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싶은데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창피해서 여기에라도 글 써서 올려봅니다.
21살 제 남동생에 관한 이야기에요.
학교다닐때도 결석을 참 많이 했어요
엄마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도 학교 안가고
조금만 몸이안좋아도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서 내고 결석, 지각등 일주일에 한두번도 갈까말까 하다시피 다니더니
졸업하고 대학교도 겨우 붙어서 엄마가 적금깨서 등록금해주니 하루가고선 자퇴... 정말 억장이 무너져요.
등록금도 다 돌려받지못한채 엄마한테는 말만 번지르르 하게 무슨 학원을 다녀서 다른 대학교에 가고싶다며 책을 사놓고 한달반째 방바닥에 포장지도 안뜯고 굴러다니고..
학원가고싶다해서 끊어주면 일주일가고 안가고.. 헬스장등록해달라해서 끊어주면 일주일정도다니다 안가고..
정말 저희 부모님 이혼하시고 아빠의 도움 단돈십원도 안받고 엄마혼자서 식당다니시면서 해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이글을 쓰는이유는요, 학교때 조금만아파도 병원가서 진단서만끊어 내면서 다니던 그버릇을
지금 엄마가 소개시켜준 알바하는 커피숍에서도 한다는 거에요.
엄마가 손수 전화로 잘 부탁드린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들어간데인데.. 여기가 알바환경이 정말좋고 시급 8000원에 쳐주거든요.
그런데 그저께 도중에 집에왔더라구요. 병원진단서 끊어서.
그쪽에서는 내일(어제)은 나올수있겠냐 해서 내일도 못나갈것같다했답니다. 위가 아프다고 말이에요.
근데 더욱이 문제는 엄마말이 어제 그래서 하루 쉬는데 집에 친구들을 데려와 지 방에서 술을 먹었대요.
위가 아프다더니 술을 먹는것도 참 기가 찰 노릇이지만
남자애들은 갔는데 여자애가 안갔다고. 술취해서 자고간다고..
당연히 엄마입장에서는 걱정이되죠 그리고 자고갈꺼라고 통보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엄마는 자길 무시하는 느낌이 들어서 속상해서 막 저한테 하소연을 했어요.
그러고 한시간뒤에 엄마가 동생보고 그 여자애 집에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성질을 팍 부리며 엄마가 비정상이라고, 엄마말은 틀리고 술에 취했고 여기서 자고가는게 뭐가 잘못된거냐며 큰소리치며 방문을 쾅 닫고 그여자애 깨워서 데리고 나가더라고요.
밤새 안들어왓다가 아침에 엄마가 일어나서 어디냐고 전활하니 자기 집에서 십분거리에있다고하길래 엄마가 '들어와서 씻고 알바가야지' 라고하니 일안갈거라고 합니다.
자기걱정은 안되고 일하러가라고 그러냐면서요.
당장 커피숍 오픈은 자기 혼자 해야하는거 알면서 안가겠답니다. 그리고 엄마출근하고 없는시간 맞춰서 집에 들어와 자고있습니다.
알바 출근시간은 지금 이미 지난시간이구요.. 결국 정말 안갔네요.
도대체 뭐가 될런지 이 책임감도 없고 엄마한테 개망나니짓하는 철없는 동생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모르겠어요.
엄마한텐 분가시키자고 자기가 알아서 살게 냅두자고 했는데 마음약한 엄마는 그건 불쌍해서 싫으신가봐요.. 어떡하죠ㅠㅠ
그리고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어디로 튈지모르는 아이이며, 자기생각을 말로써 포장을 굉장히 잘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것이 그 입을 거치면 그런가? 하게되서 엄마는 자주 말려들어서 늘 싸우면 엄마가 잘못한걸로 결론이나요.
엄마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부족한편이고, 위축되어있는 것 같아요. 딸로서 아무리 칭찬도 많이 해드리고, 좋은 옷들도 여러번 사드려도 쉽게 변하지 않으시니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너무 슬픕니다.. 저희엄마 정말 천사같은 분이거든요..ㅠ
정말 큰사람이 되고, 부자가 되고 이런거 바라지않는데..
나쁜길로 빠지지않고 자기가족과 일에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면 뭐가 되던 좋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조차도 욕심인걸까요
현명하신 톡커님들의 답변 기다릴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