실에 손주 자랑 하시게

 

일부러 한번씩 들러서도 인사드리고 애기 구경도 시켜드렸고..

전 저대로 진짜 친 부모님이다 생각하고 노력 많이 했고 시어머님도 저한태 이름불러주시고

엄마가 그러시고 시아버님도 아빠가 할정도로 잘 지낼땐 잘지냈죠..

 

신랑과 우면 오히려 시어머님한태 얘기하면 제편들어주시고..

걍 감사히 생각하고 이번에 애기가 어린이집 들어가면서 오후 3시에 와서

여유가 생겨 시부모님 모시고 밥도 먹으러가고 했네요..

 

그런데 최근에 신랑이 6년 다닌 회사를 사랑이랑 싸우고 갑자기 그만두고

갑자기 동종업계의 사업을 차리게 됬어요..

사업처럼 거창하진 않고 보증금 1000에 월70낼 정도로 작은 가게에 그냥 첫사업을

시작한건데요..

 

시어머님이랑 트러블 난건 고사 지내던 때였어요

원래 신랑은 어머님이랑 자기랑 아버님 이렇게 셋이만 돼지머리 올리고 잠깐 고사

지내고 떡돌리고 끝낼거라고 저보고 오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친정 가게에서 애기 어린이집 간시간 동안 알바도 하고 애도 감기걸려서 아픈데다

 

간소하게 잠깐 하고 말거니 혼자 애델고 1시간 거리 버스타고 오지말랬는데

저는 나름 신랑 한탠 의미 있는거니깐 그래도 갈려고

시어머님 한태 00아빠가 오지말래서 안갈려 했는데 몇시에 고사 지내냐 여쭈니 대뜸

그럼 이걸 나혼자 하라는소리냐?그러면서 신랑욕을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시간은 맞아서 갔어요 근대 애기가 열이 나서 시아버지랑

 

근처 병원을 갔어요 다녀오니 간소 한건 온대간데 없고 시어머님 친구들도 와있고

친척분도 3분정도 와있고 식도 보쌈에 홍어회 무침까지 하셧더라구여

거기다 제 는 언니가 같은동네라고 어떻게 알고 와서 반가운 마음에 앉아서 얘기를

좀 했는데 그때부터 맘에 안드셨는지 이거 치워라 저거 해라 하시고

 

전 금방온거라 다먹은건지 먹는건지 상황 판단도 안되서 치울생각도 못했죠..

암튼 정신없이 지나갔고..

신랑은 친구 만나고 온대서 저는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랑 데려다 주신다 해서 차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대뜸 시아버지가 앞으로 00아빠가 가정적이지 못해도 이해하라~하시는거에요

앞으로는 시간도 잘 못내고 애도 못봐주고 하니 이해하라고 하길래

 

전보단 시간 못낼거 아는데 그래도 애기 크는거 다 놓치면 00아빠가 아쉽지 않을까요?

그랬더니 옆에서 시어머니는 니아빠는 이제 앞으로 회사다닐때처럼 칼퇴근도

못할태니 그거 이해하라는 소리라고 하길래 네 어머님 저도 그건 당연히 알죠 했더니

 

이번에 시어머님은 이제 사업상 술먹고 다녀도 이해하라고..

남자가 밖에 생활하면 그럴 수 있다고 그러면서 자긴 여자들이 술먹고 다니는건 이해

못한다고 하시길래 저도 사업상 먹는거 이해 한다고 근대 00아빠 건강생각해서

적당히 마셨음 좋겠다 했더니 지금 바짝 벌어야지 돈은 많을수록 좋은거라고 하시네요

 

또 자긴 니 시아버지랑 싸워도 오는 전화는 안받을 지언정 웃으면서 보냈다고 사회생활하는사람

기분좋게 보냈다고..

 

근대 이일 자체가 접대 같은게 필요가 없어요.....푼돈 받는 일인데 누가 그거 받자고 몇십씩

내고 술을 사주고 접대를 하겟어요..친구들끼리 먹는거면 몰라도

원래 신랑 자체도 술을 잘 안먹고 담배는 끊는 중이구요..시어머니도 항상 간안좋으니

술마시지 마라~하셨던 분인데 대뜸 저렇게 권의적인 시어머니태도로 나오시니

 

어이가 없고...기분도 안좋고..진짜 저금한거랑 대출낸거 제 예물까지 팔아서

보증금 마련해서 가게 차린거라 우울했고.. 계획하에 한것도 아니고 급작스레 차리고

가게 차린것도 시어머니랑 신랑이랑 상의후 저한탠 거의 통보엿죠..

