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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직장상사한테 의심받고 있다는 커리어우먼님

여왕완답인가 |2014.05.15 11:43
조회 1,977 |추천 33

 

 

저기 내가 진짜 이런거 쓰는거 귀찮아하는 사람인데 하도 어처구니 상실해서 몇마디 하려구요ㅋㅋ

 

저 좁은 댓글창으로는 나의 의견을 피력할 수 없음.

 

1. 님 잘못한거 맞음. 이성간에는 친하던 나발이던 철저하게 선을 긋고 의심갈 행동을 안하는게 맞는거임. 오얏나무아래에서 모자 고쳐쓰지말고,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매지 말라는 말이있음.(맞나?)

 

2. 와이프 잘못한거 맞음. 첫 전화때처럼 이성적으로 딱 부러지게 따질거 따졌어야함.

 

3. 님네 과장 잘못한거 맞음. 본인이 처신 똑바로 안하고 한참 예민한 부인 배려 제대로 못해줌.(산후우울증이 어쩌고 했으니 몸푼지 얼마 안됐을거라 생각함)

 

 

결론은 님들 다 잘못했음.

 

근데 님만 저렇게 욕처먹는 이유가 있음.

 

내 아이디 보임?

 

여왕완답 = 여왕벌 + 완전체 + 답정너

 

딱 님임.

 

난 여자고, 트라우마가 있고 우리 원래 그런 분위기니까 데려다주는게 당연한거임!!

 

게다가 남친과 오빠도 나를 모셔다주는게 맞는거임!! 이거잖슴?

 

이런걸 두고 여왕벌이라함. 남자가 떠받들어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사람.

 

뭐 완전체는 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누구도 이해못할 논리를 우기며 고집하는 신인류임.

 

답정너는. 님임. 그러함. 답은 정해졌으니 너님은 대답만 쳐하셈.

 

 

그리고 트라우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벼슬이세요?

 

나도 트라우마 두개 있는 사람임.

 

첫번째로 중3때 성폭행을 당했음. 변태쉐키들만 보면 오금이 저리고 주저앉고싶고

 

심장이 벌렁벌렁뛰고 이런건 아니고 그냥 확 조져버리고 ㅈ부리를 끊어버리고싶음. 한마디로 격해지는 증상임.

 

너무 어렸을때라서 이제와서는 '아, 그게 그런거였구나' 싶을 뿐임.

 

이후 자궁근종 수술하고 불임판정 받았을땐 식음전폐하고 자살 직전까지 갈 정도로 우울증이 왔었음.

 

왜때문에? 내가 어렸을때 그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이런 병에 걸린 것 같았음.

 

두번째는 교통사고임. 나 죽을뻔함.

 

조수석타고 가다가 구제역 방역한답시고 뿌려둔 소독약(?)이 얼어서 고속화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쳐박음.

 

두바퀴 빙글빙글 돌아서 가드레일을 박았는데 5미터 아래에 논이 있는 거지같은 구조였음.

 

게다가 가드레일 쳐박는 순간 조수석 앞 범퍼에서 불이 퍽! 하고 붙음.

 

나 한 6개월간은 성냥불, 가스레인지불, 촛불 다 무서워했음.

 

지금도 시내에서는 시속 60넘으면 무섭고 고속도로에서는 100넘으면 속도계보다 내 몸이 정확하게 반응함.

 

지금도 지인들께 양해를 구하고 조수석 대신 뒷자석에 앉고 있음. 불가피하면 안전벨트를 붙들고 석상이 됨.

 

 

아무튼 난 이런 트라우마 있는 사람인데 님이 주절주절 말하는 그 트라우마 같잖게보임.

 

죄다 변명같고. 생판 처음 보는사람 무섭다고?

 

내가 해결책 하나 알려줌.

 

1. 직장동료와 콜택시를 같이 탐

 

2. 직장동료와 탈때 콜택시기사분 한분을 지정해서 여러번 탐 

 

3. 택시기사와 안면을 틈

 

4. 이제 아는 사람임. 택시타도됨.

 

이것도 싫으면 계속 과장 차 타고 다니면서 욕처먹고 다니시던가.

 

 

아무튼 나 지금 무슨소리 지끼는지 모르겠는데 한가지 확실한건

 

님 조카짜증남.

 

 

 

+

 

나 직장다니는 여자사람이고, 님처럼 술이랑 노는거 좋아함.

 

하지만 회식과 야근은 사회생활의 연장이고, 사회생활은 이성간에 선을 철저히 그어야함

 

그래서 회식이나 야근시에 열심히 놀고 열심히 하다가 10시쯤 조용히 말함.

 

차 끊길거 같아서 먼저 가봐야겠어용..

 

태워다 준다하면 "밤길이 무서워서요ㅎㅎㅎ 전 괜찮은데 변태들이 달려들다가 저한테 맞으면 어떡해요 ㅋㅋㅋ 그리고 요즘 기름값 비싸잖아요ㅠㅠ.. 커피하나로 커버할 수 없어.." 이럼.

 

그러면 다들 웃으면서 그냥 보내줌.

 

우리도 과장님이 지난주에 결혼하셨음.

 

나랑 나이차이 10살도 안나는 과장님이지만 과장님 카톡도 모름.

 

신부님이 예민하신 성격이라고 우리 여자대리님이 알려주셔서 과장님하고는 그냥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한두마디 하는거 빼고는 근처에 얼씬도 안함.

 

사적으로 문자 딱 한개보내봄.

 

"결혼식 좀 늦어서 얼굴 못뵙고갑니다. 결혼 축하드리고 신혼여행 조심히 즐겁게 다녀오세요"

 

이게 내 최초로 보낸 사적인 문자임.

 

회식자리에서도 일부러 과장님 옆은 피함.

 

이렇게해도 오해살 수도 있는게 사회생활이고 요즘 세상임.

 

근데 차를 같이탐?

 

오해받고 싶어서 환장하심? 아 노이해.

추천수33
반대수2
베플어흥|2014.05.15 12:46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요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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