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여자 결혼한건 아니지만 같이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 서로 크게 싸우게 됬는데 서로 잘못한건 없다는 식이라 대화가 안되요
저는 여자고요 전 저도 잘못한건 있지만 남친이 한행동이 이해가 안되서요
최대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써볼게요
남자는 학생이고 저는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남자집에 제가 얹혀사는 꼴이네요
남자가 계속 살던동네라 저는 주위에 친구도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길치라 혼자 어디 돌아다니고 그런건 생각도 못하고요
주말에 정말 오랜만에 둘이 같이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부터 어디 멀리놀러가고 그런건 좋아하고 많이해왔지만 최근엔 돈이없어서 거의 집에만 박혀있었어요
둘다 들떠서 이래저래 계획을 세우던중 남자의 말한마디에 갑자기 기분이 상합니다
"그날 너 화장하고가서 재밌게 놀자"
집에만 있거나 집앞에 잠깐나가는데 화장 잘 안하시잖아요?
그래서 최근 화장한적 별로 없었습니다 저도 할땐합니다 그날도 당연히 하고 놀러갔겠죠
그래서 화장안하면 재밌게 놀수없냐? 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덧붙이자면 둘다 좀 예민해져 있었어요 돈문제도 있고 서로 쌓인것도 있고..)
남자입장:그냥 장난으로 한말가지고 너무 심각하게 삐진다...잘못한거없으니 사과할수없다
제입장:삐진게 아니라 화난거다 무슨 장난을 상대방 기분나쁘게 하냐..말실수한건 인정해라..
저렇게 냉전상태로 저는 컴퓨터하고 남자는 폰으로 뭘(?)합니다
서로 신경안쓰고있다가 제가 먼저 풀어주기로 하고 그럼 나 머리는 어떻게 묶을까?
~하면서 다시 놀러가는 얘기로 자연스레 풀어지는듯 했죠
여기서 이제 남자가 컴퓨터하고 제가 폰으로 놀고있는데 남자한테 이상한 카톡이 옵니다
저장된 이름이
미스X양 : 엄마 심부름 한다고 못봤어요ㅜㅜㅋㅋㅋ
그냥 평소오는 동아리 단체톡인줄 알았는데 저거 하나오고 그담 조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봤죠 몰래
알고봤더니 제가 컴퓨터하고 있을때 랜덤채팅어플을 새로깔아서 여자랑 대화를 했더라고요
(새로 란말을 붙인 ㅇㅣ유는 랜덤채팅어플 걸린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하지말라 말도하고 제가 직접 삭제해도 다시 깔고깔고...)
대화는 몇마디 못한거 같은데 대충인사하고
남:사진보여줄까?내가먼저보내? 같은 계속 사진 달라는말만
여:네~ 하고 심부름간건지 답이없음
일단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리고 카톡말고 랜덤채팅어플에 들어가봤죠
그어플이 쪽지도 보내고 대화도 가능하고 그런곳이예요
쪽지를 봤더니 여자들 한테만 고민있는데 대화가능하세요? 친구해요~ 같은걸 몇명에게 보냈더라고요 카톡한 미스X양 과의 대화는 삭제했는지 없더라고요 나머지는 다 대답없음
(세상에 그렇게 더러운 ㅇㅓ플은 처음봤습니다 저도 알긴알죠 랜덤채팅어플 악용?하는사람들 많은거 근데 그건 상상을 초월했어요 온통 돈으로 여자사고 몸파는 사람들밖에 없더라고요)
갑자기 기분이 확상해서 나 놀러 안간다고 했더니 왜그러냐고 달래줬어요
화나서 랜덤채팅에서 만난애랑 가랬어요 좀 순화했는데 년 같은말을 썼습니다
갑자기 ..............정적...어떻게알았어?
카톡봤냐? 비번걸려있는데 어떻게 봤냐? 라는 말만합니다
처음에 핸드폰 비번 아무것도 안걸려있었는데 언제부터 카톡에 비번걸어놨더라고요
물론 미리보기는 그대로두고..ㅋㅋ
어쩌다 비번치는거 보게되서 알고있었는데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이번엔 미리보기보다가 너무 의심스러워서 본거구요
(넘 길어질것같아 여기서부터 최대한 간략하게 적을게요)
남자는 남자나름대로 당황해서 미안하단 말한마디없이 어떤변명보다도
계속 어떻게 봤냐 어떻게알았냐 라는말만하고 그게중요하냐? 했더니
하는변명이라곤 아까 니가 삐져서 나도 너무 짜증나서 그냥 대화나 할려고했다고..
대화하는데 사진이 왜필요하냐?했더니 그여자가 먼저 달라고그랬다고 그러길래 내가 다봤는데 니가 먼저 달라그러고 준다그러지 않았냐 그랬더니 아니라고 여자가 먼저 달라그랬다고 끝까지 그러더라고요 분명히 남자가 먼저달라그랬고 미스X양은 그런말 한적 절대 없음
대충 이렇게 된건데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기위해서 덧붙이는 말을 최소한으로 했어요
남자는 위에 (내입장에선)말실수 한것도 인정못하고 랜덤채팅한것도 잘못하지 않았답니다
그러면서 뭐가 찔렸는지 갑자기 내가 너만나고나서는 이상한곳 절대 안갔고 다른여자 쳐다도 안봤대요
저는 일단 말실수한거부터 기분이 나빴고 그때부터 인정할건하고 사과하면 되는데
자꾸 되도않는 변명만하니까 더 짜증났고요 위에 말실수건은 나도 좀 예민하게 반응한거 인정해요
그냥 웃어넘길수도 있었는데 순간 듣는데 너무 자존심상하고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여자문제에 대해서도 남자 과거도 좋지 않았고 친구들과 이상한 말들 자꾸 해서
엄청 예민해져있었고 남자도 이건 인정하고 앞으로 안그러겠다 그랬어요
너무 배신감이 커서 그냥 헤어지자 그랬더니 무시하고 계속 놀러가자고...
밤새 계획짜고 그랬는데 안가는건 너무 아쉽다고;; 더 어이없었네요
더 쓰다가는 그냥 제입장에서만 쓰고 남자 욕해달란 글이 될까봐 여기까지 할게요
대체 저남자가 저리 당당한 이유는 뭔가요? 제가 예민해져 있던건 맞지만 이게 그냥 넘길만한 일이되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