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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어린 엄마로 사는 건..

한아이의엄마 |2014.06.05 05:02
조회 4,065 |추천 11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모바일로 쓰는 거라 띄어쓰기나 오타는 양해부탁드릴께요

어떻게 시작할지 감이 안잡혀서
그냥 서론없이 본론만 적을께요

제 나이 18살 아이를 가지고 아이아빠와 상의후 낳기로 해서 현재 2살된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많이 개방적인 마인드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리틀맘 싱글맘 미혼모 등 이런 수식어가 붙는 여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보수적인듯 해서 글을 남깁니다

아이랑 항상 밖에 나가면
"엄마가 어려보이네"
"사고쳤나봐?"
"어린게 발랑까져선..ㅉㅉ"

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되 더라구요..

근데 더 웃긴건 신랑과 같이 외출을 하게 되면
한번도 듣지 못하던 말이
저혼자 아이와 외출을 하면
항상 들리네요..

가끔씩 뉴스 보면 미혼모가 아기를 버려..
낙태..살해.. 이런 뉴스들을 보면 항상 10대나 20초 초반의 리틀맘 미혼모더라구요..

그런 뉴스들의 댓글은 항상 욕들로 가득하구요
물론 버리고 살해하고 낙태하는거 잘못된 부분인거 압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중에서도 몇몇분들이 쓰는 악플 때문이란 것이죠..

모든 어린맘들이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싸이코 같은 애들 몇몇이 그러는 것인데
왜 미혼모들이 리틀맘들이 전체적으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나이가 어리더라도 내새끼 하나 지켜보고자 반듯하게 키워보고자 어린 부모 밑에서 자랐다고 손가락질 안받게 하고자 정말 열심히 키우며 여느 다른 엄마들 못지 않게 키우고 있는데

왜 다들 안좋은 시선들로
안좋은 말들과
안좋운 눈빛으로 쳐다보시는지..

혹시 이런 생각은 안해 보셨나요?
그러한 시선들 때문에 아이를 버린다라던지..
(물론 그건 자기 합리화 한다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저 같은 경우가 그랬거든요..
이 아이를 내가 잘 키울수 있을까?
이 아이를 낳으면 내 인생은?
이런 생각들은 전혀 없었고

지금 이나이에 아이를 낳으면
내가 욕먹는건 상관없지만
내새끼가 나때문에 손가락질 받으면 어떻하지? 란
생각 부터 들더라구요..

애가 불쌍하다는 둥
애는 뭔 죄라고.. 라는 둥..

진짜 그런것들을 보고 들을때면
내새끼한테 한없이 미안해 지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신랑은 우리가 떳떳하면 됬지
남의 시선따위 신경 쓰지 말라고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
그게 쉽지가 않네요..



아기를 낳아도 욕하고
아기를 버려도 욕하고
아기를 지워도 욕하고

도대체 우린 어떻게 해야 욕을 안먹는 걸까요?

애초에 피임을 잘했으면 이런일도 이런 고민도 안했을텐데 요즘따라 더 우울해지고.. 이젠 심지어 대인 기피증이 생겨 아이와 둘이서는 밖에 못나가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네요..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이리 주절주절 글을 썻습니다
글이 복잡하고 두서 없더라도 양해 바랄께요..
추천수1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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