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 굳게 믿었던, 내 첫사랑이었던 너와 헤어졌다.
학원에서 처음보고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사람인줄
알았던 그 때, 이건 헤어진후에 알게된 얘기지만
나혼자서만 짝사랑한줄 알았는데
주변인들 얘기들으니 그게아니였더라. 나만몰랐을뿐.
그렇게 나는 형편상의 문제로 학원을 그만뒀고..
다른학원을 다니며 잊고지내던 도중 정확히 네달뒤
아는오빠의 친구목록보다가
우연히 널 발견해서 연락이 닿았지.
내가 옮긴학원 옆옆집이 너희집이었단 사실도,
재수학원 이전에도 같은시기에 같은반이었다는 사실도알게되고선 오랜만에 만나서 커피한잔하며
6시간에걸쳐 시간가는줄모르고 여러얘기를 했고
그렇게 초면아닌 초면으로 우리는
매일 항상 같은카페에서 매일매일 의무인듯 만나고
항상 같은식당에서 밥을먹는게 일상이 됬지.
그렇게 몇일뒤 밥을먹으면서 처음으로 술을 걸치다가
서로 속마음다드러내고선,
좋아하는감정 다확인해놓고선
멀어질까 무서워서 서로 눈치만봤다.
연애를하면 헤어지는게 무서웠고
절친으로 남기엔 너무아쉬워했지 둘다
그런데 첫만남에도 어색함이라곤없고 친한친구같았기에
헤어져도 우린 절친일거라고 믿고선
그렇게 내린결론은 연애하자고,
그게 우리 1일이였고 한달이라는 남들이보면
짧은시간일수도 있지만 매일 얼굴보고 밥먹고
주말이면 밤새며 술먹고, 시간은 무섭게 흘러갔지.
아무리 둘다 과거가 더럽고 개과천선한 케이스라도
항상 조심스러워하고 배려해주는 사소한 니모습에
난 믿었다.
남자안믿어서 결혼생각 한번도 안하던 내가
다음해되자마자 결혼할 계획세울 정도로...
사귀면서 연락이 점점뜸해지는걸 느껴도
기분탓이라고 넘겼지.
한달밖에 안됬으니까,
날 많이 좋아해주는걸 확실히 느꼈으니까.
그러다가 내친구가 죽었다.
그친구는 내가 오랫동안 짝사랑한 남자 뺏었단 이유로
나와 사이가 안좋았고 피가섞인 동갑내기사촌이었다.
너도 사귀기전부터 얘기하다가 우연히 내가
오랫동안 짝사랑한남자있단거 정도는 알고있었지.
너무 힘든데 넌 연락도없다가 죽었다는 소식 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아무한테도, 가족한테도 말하지않았던
내 과거의 어두운면 바닥까지 믿고 다보여줬다.
그런데도 괜찮냐는 말이 끝이었고 더이상 말이없었지.
귀찮단듯이.그래놓고선 내가 고맙다고 하니까
빨리자라고, 달래느라 힘들었다고 하던 너,
힘들사람이 누구였는지 모르겠네.
친구아버지 수술잘됬다고, 니친구 잘안되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하던 넌 타들어가는 내속마음 전혀 몰랐겠지.이해하려고 해도 멀어져만 갔고 나도모르게 두려워서
내생활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있었나보다.
그렇게 다음날 비오는날 시내근처가 너희집이었고
그근처에 약속이있다가
바람맞아서 너한테 연락하니까 안받더라.
두시간동안 혼자 비오는데 기다렸다.
얼굴이라도 보고가려고.
끝내 서운함은 커져만갔고 친구일, 가족일, 너에대한서운함에홧김에 먼저 이별을 말했더니 돌아오는말은
"아또왜그러는데?"
나도 그렇게 좋은 성격은 못되서 욱해서
우린 욕은안했다만서로 상처주며 싸웠고
내가 끝끝내 연락하고 네번째로 붙잡았더니
흔들린다며 처음 절친일때로 돌아가서
서로에대해 좀더 알아보자더라.
난 알겠다고 했고 하루동안 뜸하게 연락하다가
다음날 카톡탈퇴, 걱정되서 보낸문자한통 읽씹하길래
몇일뒤 니친구들한테 물어봤다.
번호바꾸고 내가모르도록 친구들 입막아놨더라.
니 여자인친구편들고 셋이서 모텔에서 술먹고
나혼자집에가고나서 니가연락이안되서 화난적있었지
전할 말 있어서 그래도 니친구라니까
그사람한테 할말있으니 니 번호알려달라고 말했다.
돌아오는건 자기한테말하라며 좋게 끝나든 어떻든
너희 이미헤어진거 왜신경쓰냐더라.
