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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 8-2

벤자민버튼 |2014.05.26 11:21
조회 47,035 |추천 88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잘랐어요.

 

 

꿈 이야기 이어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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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꿈을 꾸는 방 2

 

 

 

 

그 꿈은 진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날 정도로 이상하고, 생생했음.

 

 

 

 

 

 

 

 

 

 

꿈 속의 난 여고생이었음.

 

학교가 끝나고 엄마랑 나는 엄마 친구 집에 놀러감.

 

꿈 속에서 난 야자를 빼먹는... 그런 학생이었나 봄 흙흙흑

 

 

 

 

 

엄마랑 놀러간 그 친구분 집은, 내 고향에 실제로 있는 아파트였음.

 

그런데 엄마 따라 들어간 그 집은 진짜 기묘했음.

 

 

 

 

 

 

거실이며 방이며 할 것 없이 온통 짙은 자주색 타일이 깔려 있었음.

 

벽은 약간 다홍빛을 띄는 얇은 타일이 붙어 있었는데

 

그래서 온 집안이 번쩍번쩍거렸음.

 

 

 

 

 

 

 

 

근데 꿈속에서도 참 이상하다 생각했던 것이

 

그 집에 사는 아줌마임.

 

 

 

 

 

 

엄마 친구라고 했는데 정말이지 난 그 아줌마가 누군지 몰랐음.

 

그래서 꿈 속에서 엄마한테 귓속말로

 

"엄마 저아줌마 누군데 나 한번도 못본 사람인데" 라고 했다가

 

 

 

"엄마 인맥이 이정도다" 라고 말하는 엄마의 정치인 뺨치는 자신감을 엿봄.

 

 

 

 

 

 

여하튼 그 집의 구조는 그랬고, 그 아줌마도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

 

엄마랑 아줌마는 엄청 신나게 수다를 떨었음.

 

 

약간 통통한 몸집에 긴 프릴원피스를 입고 있었던 그 아줌마는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어 이상하네~ 우리 딸이 왜 안오지?" 라 함.

 

 

 

 

 

 

 

 

그 아줌마한테는 중학생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아직 안돌아 온다고 하는 것임.

 

 

시계를 쳐다보니 벌써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었음.

 

 

 

 

 

 

꿈이라 그런가 저시간까지 남의 집에서 뭔 민폐람.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데 그 중딩 딸이 안오니까

 

그 처음 보는 아줌마는 불안해서 온 거실을 왔다갔다 함.

 

우리도 괜히 초조해서 쇼파에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림.

 

 

 

 

 

 

 

 

 

 

 

아줌마는 "어머 우리 딸 왔나보다~" 라며 인터폰을 들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음.

 

 

 

 

 

 

 

 

 

 

 

엄마랑 나는 왜 문 안열어주냐고 물어보며 인터폰 앞으로 다가갔는데

 

 

 

 

인터폰 화면에는 역시나 처음 보는 남학생 세 명이 서 있었음.

 

 

 

아줌마는 이상하리만치 아무 말도 안하고 수화기만 들고 있었는데

 

그 손이 덜덜 떨리는 게 보였음.

 

 

 

 

 

 

 

그리고 동시에 현관문에 뭔가가 타다닥 부딪치는 소리가 들림.

 

 

 

 

인터폰 화면을 들여다보니,

 

그 남학생 셋이 아줌마 현관문에 돌을 던지고 있었음.

 

 

엄마는 "저 xx 뭐하는 xx들이야" 라며 현관쪽으로 다가갔는데

 

엄마를 뜯어말리느라 죽는 줄 알았음.

 

 

 

 

 

 

왠지 그 학생들이 너무 위험해 보였음.

 

그 남학생들은 계속해서 돌을 던졌는데

 

 

 

 

그 순간 번쩍 든 생각이 있었음.

 

 

 

 

 

 

저렇게 현관에서 돌을 던지고 있는데 만약 아줌마 딸이 돌아온다면?

 

생각만 해도 위험하지 않음?

 

 

 

 

 

꿈속에서 난 아줌마한테 그 얘기를 하며 얼른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하고

 

딸에게도 문자를 남기라고 말함.

 

 

 

 

 

어차피 아줌마 딸은 그 때까지 연락이 안되고 있던 상황이어서

 

전화를 해봤자 소용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음.

 

 

 

 

 

 

 

 

 

 

 

 

아줌마는 경찰에게 전화를 하러 탁자 쪽으로 갔고

 

우리 모녀는 계속 인터폰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터폰 화면이 새빨갛게 변함.

 

 

 

 

 

 

 

 

 

 

갑자기 화면에 뭔가 확 뿌려진 것 같이 새빨간 액체가 흘러내렸는데

 

왠지 우리 모녀는 그게 피라는 것을 직감함.

