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이지만..결혼을 해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어서..
결혼하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이곳에 남깁니다..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
저는 28세, 제 남친은 29세 고요. 연애한 지는 2년 반 정도 됐습니다.
서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느 정도 전세 구할 지 생각하고
같이 돈 모으는 중이에요.
연애 초반에 참 많이 싸웠는데,
최근엔 서로 뭐 하면 싫어하는 지 알고 조심해서 그런지 덜 싸웠어요.
이번 싸움도 거의..6개월?만에 싸운 거 같긴 한데.
암튼 이렇게 싸우면 남친이 꼭 2-3일씩 잠수를 타요.
연락 안 오고, 제가 해도 안 받고요.
연애 초반에 잠수탔을 때는 그냥 헤어진건가 했어요.
이런 경우도 처음이고.
3일이나 연락이 안 되니까 나랑 헤어지려고 연락 끊었나 보다 했거든요.
이젠 몇 번 반복 되니까 잠수 탔나보다 하고요..
이 문제로 여러 번 얘기 했었어요.
본인은 화가 날 때 나랑 얘기하면 어차피 안 좋은 소리만 오고 가니까
그냥 마음 추스리고 연락하고 싶은 거래요.
근데 전 반대거든요.
시간이 지날 수록 골이 깊어지니까 바로 그날 풀던가..
적어도 하루 넘어가면 너무 우울해지고..정말 딱 헤어진 사람의 심정이 돼요.
남친 말로는.아버지 성격이 딱 그러시대요 ;; 닮은 거라고.
화가 나면 말 안하고 있다가, 시간 지나면 저절로 풀려서 다시 얘기한대요.
그럼 가족들은 서로 아니까 냅둔대요. 시간을 주는 거라나.
뭐 살아온 환경 다르고 그러니까....그런가보다 한다 쳐도.
전 이렇게 연락 없는 기간이 정말 너무 괴롭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치밀어 올라요.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최악으로 치닫고..괴로운데..
딱 그 때 오빠가 본인 기분이 나아지면 연락이 오는 거예요.
난 최악인데!!! 이 부분이 정말 너무 싫어요.
결혼해서도 이러면 진짜 너무 싫을 거 같고.
시아버지까지 그러면......ㄷㄷㄷ
싸운 이유는 뭐냐면..
남친이 술을 마시면 짜증과 예민함이 심해지거든요?
평소에도 예민한 편이긴 한데
가끔 짜증내는 정도고..
근데 술 취하면 ..술 자리에서는 즐겁다가
꼭 가게를 나오면 짜증이 심해져요.
가만히 있다가 짜증내는 건 아니고..
본인을 술 취한 사람 취급하면 짜증을 내요.....
심통난 사람처럼.
손 잡아도 확 뿌리치고 먼저 가버리고.
사실 같이 술 먹는다 해도..전 술을 잘 못해서
사이다랑 소주 4:1 비율로 섞어 먹는다 해야 하나..
거의 취하지 않은 상태고 오빠만 완전 취하는 거죠..
안 취했으니 오빠 취한 게 더 잘 보이기도 하고요.
오빠가 술 취하면 했던 얘기 또 하거나
말이 안 통하기 시작해요.
동문서답하고.
그게 계속 반복 되니까 제가 지금 말이 안 통한다고 그랬더니
자기를 술 취한 사람 취급한다고 짜증을 냈어요.
평소에도 술 취한 사람 취급하는 거 매번 말하긴 했었는데..
제가 화를 내면서 술취한 거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저만 안 취해서 더 취한 게 느껴지는 거기도 하니까.
우리 오빠 취했네?~ 이러거나..
했던말 또 하면 ..응 그랬어?~ 웃거든요.
그게 너무 기분 나쁘대요. 비웃냐고. 술 취했다고 애 취급 한다고.
이런 상황이 반복 되니까 이제는 그냥 대꾸 자체를 안 하다가..
짜증 받아주는 게 한 두번 쌓이니까 저도 폭발해서
한 소리 하니까
남친이 신경질 내면서 먼저 가버렸어요.
그 뒤로 연락 두절.....................................
이틀 째 연락 씹고..잠수 탄 상태네요.
사실..이거 빼고 괜찮아요~이 말이 참 바보 같은 말인거 같기도 한데..
이거 빼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년이 지났는데도 저 먹는 것만 봐도 귀엽다고
엄청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이렇게 6개월..이나 한달 단위로 짜증 낼 때 외엔
아직도 날 사랑한다는 게 느껴지게 행동하고요..
딱 본인이 싫은 거 저한테 안 하고
본인이 좋은 거 저한테 해주는데.
본인이 친구 만날 때 연락하는 거 싫어하니까
제가 친구 만날 때 연락 안 하는?
친구 만날 때 만난다고 얘기한 후에는
서로 연락 안해도 화 안내는 부분은 저랑 잘 맞고요..
성실하고 여자 문제 없고..
장점도 참 많은 사람인데...
딱 이 두가지가 절 괴롭혀요.
잠수타는 거. 술먹음 예민해지는 거.
저는 어차피 다른 남자 만나봤자 거기서 거기고..
이게 맘에 들어도 또 다른 단점이 있는 게 사람이니까
제가 견딜만한 단점을 가진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이 두가지 단점이..
이번 싸움에서 진지하게..계속 고민이 되네요.
견딜만한 것인지...판단이 잘 안 돼요.
잠수 타봤자..뭐 딴짓 하는 거 아니고 혼자 있고 싶은 거라니까..
그냥 내가 좀 냅두고 기다렸다가..연락 오면 그 때 내가 서운했던 점 잘 이야기 하면 될까..
이렇게 생각하면 큰 문제가 아닌 거 같으면서도..
결혼하고 나서도 이것 때문에 결혼 생활 우울해질까봐 걱정돼요.....
매번 겪어도. 매번 우울하고 너무 다운 되거든요.
또,
술먹고 아직 저한테 손지검을 한 건 아니지만..
저렇게 짜증내는게 나중에 심해지는 거 아닌 가 걱정되고요
2년간 짜증 정도는 일정했지만..
제일 심했던 게
확!뿌리치는 정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이라면...이런 단점 어떠세요?
원래 자기 일은 잘 안 보이고
남이 보면 잘 보인다고 하잖아요........
저 스스로 판단이 잘 안 돼서 조언을 얻고 싶어요...
그 정도 단점이면 그냥 참고 살만한 거다...아니면 아닌거다 이런 조언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