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저는 스무살이 된 여자입니다. 지금 재수중입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요즘 저희 집 사정이 많이좋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정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술 드시고 우시고 아빠랑 싸우는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분위기가 이런건 사실 하루이틀일이 아닙니다. 뭐 집 사정이계속 꾸준히 안좋아왔던것도 있지만 엄마는 항상 저렇게 우십니다.저는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을했고 그래서인지 3년동안은 그런 집안 분위기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게 내심 기뻤어요. 저희 엄마는 약한 여성상은 아니세요, 불만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라서 항상 감정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으셨어요. 집 앞에서 담배피는 아이들이 있으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애들을 나무라시기도 했고 저는 이해가 안돼는 부분이 많았지만 일을 처리할 때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이 있으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사과를 받아야 그제서야 진정을 하시는 성격이세요. 저희는 세자매인데 저희 셋을 키우실 때 모두 체벌로 교육을 일관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스무살이 된 지금도 멈추지 않으세요. 3월달 초에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이유인데 제가 좀 예민한 성격인데 그게 표정으로 잘 드러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기분이 우울하거나 그러면 말을 하지 않아도 그게 자꾸 드러나요. 근데 엄마는 절대 저의 그런 모습을 그냥 넘어가지 않으세요 제 표정부터 시작해서 그날도 니 고등학교 생활 때 고생시킨걸 생각해 봐라까지 해서 제가 그날 얼굴 쪽을 많이 맏았는데 얼굴이 정말 멍 투성이가 됬어요. 그냥 억울하고 분하기만 하더라구요 수치심도 들고요. 특히 제가 형제들 중에 제일 많이 맏는 편인데 한번은 영화관을 갖다가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그날도 또 제가 기분이 뚱해보였나봐요 그러면 언니한테 "쟨 또 왜저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거든요. 그럼 그 때부터 전 그냥 계속 기분이 안좋은거에요. 이전에도 아 그래 내가 지금 기분이 안좋지라고 문득 인식은하고 있다가도 그런 소리를 들어면 그냥 계속 저기압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또 긴장감이 흐르다가 엄마가 욕을 하면서 쟤 뒷머리를 잡고 앞뒤로 잡아 댕기셨어요. 사람들을 다 쳐다봤지만 남의 집 일인데 누가 함부로 끼어들겠어요. 괜히 욕만 먹지. 어쩔 때는 엄마가 그냥 없어지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요. 물론 엄마가 없어지면 우리가족이 다 힘들어 질테고(이런 생각하는것도 이기적이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하는 제가 무섭기도해요. 그런데 제가 방에 잠깐 누워있다가도 엄마 소리가 들리면 긴장이 되는 건지 배가 아파서 누워있질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항상 무서우신 것도 아니에요 어쩔때는 친구처럼 대해주기도 하세요. 그래서 제 친구들은 저희 엄마를 개방적이고 쿨한 엄마 정도로 생각하고요. 전 도대체 엄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최소한 엄마를 향해있는 제 분노나 미움같은 감정들을.
p.s. 그리고 엄마는 자신이 우울할 때 저희가 챙겨주시길 바라세요. 당연한거지만 제가 성격이 그렇지 못한 것도 있고 자꾸 말씀으로 챙겨달라 얘기하시니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