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4살 남자다.
10년 넘게 사귀었다.
매년 한번씩 헤어지긴 했지만, 계속 붙잡았다.
정식.동거는 아니었지만 같이 살았다.
주말은 항상 함께 보냈다.
지난 2년 가까이 잠자리를 갖지 못했다.
원하는 나에게 돌아오는 말은 변태라는 말.
그리고 3주전 헤어졌다.
나와는.능력이 없어서 결혼은 도저히 못하겠다며.
집에서 소개해줬다는 남자랑 연락하는걸
나한테 걸렸다.
그날 내게 말하더라.
우리가 무슨 사이라도 되냐고.
헤어진지 오랜데 무슨 상관이냐며. 능력도 없는 놈을 지금껏 기다려줬음 됐지 양심이 있느냐며.
난 그날 헤어진줄 알았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해어져 있던 거였댄다.
난 그저 밥 같이 먹어주고 영화 같이 봐주고
놀러 같이.가주는. 도우미 였을 뿐인거다.
나랑 사귀는게 아니어서 잠자리도 갖지 않은거랜다
물어보자. 다들 솔직하게.답변해주길.
여자친군.줄 알았던. 아니 여자친구 핸드폰에
모르는 남자한테 전화 오면 그냥 무시하는가?
나는 그놈 번호를.저장했다.
어떤 놈새끼인지.
전화는.안했다
저장한뒤에. 알게됐으니까. 부모가 만나보라는 사람이라고.
번호만.저장했다고 그래서 카톡.프로필에 너네둘이 사진이 같더라며 어제 내가 따졌다.
좀전에 전화가 와서
그놈한테 전화했냐고 다그친다.
자기 느낌에.그런거 같다면서.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라
얼마나 원하면 그리도 힘드냐.
난 연락 안했는데.
나한테 따진다.
내가 번호 저장해놓은게.그렇게 미친짓인가.
10년을 넘게 보내고 같이 살기도 오래 살았는데.
내가 주제 넘은 짓을 한건가.
내가 사이코 또라이인가?
안 매달렸으면 이런 더러운 꼴은 안겼었을텐데.
놓치기 싫다고 매달린 것은.결국 이기심인거다.
나혼자.원해서 상대는 싫다는데 자꾸 혼자. 욕심부리는거다.
다른놈 다른년 좋다고 떠난 상황이라면 다들 정신차리고 자기 살길 찾길 바래.
내가 그걸 못해서. 한때는 사랑했던 여자가
다른놈 더.좋다고 안달나서는.나한테 화풀이 하는걸.다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