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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의 수입

박명수 |2014.05.12 08:22
조회 3,635 |추천 0

야쿠르트를 하면서 느낀건데

사람들이 야쿠르트 아줌마의 수입에 대해 좀 오해하고 계신것 같더라구요

 

다른 직업에 비해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수입은 좀 베일?에 싸여 있는 것 같아서요

야쿠르트 시작하시려는 분들도 있으실 테고하니 참고 하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일단 탁 터놓고 얘기하면 대략 월70~ 180만원 정도 입니다

여기서 더 버는 분들도 있고 못버는 분도 있습니다

 

출근수당이나 기본급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물건 받아서 내다 파는 만큼 내 수입이 되는 겁니다

많이 갖다 팔 수록 수입이 많아지는 겁니다

영업직이다 보니 당연히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친화력 있구, 기억력 좋고, 제품 설명 잘하고.. 그런 분들은 확실히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히 잘법니다

또 경력이 오래 되시면 노하우가 생기는지, 아니면 그 지역분들이랑 친해져서 그런지 신참들보다 또 더 잘 버는 것같구요

여기서는 초심자의 행운은 좀 보기 힘든것 같습니다

 

월 매출600정도 하시는 분이 그만두고 신참아줌마가 그자리에 들어오시면 매출이 확 떨어집니다

500대 밑으로 까지 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600으로 올라오는데는 1년이상은 걸리는 것 같은데,

사람에 따라 600을 회복 못하는 경우도 있고 600보다 더 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600이상의 매출이 있는 곳은 자리가 좀 체 잘 안나옵니다

수입이 괜찮은 편이니깐요

자리가 나오면 좀 힘든 곳, 수입이 잘 안나오는 곳이 나오지요

야쿠르트 아줌마 하실 분들은 본인이 하게될 구역을 꼭!! 꼭 한번만이라도 둘러보시고 결정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건물 안도 꼭 들어가 보시고요. 손수레를 가지고 들어 갈 수 있는지 없는지.. 엘리베이터는 있는지..)

(영업소와 근무구역은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걸어서 몇분이나 걸리는지)

그리고 매달 매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장부도 좀 보시구요

보여달라고 하세요 안보여주면 하지 마시구요

 

 

 

여기서 잠깐 짚어가자면 회사에서 야쿠르트 아줌마 마다 본인이  팔 수있는 구역을 정해 줍니다

이 구역의 특징에 따라 매출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인구밀도가 높고

생활수준이 중간 이상 되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 매출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단독주택이나 빌라가  뜨문뜨문 있는 동네에서 백가구를  배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6시간이라면

엘리베이터 있는 빌딩이나 아파트의 경우 백가구를 방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일테니깐요

 

팔면 얼마나 벌까요?

 

(수수료는 대외비라는 지인의 충고가 있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문맥상 어쩔 수 없이 삭제하지 못하고 모자이크 한 점 양해바랍니다

 

발효유류는         판매가의 **%

우유류는            판매가의 **%

건강기능식품은  판매가의 **%의 수수료를 아줌마들이 가져갑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우유특판을 하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13%입니다

700원짜리를 일반판매하면  ***원에 받아서 ***원 남기고 700원에 파는데

700원짜리를 특판으로 팔면 ***원에 받아서   **원 남기고 600원에 팔게 됩니다

 

우유를 특판하면 일반판매 때 보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104원 손해보고 야쿠르트회사는 4원 더 이익을 본다는 겁니다

저는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만

여러분은 이해가 되시나요?

회사측에서는 우유는 팔아도 남는게 없어서 그런다는데 그래도

아줌마들에게 더 비싸게 공급을 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우유는 외주 생산이라 남는게 없는건지..

그냥 우유공장을 지으면 안되는건지..

하루 **만개에서 **만개의 우유가 판매되는데 이 정도 양이면 우유공장을 지으면 안되는 양인건지..

꼬꼬면 공장은 지으면서..

횡설수설..아무튼 우유특판은 하지 말라는 말씀

 

자!

