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차
나무에 힘들게 올라가서 사과를 따는 꼬마는 위태위태해보였어요.
그러다가 결국 나무 위에서 떨어졌어요.
으악
어머? 웬일이야 다쳤니? 어후 사과가 안다쳐서 다행이네! 안다쳤어?
아이는 왠지 더 울고싶어졌어요.
꼬마는 괜찮다고 말하고 다리를 절뚝이며 과수원을 나와 길을 걸었어요.
아프지 않은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거야!
꼬마는 신경질을 내며 길을 따라 걷다가 저 멀리서 동네 친구들이 놀고있는걸 보곤
걸음을 돌려 숲으로 뛰어갔어요.
우는걸 보이면 분명 날 놀릴거야
꼬마는 사람이 안보이는 깊은 숲으로 들어왔어요. 막상 들어오니 편하고 좋았어요.
마을 어른들이 가지말라했던 길이였고 가보고싶었던 적도 없지만 이상하게 계속 걷고싶어졌어요.
...어?
너무 깊이 들어온거같아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려고 할 때 꼬마는 남자아이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그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쳤어요. 창백할정도로 피부가 하얗고 마른 아이였어요.
안녕?
아...안녕
당황하며 꼬마가 인사를 받았어요.
여긴 사람들이 거의 안오는데 어떻게 왔어?
아.. 그게.. 걷다보니까
사람들이 여기로 가면 안된다고 하지 않아?
아.. 그러긴 했는데 난 어른들 말 듣고싶지 않아
하하 그랬구나 몇살이야?
6살.. 너는?
난 8살이야 나보다 동생이구나
꼬마와 아이는 한참동안 얘기를 나누었어요. 얼마나 오래 얘길 나눈건지
해가 가라앉고 달이 뜨려고 했어요.
이제 난 가봐야할거같아.
왜 형? 좀 더 놀자
더 어두워지면 마을로 돌아가기 어려울거야 내일 또 만나자
알았어..
마을로 돌아가면서 꼬마는 친구가 생겼다는 생각에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