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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8-1

벤자민버튼 |2014.05.26 10:44
조회 69,509 |추천 69

안녕하세요~

 

저 다시 돌아와쪄요^^

 

 

 

 

 

이렇게 씨알도 안먹힐 애교를 부리는 이유는

 

너무 늦게 찾아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에요.

 

 

 

저 시험을 쳤답니다.

 

학교다닐땐 그렇게 재미없던 공부가 이번엔 참 재밌드만요~

 

역시, 어른들 말씀대로 공부가 제일 쉬운 거였어요ㅜㅜ

 

돈 버는 것보다 훨씬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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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꿈을 계속 꾸는 방

 

 

때는 2학년 2학기.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9월이었음.

 

나는, 자취를 갈망하던 나는 또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었음.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기숙사 생활이 정말 호시절이라는걸 알 수 있지만

 

당시에는 자취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는가 모름.

 

 

 

배고플때 맘대로 먹을 수 있지, 아침도 미뤘다가 먹을 수 있지

 

그 모든게 참 아름답게 보였음.

 

아, 아침을 미뤘다가 먹는 건 내 해당 사항이 아님.

 

난 기숙사에서 4년을 살았지만 아침밥을 거른 건 열 손가락 안에 꼽음.

 

내 일생에서 아침밥을 거른 것도 열 손가락 안에 꼽음.

 

 

 

 

주말에도 8시만 되면 배고파서 잠이 깸.

 

일어나자마자 먹는 아침도 어찌나 맛있는지 모름.

 

아침에 식욕 폭발해서 엄청 먹고 점심을 못먹는 경우도 허다함.

 

왜냐 아침에 머슴밥을 먹으니까^^

 

 

 

 

 

 

 

이렇듯, 나는 청순미는 없지만 건강미가 넘치는 여자임.

 

그런데 왠걸? 새로운 방에서 생활을 시작한 후부터 자꾸 몸이 아팠음.

 

한번은 너무 아파서 아침을 못먹었음.

 

아 님들,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아침을 못먹었다는 건 죽도록 아팠단 이야기임.

 

어떤 상황에서도 아침은 먹음.

 

 

 

 

 

 

 

새벽부터 얼굴이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아프기 시작해서 몸살인가 싶어

 

급히 종합감기약을 먹었음.

 

그리고 그 약을 먹고 나서 더 심해짐.

 

 

 

 

와 정말 이 때 나는 처음으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간접체험함.

 

공부는 안하는 주제에 출석점수는 날릴 수 없다며

 

아픈몸뚱이를 이끌고 수업을 받으러 가던 중 쓰러진것임.

 

 

남자친구가 들쳐업고 병원으로 뛰었다고 하는데

 

사실 난 기억이 없음.

 

 

아..이때만 해도 남자친구가 있었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야 나는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걸 알았고,

 

링거 몇 대를 맞고 기숙사에 돌아와 며칠간 잠만 잤음.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도 됨.

 

 

 

 

 

 

 

 

 

그 뒤로 이 방에 있던 학기동안은

 

안가본 병원이 없음.

 

내과, 외과, 정형외과 등등.

 

내과에서 원인을 모르겠다며 외과로 가보라고 하던 병증도 있었음.

 

뭐 내과도 다양하게 감. 신장내과, 내분비 등등등....

 

 

 

 

 

이 때가 정말 너무 힘들었음.

 

학기 내내 아프니까 진짜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그냥 한 학기를 보냈던 것 같음.

 

그리고, 이 때 살이 10kg나 빠져서

 

방학때 터미널로 마중나온 엄마가 날 못알아보는 불상사가 생김.

 

 

 

 

 

지금은 당연히 원상복구 되었지만

 

우리엄마에게 딸의 가장 이쁜 모습을 꼽으라면 그 때를 꼽을 정도로

 

그 때 난 원치 않게 워너비 몸매가 되었던 것임.ㅋㅋㅋㅋㅋ

 

 

 

 

 

 

 

다시 돌아가서, 난 자꾸 아프니까, 기숙사 방이 문제인게 아닐까 생각하기 시작함.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자꾸 이상한 일을 겪음.

 

 

 

 

 

 

 

 

 

처음은, 한참 잠에 빠져들 무렵,

 

누가 침대 틈 사이에서 손목을 잡아끄는 느낌이 들어서

 

잠을 깸.

 

 

나는 벽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데

 

그럼 벽에 자연스럽게 손이 닿지 않음?

 

 

그러고 잠들면 잠시 후

 

벽과 침대 사이에서 내 손목을 잡아끄는 느낌이 드는 것임.

 

깨고 나서 손목을 만져보면 얼얼할 정도로 아팠음. 

 

 

 

 

아, 물론 공포물처럼 손목에 손가락 자국이 있다던가 그런 건 아님.

 

그냥 손목이 너무 차가웠고, 너무 아팠음.

 

그게 거의 매일같이 반복되었는데, 난 그게 또 가위인줄 알았음.

 

 

 

 

 

부질없게 엄지발가락을 치켜세웠지만

 

당연히 아무 효과도 없었음.

 

 

 

 

 

가위눌림 한번 당해봤다고 또 착각한것임.

 

선무당이 사람 잡았음.

 

 

 

자꾸 이렇게 잠이 깨길 반복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깊은 잠을 잘수 있게 됨.

 

그리고 그 날 이 꿈을 꿨음.

 

 

 

 

 

 

 

추천수69
반대수7
베플무서운거짱...|2014.05.27 11:54
댓글 달려고 5년만에 로그인한 아줌마라우.. 내용도 재밌지만 말하는 스타일도 너무 재밌어요 직접 겪은거만 쓰지말고 전해들은거 지어낸거 뭐든 계속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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