 

그 액체가 흘러내려 화면이 약간씩 보일 때마다

 

그 남학생들이 계속 돌을 던지는 장면들이 보였고

 

그 돌이 던져지는 순간에 맞춰 인터폰에 피가 튀었음.

 

 

 

 

 

 

 

그 때, 경찰에게 전화를 하던 아줌마는 갑자기 우리 쪽을 보며 걸어오더니

 

"우리 XX인거 같아..." 라고 말함.

 

 

 

 

 

 

 

 

 

 

나는 그 순간 잠에서 깼는데

 

마지막의 그 아줌마 말이 뭘 의미하는 지 알아챘기 때문에 깼던 것 같음.

 

 

그 공포심을 견딜 수 없었던 것임.

 

 

 

 

 

 

 

 

그 꿈에서 깨기 직전에 그 아줌마 말을 듣고 깨달은 건,

 

그 남학생 셋이 현관문에 돌을 던지고 있었는데

 

 

 

 

 

 

 

 

 

 

 

 

그 현관문 앞에 아줌마 딸을 세워놨었다는 거.

 

 

 

 

 

 

 

 

 

 

 

그니까, 남학생들은 현관문이 아닌

 

그 집 딸에게 돌을 던지고 있었던 것임.

 

 

 

 

 

 

 

 

 

 

 

꿈은 여기서 끝임.

 

하지만 그 집의 기묘한 분위기, 처음 보는 아줌마, 처음 보는 남학생 얼굴은 잊혀지지가 않음.

 

 

그리고 그 꿈을 그 방에서 지낼 때 여러번 꿨는데

 

정말 어느 부분도 달라지는 것 없이 똑같은 장면에서 꿈이 시작해서

 

똑같은 장면에서 꿈이 끝남.

 

 

 

 

 

 

 

난 꿈이 잘 안맞는 여자이므로 이 꿈이 뭘 의미한다고 생각하진 않음.

 

 

 

 

이 꿈이 뭘 의미한다고 생각하기엔 지나칠 정도로 디테일함.(나만 그럼?)

 

 

그 꿈을 꾸고 나면 항상 피곤함.

 

생각보다 그 꿈이 길고 힘들었나 봄.

 

 

 

 

 

 

꿈은 무의식 속의 기억을 끄집어 낸 것이라고 하던데

 

내 무의식 어디에서 저런 사람들, 저런 집이 나왔는 지 모르겠음.

 

 

 

 

 

 

 

난 가끔 같은 꿈을 여러번 꾸는데 그 꿈들 중 하나가 저것임.

 

그리고 반복해서 꾸는 꿈들은 대체로 너무 무서움.ㅠㅠ

 

 

 

요즘도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는데

 

그 꿈은 도저히 안되겠음.

 

스토리가 너무 탄탄함.

 

 

 

 

 

 

나중에 시나리오 쓰는 법 좀 배워서 극본 공모전에 내야겠음.

 

지금 꾸는 꿈은 심지어 반전도 있음. 뭥미

 

 

왠지 대박예감~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대박조짐이?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 건

 

내 꿈은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임.

 

 

 

 

 

 

 

 

 

내 친구 중 하나는, 진행하는 꿈을 꿈.

 

같은 꿈을 꾸는데, 자꾸 그 꿈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임.

 

어제 꿨던 꿈이 어디서 끝났다면, 오늘 꿈은 그 끝난 부분에서 시작하는 것임.

 

 

 

 

아 이친구 꿈에 비하면 정말 내가 꾼 꿈은 새발의 피임.

 

이 친구의 꿈은 일명 '신발끈 묶는 꿈' 인데

 

이 꿈 때문에 친구가 고생 아닌 고생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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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돌아왔지요~??

 

저번 글이 톡이 된 덕분에 댓글이 많이 달려서

 

그거 다 읽어봤어요.

 

제가 겪은 가위눌림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특히 자꾸 같은 가위 눌리시는 베플님.

 

그리고 그 베플에 대댓글 달아주신 분,

 

 

대댓글 님~

 

님은 저에게 역공포를 주시며 일타 이피를 치셨어요ㅋㅋㅋ

 

그 같은 가위에 눌리시는 분과 저에게 동시에 공포를?

 

멋쟁이네요 흙흐흙

 

 

 

 

 

 

추천수88
반대수5
베플|2014.05.26 18:31
상상하니까 정말 기묘해요 집이 온통 자주색인데 막 프릴프릴원피스 입은 아주머니라.. 저도 근데 꿈에서 전혀 모르는 장소가 대게 디테일하게 묘사되고 심지어 방에 가구나 이런거까지 다 생각나서, 혹시나 해서 부모님께 여쭈었더니 제가 태어나기 전에 큰어머니가 사시던 댁이라고 해서 엄청 소스라치게 놀란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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