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헛 어ㅡ헛 얼씨구나
굿거리 장단으로
받아 넘지자
꽹가리 뭐하니 징 징징 대거라
북 퉁탕거려라 장구 나간다
딩탕쿵탕 째째쨍쨍 둥둥둥
징-징 따당따당 떵더궁
고막을 찟어라
어깨 흔들거라
소리가 작구나 흥을 실어라
신명나게 혼을 부치거라
자진머리 휘모리 다오너라
다 잊고 흥에나 취에보자
맘 아프면 눈감아라
골 때리면 귀막아라
더러우면 침밷거라
꼴 사납거든 욕하거라
답답하면 소리소리 질러대라
얼쑤 얼-쑤나 춤사위에
혼을 마음 실어
몸뚱아리 맡겨보자
잘난놈 오지마라
돈 많은놈 오지마라
한번스치면 못오는게
우리네 인생이란다
바다에는 해삼
산에는 산삼
나는 뭐냐 인간승삼이네
풍각쟁이 무식쟁이
거렁뱅이 가난뱅이 장돌뱅이
뱅이뱅이들 뱅뱅돌며
어울려서 춤이나 추자
혼꺼내 하늘에 맡기고
심장꺼내 구름위에 놓고
소낙비야 쏘다져라
함박눈아 내리거라
씻겨내고 쌓이거라
춤이나 추면서 가보자
세상살맛 안나거든
고추장 된장에 간장 먹어라
애간장 다녹을거다
아름다움것만 보아라
즐거움만 생각해라
첫사랑 만 그리워해라
칠삭둥이 되여서
미운 일곱 되돌아가서
짓꿎은 장난끼에다
춤사위 부쳐지면
엉덩이가 들썩들썩
어깨 춤이 절로 난다
얼쑤 얼쑤 어얼쑤나
춤이나 추며 가보구나
글/설용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