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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내가 알아서 키울테니 제발요

에구구 |2014.05.30 20:19
조회 3,877 |추천 28
140일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하아...

얼마전에 시누 결혼식이 있었어요...

아들 이쁘게 단장해서 갔지요

날씨 더우니 반바지 반팔에 이쁘게 넥타이도메고

스타킹도 신기고 혹시 에어컨바람 쌀쌀할까 얇은잠바도 챙기고

날씨가 많이 덥진않았는데 춥지도않았어요

예식홀에서 기다리는데 바로 정면에 에어컨이 큰게있더라구요

그바로앞쪽에 서있으면 좀 쌀쌀하긴했지만 벗어나면 더워서 내내 부채질하고있었고요

한복입은 엄마한테 매달려서 얼마나 더울까하고있는데...

참나...시어머니친구분부터 일가친척분들 오가면 애 추운데 반팔입혔다고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정작 자기들은 반팔에 시스루도입고 난리도 아니면서...

어머~고모님도 반팔입으셨잖아요~하니 자긴 어른이라 괜찮답니다ㅡㅡ

어른은덥고 애들은 더운거도 못느낀답니까

참았지요...좋은날이고 시댁식구들이니...

우리아들이 요즘 뒤집고 배밀이하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자꾸 움직이고 싶어해서 용도많이쓰고하니 분유도 자꾸 뱉어내요...

또 한마디씩...애추워서 뱉는거라고...

아...스트레스...

예식끝나고 시댁에 손님 치르러가서도 스트레스의 연장이네요...

집안에 하나있는 손자인데 집에서 애가 제손에 있기라도하겠나요...

애가 낯가림도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기분안좋은데 자꾸 낯선사람들이 안아드니 울고불고난리...

배고프니 우는거랍니다...밥주라네요... 한시간반전에 분유 200을 다 먹었는데...

밥때안됐다고 하니까 애는 배부르면 절대안운답니다...그건 또 무슨 논리입니까...

지금 한참 손에잡히는거 물고빨고하는 시기인데 손빨고 손수건 빠니 애밥주라네요...배고파서 빠는거라고...

아까 식장에서 분유먹고왔다고 아직 밥먹은시간 아니라고하니 무슨 애밥을 시간맞춰주냡니다...

우리애 분유 하루 네번먹어요 4~5시간 간격으로 한번에 200씩...

절대 작게먹는거도 아니고요

배고프면 손가락이나 빨고있는 애도아닐뿐더러

배고파서 울면 엄마품에 와도 절대 울음 안그칩니다

이래저래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돌아오는 대답은

요즘애들이상하다 먼밥을 다섯시간마다 먹이냐

한꺼번에 너무많이줘서 그렇다 짧게 끊어 자주먹여라 그러니 애가 살이 안붙은거다

무슨 신생압니까 멀짧게 끊어자주먹이나요 무슨살이없어요 7.5키로 나가는데

우린벌써 애다키운 사람들이다 니가 멀 아냐...이런 눈빛들...아놔...

진심 빡치더군요...우리 친정쪽이었으면 뒤집어 엎어버렸을건데...하아...

방에 들어가 축의금 정리하고있으니 뛰어오셔서 당신이 애밥먹일테니 젖병 어딨냡니다

무슨 내가 애밥굶기는 나쁜 엄마인가요

아직 시간안됐다고!!!! 너무일찍먹이면 아침에 제대로 안자고 일찍 깬다고 이사람들아!!!!

다들가시고 아홉시되어 분유타니 시어머니 이제 밥먹이냐고 그거 한번얻어먹는데 고생한답니다...

밥먹이고 다들가셔서 상치우는동안 시아버님이랑 애가 잘 노니까 보라고 배부르니 안울지않느냐고...

그거야 낯선사람들 다가고나니 그러는거지요...

어찌어찌 친구들한테 주저리주저리 다풀었는데...

오늘 시어머니 오셔서...ㅋㅋ

앞집에 우리보다 한달빨리 애놓은집있는데 거기다 물어보셨다네요...분유 다섯시간마다 주는데 괜찮냐고...

어머...그때는 네시간정도 줘야할건데요...그랬다고 하니네요...

사람이 어찌 다들 똑같은양을 똑같은 시간으로 먹고사나요...

그애는 좀작게 먹겠지요...

제발부탁이니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저한테도 소중한 내새끼에요

설마 굶기겠나요 설마 감기걸리게 벗기고 다닐까요

당신들은 땀 뻘뻘흘리면서 애는춥다고 이불똘똘마는거 대체 무슨 심뽀입니까

목에 땀이축축한거 안보이나요 얼굴에 태열 올라와서 엉망인거 안보이나요

막말로 당신들때는 멋도모르고 막 키웠다지만

지금은 정기적으로 병원가서 검진다하고

영유아행동발달도 때마다 병원에서 문자도 보내줍니다

제가 알아서 할테니 제발 입좀다물어주세요
추천수2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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