다른친구들은 연락안된다거나,
나한테 차가운반응 뿐이었고.
5월한달동안 애가 타들어갔지.
무슨일있는건지 큰일은 아닌지 걱정도 많이됬고
주위에서 잊으라고 진짜 사랑했으면 안그런다고
아무리 말해도 내귓가엔 안들리더라 그땐.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맞는소리긴 하지만.
그렇게 5월내내 술로 밤지새우다가
a형간염으로 일주일 입원하고 입원하던 와중에도
니속마음알고싶어서 안달이났다.
스트레스 너무 심해서 자주 안면이 경직되서 턱관절장애도 치료못하는 수준까지왔는데
우연히 니여자인친구 페이스북에서
너보다 나이많은 모르는여자랑
커플들이랑 술먹는걸 봤다.
그여자인친구랑 모르는여자랑 친해보이더라.
니친구들 모조리 다 나랑 적어도
한번은 얼굴본사이였기에 익숙했지.
근데 니가 연상만 사귄단말이 스쳐지나갔고
그와중에도 설마 하면서 믿었다.
시간이지날수록 여자생겼단 사실에 확신이 가더라.
사람파악 워낙 잘하지만 너만큼은 종잡을수 없었다가
이제야 조금씩 잘알거같네.
나한테 말했던건 결국 모두 핑계였고
헤어지고 나서도 속마음 너무 궁금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날 사랑하지 않아서 하는 행동
모두를 나한테 하고있었단걸 이제야 알게됬네.
단지 니원래 버릇처럼 마음이 빨리식고,
나에대한 마음이 나보다 크지않았겠지.
근데 니맘이 크지않았던건 니탓아니다.
나도 이제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니까
나름대로 지낼만해.
매일 집에서 구박만 받다가 일찍다니고,
자기관리에도 힘쓰고 공부도하면서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웃으면서 이야기도잘하고
원래 한달중 3일빼고 다술마셨었는데
술안마신지 2주가 다되가네.
날 처음엔 많이좋아했지만 과거의 버릇 못버리고
딴여자에 넘어가서 힘들어하던 내가 싫증났겠지.
근데 니가 나보다 4년이나 더살았고
군대까지 갔다와서 철들었다며 니입으로 자부했다면,
나한테 전한말과 행동들이 다 진심이었다면,
이렇게 무책임하게 돌아서는거아니다.
여자가 생겼더라도 기다려달라고 했으면
난 그렇게했을거야, 분명 다시올거라 믿으니까.
그런데 넌 연인아닌 사람사이에도
최소한의 예의란게 존재한다는걸 기억해내긴 할까.
마지막까지 의사존중 못해주고 매달린건
많이 부담스러웠고 불편했다면 사과할게.
근데 나보다 먼저 좋아하고 널 좋아하게만들어놓고선
헷갈리게한 니책임도 있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한다.
어제 널 평생 안보겠다고 굳게 다짐하고서
집에가던도중 한달동안 집앞에서 기다리고
그토록 찾아도 안보이는 니가 보이더라
눈도안마주치고 지나갔지. 헤어지고 처음본거고
보고싶어했었지만 지금은 옛날만큼의 감정은 없어서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여자 잘만나다가 그리울때 쯤에
연락 언젠간 오겠지.
그때 떳떳하기위해 자기관리 정말 열심히 잘하고있고
니가 후회할날만을 기다리며
난 내자리에서 니가원하던 성공 이룰게.
물론 니가 돌아온다고 해도 다시 잘될일은 없겠지만.
처음에는 복수니뭐니 철없이 똑같이 굴어보고싶었는데 그럴수록 나도 너랑 똑같은 인간 된다는 사실이
짜증나고 싫더라.
어느새 나에게 넌 이런 존재가 됬다는것도
신기하기도 하고.
또 그럴시간 조차 아까우니까,
그시간에 내가치를 높이는게 현명하단 생각이 들었어.
4년이나 더살았다고 날애취급하던 니가
나보다 생각하는게 어려보여서 실망도많이했고
바닥났던 정까지 싹싹긁어서 다 떨어졌다.
남자는 수없이 많이 만났어도
사랑이란 감정을 처음느껴보고
후회없으려고 노력해봤는데 할게 못되는거같기도하고.
더이상 그러지못할거같아.
첫사랑이란게 이런건지 알려준 너에게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하지만 이제 평생 니라는 인간한테는
더이상 진심이란건 1퍼센트도 없을거다.
너도 과거처럼 방황하지말고 니주관대로 갈길가라.
난 무조건 잘할거니까. 웃으면서보자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