그럼 이렇게 일하고 나서 급여날 명세서에 찍힌 금액이 다  내돈이 되느냐?아닙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돈이 있습니다

제품을 옮기다가 놓치거나 수레를 엎어서 제품이 깨지는 경우

뚜껑호일이 찟어져서 못 파는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팔지 못하고 집에 가져가는 경우

 

계산을 잘 못해서 손해보는 경우

(더 많이 받으면 쫓아가서 다시 주는데 덜 받은 경우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홋수를 잘 못 전달 받거나 내가 다른 홋수에 걸고 오는 경우

(가끔 사무실이나 동료가 주문을 받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전달이 잘못 되면 이런 실수를 합니다. 빨리 알고 가져오지 않으면 없어지지요ㅠㅠ)

 

가끔 수금을 안해주고 이사나 이직하는 경우

(아주 고의적으로 안주는 놈들이 가끔 있습니다)

 

본인이 수금을 해 줬다고 착각하는 경우

(같은 제품을 오래 먹다보면 금액도 매달 같고 또 항상

 비슷한 시기에 돈을 주기 때문에 줬다고 착각하는 경우이지요

이런 경우는 참 난감합니다

본인에게 악의가 없고 증거도 없으니..

이런일을 방지하기 위해 제발 계좌이체합시다!!)

 

회사에서 제품을 미는 경우

(신제품이 나오거나 프로모션이 걸리면 회사측에서 제품을 야쿠르트아줌마에게 강제로 줍니다

압력이 있기 때문에 거절을 못합니다

기존에 오래 하시던 분들은 이렇게 제품을 주는 것은 절대 거절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십니다

'안 받을거면 그만 둬야지'뭐 이정도의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한 거절해도 그냥 줍니다

이렇게 본인이 팔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양의 제품을 주면 열심히 팔다가 남는 것은

대부분 집으로 가져가거나 그것도 다 먹기 힘들면 고객들에게 그냥 줍니다

유통기한이 짧은 유제품이다보니 가지고 있다가 팔 수도 없습니다

 

 

 

(이 단락의 내용은 과거 일이 되어 버려서 삭제했습니다) 

 

또,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하는 일이 좀 고되다 보니 먹는 것도 잘 먹습니다

아니, 잘 먹어야합니다

박스 하나 무게가 30~40킬로 합니다

이런걸 하루에 3~4개씩 들었다 내렸다 하고 하루종일 끌고 다니려면 점심도 사먹고 군것질도 해야합니다

많이 버시는 분일 수록 더 많이 가지고 다니시겠지요?

운이 좋아서 근무처에 아는 분이 있거나 저렴한 구내식당이 있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점심값으로 나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야쿠르트 아줌마 수입은 

몫 좋은 자리에 들어가서 시작하면

한달에 120 정도 (몫 안좋으면 60정도)

체력이 되서 한 일년 잘 버티면 140까지도..

능력이 있으면170까지도 가능하고요

건강기능식품을 잘 팔면 그이상도 가능합니다

운이 좋아서 몫 좋은 자리에, 영업능력있고 , 체력있는 분이 경력이 되었을 때의 수입입니다

여기서 빠져나가는 돈은 알아서 계산하시구요

 

참고로 본사 어느 직원이 야쿠르트아줌마들 교육때 한말입니다

'잘 버는 야쿠르트 아줌마 수입이 본사말단 직원 급여보다 많다구요'

그것이 야쿠르트 아줌마들 수입이 많다

잘번다 라는 말끝에 나온 말입니다

 

저는 이말을 들을 때 그직원이 이사실을 자랑스럽거나

 뿌듯하게 얘기하는것이 아니라 약간 어이 없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쎄요

제가 볼땐 아줌마들이 잘 버는 것 같지 않지만 여튼 많이 번다 치고

영업직에서 최고 베테랑의 급여는  말단사무직보다 많아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아니 오히려 간부급들 보다 많은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본사직원이 갖고 있는 마인드가 이렇더군요

뭐 야쿠르트아줌마들 교육때 반말로 말하는 직원도 있으니 이정도는 별일도 아닌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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