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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렜던 일

칠랄레 |2014.06.04 21:23
조회 736 |추천 1


관심 없다고 느껴지는 몇 몇 이유에도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건 아마 이런 소소한 설렘 때문인듯.
반말까서 죄송... 이런 얘기 하려니까 오글거려서 말투라도 삐딱해야 겠음

본인는 여자치고는 걸음이 빠른편으로 여자끼리 걸을 땐 뒤쳐져본적이 한번도 음슴.
그리고 대학이전까지는 여자인 친구만 있었던터라 본인의 걸음 속도에 대해 단 한번도 느리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음.
근데 이 남자애는 키가 크고 다리가 길어서인지 이 내가 계속 걸음이 밀리는거...
진짜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젠가는 격차가 나더라.
그걸 보고 왜이렇게 빨리 걷냐고 좀 천천히 걷자니까
너가 느린거라 그러면서 항상 빠르게 걸었음.
하루는 페북을 보다가 쓸데 없는 글을 봤는데... 뭐라카더라,
남자애들은 관심있는 여자애 앞에서는 걸음걸이가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있다는 소리였음.
내가 거기에 그아이를 태그하고 내가 아무리 싫어도 그렇지 좀 천천히 걸을 수는 없겠냐 하고 댓을 다니까
댓글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고 말더라.
그러다가 어느날 걷는데 갑자기 이 남자애 걸음이 미친듯이 느린거임;;
진짜 너무느려서 뭐이렇게 굼벵이 같아 하고 짜증이 나려다가 이남자애가 한번도 이렇게 느리게 걸은 적이 없음을 느꼈음.
생각해보니 어느새 부터인가 이 남자애랑 걸음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던 것이 생각남.
갑자기 급 기분이 좋아져서 성격급해서 느리게 걷지 못하는 내가 상당히 들뜬 기분으로 그짧은 거리를 느린 발걸음으로
아주 오랫동안 걸었더랫음.
님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거 같을지 몰라도 난 걔가 그래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기분 좋고 설레고 행복함....
그애 행동하나하나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을 정말로 느낌.그날은 하루종일 천국에서 지냇음


몇개 더있는데 오늘은 긴 썰이니까...하나만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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