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힘든건가요?
저는 20대예요.. 이제 대학교 4학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예요
시간도 늦고 통화하고 싶은 친구는 자고.. 여기에라도 이렇게 조언 구하고 글써봐요
저희 집은 항상 풍족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옛날엔 가끔 식구끼리 나가서 외식할 정도는 됐었는데,
7년 전에 아빠가 실직하신 이후로는 가세는 더 기울고...
실직 이후 아빠가 벌이는 사업마다 망하고, 그나마 하시던 엄마 가게마저 팔았어요
게다가 아빠는 실직 이후 큰 수술을 두번이나 받으셔서
더이상 가족들이 저희 집 일에는 사업도 건강에도 신경 써주지도 않구요..
고3 수능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말 수능 끝난 바로 다음주부터 알바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단 한 학기도 알바를 쉰적도 없이 계속 해왔어요.
학교 생활도 빠듯하게 하면서,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매학기 수업료 면제받을 정도로 장학금은 받을 정도 성적을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왔어요..
지금까지 했던 알바비는 전부 가족 생활비로 들이 부었어요. 전부.
제가 첫째고 엄마 혼자 벌이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구요.
진학하고 싶었던 학교도 비싸서 포기하고 지방으로 가고.
동생이라도 하고 싶은거 하게 해주고 싶어서 동생 학원비까지 제가 대주면서 학원 보냈어요.
엄마가 학원 그만보내자고하면 알바 시간을 늘려서라도 학원비과외비 내주면서.
그래서 동생은 집안이 부족한걸 잘 몰라요.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좋은 학교도 아니고 그냥 작은 국립대로 진학한 동생에게 자취 생활비까지 보내주고있어요.
제겐 그렇게 알바를 열심히 하고 돈을 악착같이 벌었어도 수중에 돈이 하나 없어요..
그렇다고 집안 사정이 나아진 것도 아니구요.
이제 엄마는 제가 번 돈을 빌려가 아니 가져가시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이젠 4학년이 되서 취업을 하려고 보니까 저는 살기 바빠서 만들어진 스펙도 변변치 못한데,
남들있는 정장하나도 없더라구요 이력서 사진 찍는데.
그래서 옷 빌려주는 사진관을 물어물어 가서 그 자켓을 걸치고 사진을 찍는데 참... 서럽더라구요
4학년인데 이상스럽게 과제는 다른 때보다 더 많아서 발표며 과제며 뛰어다녀도
팀 발푠데도 피티 혼자 만들고 대본 혼자 만들어서 발표 준비하고...
이건 아니지 않나 해서 뭐라고 하면 니가 시간없어서 조모임 안나온 죄다 이런식이고
친구들한테 말을 할래도
인간관계가 넓은 것도 아니고 친한 친구 몇명만 사귀어서 오래가는 스타일인데
그 친한 친구들 마저도 이제는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판에 계신 분들.
아침에 눈을 뜨기가 싫어요.
저녁에 잘 때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좀 높은 곳에만 올라가면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까 생각해요
하루가 지나가는게 싫고 삶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이대로 죽으면 끝나려나 싶어요
4학년 되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최근에 과제까지 더불어서 너무 힘들어서
머리도 빠지고 거식증 같이 뭐만 먹으면 더부룩하고 쌩 오바이트를 하고
그러다 너무 지쳐서 오늘은 엄마랑 말다툼을 좀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알게 된게 이제는 제가 번 돈이 당연히 가족 생활비가 되어있고..
제가 일을 그만하고 싶다고 하자 무책임하고 가족 생각할 줄 모르는 불효녀가 됐어요.
사는게 지긋지긋하다고 하니까 싸가지 없이 할말못할말 못가리는 *이 됐고
경제권 분리해서 차라리 독립하겠다고 하자 키워준 값도 못하는 *이 돼버렸네요.
돈아낀다고 싸구려 옷을 산거는 나이값을 못한 행동으로 치부받고
토익 점수 낸다고 시험 신청 한거는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하는 돈지랄이래요.
다들 이렇게 힘들어요?
여기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오빠들 있고, 경험 많으신 분들 있으니까 좀 여쭤볼게요
다들 이렇게 살아요? 제가 너무 나약한거 인가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당장 오늘 눈감으면 내일이 올거 같애서 잠자는 것조차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