 

그러면서 신랑은 저한태 일하라고 하는데 아직 나이로는 3세지만 두돌도 안된애

3시까지 맡기는데 동네에 애엄마들이 많아 3시까지 하는일은 없을뿐더러

제 전공 살려서 일함 야근도 엄청많고 애아프면 봐줄사람도 없고 막막하고

일단 회사 면접봤다가 너무 막막한 기분이 들어 친정엄마가 가게 바쁘니 나와서 일하면

시급으로 주신다 하여 공과금이라도 낼려도 다니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굉징히 서운했어요..토닥토닥 해주시;며 걱정하지마라

가게 잘될거다 우리 잘하자 이게 아닌 저한태 앞으로 니신랑 바가지 긁지마라 이런 모드니..

황당하고..애 병원 다녀온 후에 어린이집은 보내지마라 하시면서 네 당연히 안보낼라고 했죠..

근대 또 우리 00야 내일 버스타고 할미네 놀러와라 이러시는거에요..

아픈애 어린이집 가는건 안되고 1시간버스타고 가는건 괜찮은지..싶은게 ..

 

그담날 전화 해서 얼굴 볼 맘 안들어서 저도 아프고 애기도 아파서 못간다 말씀드리고

그담날에 전화 왔길래 애기 병원가는 길이라 병원갓다 집에서 쉬겠다 했네요..

 

그리고 어제 신랑이 대뜸 이틀전에 어머님 생신 이였다는 겁니다..

그동안 제가 간판디자인해주고 명함만들고 애아프고 알바하고 신랑은 10시 넘어서

와서 정신없던 사이

생신이였던거죠...못챙긴 제잘못이죠..

아버님이 전화 하셔서는 이틀전에 니엄마 생일 이엿다 더큰 불똥튀기전에 빨리 수습해라

하셨다네요..신랑이 른 점심이라도 먹자 해서

 

모시러 갔어요 그래서 차에 타시길래 오셨어요? 어머님 생신이신거 말씀하시죠..진짜 몰랏어요

했는데 깜짝 놀랄정도로 소리 버럭 지르시면서 시애미가 네 저 오늘 생일입니다.

말해야 하냐고 하시길래 너무 놀라기도 하고 그동안에 쌓였던게 생각나서

울면 안되는데 눈물이 핑돌아 떨어지더라구여

그러니 너 내가 이말했다고 우는거니?그러면서 본인도 울먹울먹이시며 내가 생일이라고

얘기 해야하는거냐고 하시며 이말 저말 하셨어요

 

그래서 아니라고 하고 계속 눈물나면 생신에 만났는데 기분 망친다는 소리 들을까

꾹 참으니 콧물로 나와 훌쩍대니 휴지 꺼내주시고

제 손튼거 보시드니 장갑꼭 끼라고 하시고 손주 챙기시고

밥 먹으러 가서도 저 제외 신랑과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농담도 하면서 즐겁게

드시더라구요.. 물론 잊어버린 제 잘못이지만.. 저희 친정 부모님 생신도 신랑이랑 저랑

몇번이나 놓쳣거든요.. 그래서 며칠지나 아차해서 전화해서 엄마 근대 생일 아니였어?

하면 괜찮아~아빠랑 저녁 먹었어 하고 말하심 전 미안해서 늦게라도 같이 밥먹던지

아님 선물 드리고 했거든요..

 

제가 너무 친엄마같이 생각했던건지..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일 뿐인데..

 

이러고 집에 바로 와서 눈물 뚝뚝 흘리고 방에 가서 누울려다가 홧병이 나서 안되겟어서

나갈려고 하니 신랑이 못나가게 하면서 대체 문제가 뭐냐고 하네요..

일 끝나고 집에 와도 우울해 하고 왜 그러냐며 그러네요..

얘기 했더니 그냥 엄마가 쓴소리 한거라고 넘어가랍니다..

 

아에 기대를 말았어야 했는데 일하는 친엄마 대신에 잘해주시니 의지하게 되고

그냥 답답한 맘에 넉두리 해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고..신랑한태도 섭섭하고

그렇다고 이혼하자니 친정부모님께 죄송하고 애두고는 이혼 못하겠고..데려와서

내가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애 키울 수 있을까 싶고...

지금 생각으로는 그냥 결혼 괜히 했다 싶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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