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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를 갖춘 미남과의 소개팅 이야기..

좀깎아줄래 |2008.09.04 02:39
조회 220,613 |추천 3

거너야 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대구 사는 (정확히 대구 경북에 사는..)여자입니다....

슬슬 옆구리 시린 가을도 다가오는데 마침 아는 오빠가 소개팅 시켜준다길래 좋타고 오케이했습니다.

나이는 저랑 한살차이고 외모는 꽤 잘생겼다고 하더군요 ㅋ

아~내인생에도 꽃이 피려나~^^

설레는 맘에 그전 날 잠도 못자고 참 설레였어요 .ㅋ

 

소개팅날.....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갔어요.

아직 그 남자의 인상착의로 보이는 분이 없더군요...거울도 보고 좀 다듬어가미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굉장히 뚜렷하게 잘생긴 분이 저에게로 다가 오고 있었어요..

저분일까....아냐 저렇게 잘생길리 없지.....내 팔자에 무슨...

그러고 있는데,,,,,

"저 혹시 **씨..?"

네...그분은 저의 소개팅남이셨습니다..

키는 180정도 되보였구요...네 가까이서 봐도 굉장히 잘생기셨더라구요.원빈삘.

딱 잘생겼다 싶은 그런사람.

근데요.

있잖아요.콧털이 정말 ...빼곡!!!!!!!!!!!하더군요,-_-

'이 남자.... 숨은 쉬고 있을까?'란 의문이 들만큼....

정말 농담아니고 그랬습니다.

땋을수도 있을만큼 길기도 길고.ㅜㅜ

 

'뭐지...이남자..?'

 

아..뭐...그래도 친해지고 말해주면 되니까,,,,

그치만 그날 언급하기에는 좀 그랬죠.

같이 다니는데 솔직히 얼굴 못보겠더라구요.

계속 콧털만 보이고...

첫 이미지가 중요한건데...좀 글터라구요..

근데 이 사람이 정말 다정하고 착하더라구요.매너도 엄청좋고...

뭘해도 먼저 막 배려해주려고 하고..진짜 말하는거 들어봐두 속세에 찌들지 않은 순수함?

콧털이 강했지만 매너좋은 이 사람의 행동에 매력을 느껴갈쯔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됐는데. 왜 보통 여자를 먼저 태우고 이런거 있잖아요.

저 먼저 발딛고. 이남자도 따라 올라탄다고 타는데 보폭이 꽤 차이가 나서 저랑 네계단 정도 차이가 났어요..

보통 이러면 바로 앞에 발딛고 저한테 맞춰서 걸어오를텐데.

이남자는 다리 쫘_악_벌려서 그 네계단을 한꺼번에 오르더라구요.

전 그사람 바지 찢어지는줄...

좀 특이한건가?,,,;;

 

그렇게 시간은 가고 영화도 보고.밥도 먹고...

저를 바래다 준다고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도 꼭 그러고 싶다고..

저희집은 시내쪽에서도 많이 떨어진 곳이고...괜찮은데....

절대 이 늦은 밤에 혼자 보낼수 없다!!면서 완강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도착한 우리집앞.

 

대문은 잠겨있고 열쇠는 없고 ....동생은 자고 있고 부모님깨우기가 죄송스러워서

가게(쌀집)를 통해서 들어가야겠다,,,,,생각해서 .

이제 가세요 -그랬는데 자기는 끝까지 들어가는거 보고 싶다고...아 괜찮다고

(사실 샷시올리는 내 힘찬 뒷모습을 보이기가 부끄러워 가라고..하는데..)

뭐 열쇠가 없는지 어쨌는지 모르는 이 사람은 어서 문열고 들어가 ^^ 이러고 있고..

 

"저 오빠.대문 열쇠가 없네요.가게 자물쇠 번호 맞춰서 들어가야해요..."

 

"샷시 열어줄께 ^^번호 맞춰볼래?"

 

맞춰줬죠....

 

촤라라라락~~~~~~~~

샷시를 번쩍 올리는 오빠.

 

"고맙습니다.."

 

"아냐 뭘 ...어서 들어가 ^^"

 

"이거..자물쇠 ..."

 

건내받고서는 "잘자 ^^전화할께 "

 

"네.오빠도 조심히 가요"

 

촤라라라락~~~~

 

다시내려지는 샷시.

이 남자의 뜨거운매너.....

 

그날은 콧털로 인한 충격과 너무 뜨거운 매너들로 인한 약간의 부담감들이 있었는데

연락할수록 점점 더 괜찮은 매력들이 많은것 같아서 좋네요 ㅋㅋ.

난초를 키우는 남자

제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그의 이름..

아직 콧털 말못했는데 곧 유머러스하게 보여줘야겠어요 오빠 내폰에 이렇게 저장되어있어~~^^ㅋㅋ

뭐냐고 물으면 코에 키우고 있는거 아니였어~?라고 해줘야지~ㅎㅎ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천수3
반대수0
베플농약맛사이다|2008.09.05 08:17
걔 알고보면 성격 졸라 이상하대 집에 빚도 많다던데? 슈ㅣ바... 이걸 어떻게 훼방을 놓지...... -------------------------------------------- 기왕 신고당한 거 분노의 싸이공개www.cyworld.co.kr/o2o2o2o2
베플밥은먹고다...|2008.09.05 08:54
졸 부럽다.... 콧털따위 깍으면 될꺼고 바지가 찢어지면 기워입으면 될일이잖아.. 얼굴이 원빈이고 키크고 매너좋고 사람좋은데 뭐가 문제야....................... 배아파.......... 결국엔 만날꺼란 사실이 미치도록 배아프다.................................
베플dd|2008.09.05 09:22
다시내려지는 샷시. 이 남자의 뜨거운매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빵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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