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생각나는대로 넋두리 한건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지 몰랐네요.
챙피하기도 하구요. 음..누가 알아볼까봐 자세히 못적은것도 있는데요
몇자 더 끄적여보자면 댓글중에 친정얘기를 하셨는데 전 친정이없어요
초등학교 4학년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구요
아버지는 복잡한 집안사정때문에 말씀드릴순 없지만 없는사람이나 다름없구
친정오빠는 제가 사는곳과 거리가 있어서 자주 왕래하지 못해요 오빠도 먹고 살기 바쁘구요
아마 친정엄마나 언니나 동생이 있었으면 이렇게해라 나서서 해결해 주기라도 했었겠죠
이런글 올릴일도 없었을테구요
전 항상 밝아야 하는 사람이었어요 엄마가 없어서 어딘가모르게 어두운 부분도 있었겠죠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으려고 항상 밝게지냈고 현재 남편이나 친구들에게 조차
제 속마음을 얘기하고 살지도 않았고 또 그러기도 싫었구요
대학도 직장도 직장에서의 성공도 다 한번에 척척이루어졌어요
아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살았으니까 엄마 없다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안받으려고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았으니까 남들보다 잘살진 못해도 남들만큼은 살려고 애썼어요
근데 아일 두번잃고 보니 친정엄마 없는 서러움도들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구 거의 인생 포기한 사람처럼 살았어요
지적해 주신것처럼 제가 바보등신이었어요 욕먹어도 싸요 근데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 한건
아니에요 단한번도 착한 며느리인적두 없구요
아 댓글중에 시댁에 도움받은거 다돌려주라고 하셨는데 저희 시댁 저희한테 도움줄만큼
넉넉한 편도 아니구요 남한테 100원한장 들어가는거 아까워 하시는 분이시라
도움줄 위인도 못되세요 저희 힘으로 시작했고 결혼할당시 남편이랑 있는돈 없는돈
긁어서 내집마련 하느라 예단은 생락했어요 예물 받은것도 없구요
시어머님은 그때부터 하나뿐인 아들 장가보내면서 받은거 없다고 떠드셨는데
해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럴 여유도 안됐지만요 그때부터 저만보면 싫은소리하셨어요
어제 이 글 써놓고 잊어먹고 지내다가 어제 저녁에서야 댓글들을 확인했어요
친정언니나 동생처럼 걱정해주시고 욕해주신거 두번세번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읽으면서 내가 이렇게 바보등신이었구나 짜증도냈고 화도냈고 울기도했습니다
뭔가 저도 알수없는 것들이 마음속에서 끌어오르기도 했구요..
밤늦게까지 읽고 또 읽으면서 같은 실수 두번은 하지말아야지 다짐했고 글 올리면서부터
제사는 갈 생각도 안하고있었어요 저도 사람인데요
저희 시어머님 무서운 사람이시긴해요 어려웠을시절부터 악착같이 살아오셨던분이고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무식하고 무서운 아줌마 같으세요
그것보다도 전 가족이 없었기때문에 결혼하면서부터 내가 조금 더 참고 희생하고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고 크진 못했어도 꼭 지켜내야지 다짐했었는데
그런 생각들부터가 잘못되었나봐요
시댁에 작은 집 동서가 임신을 하고서는 너무 유난스럽게 행동을했어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것같은데 10달동안 공주대접만 받으려고 하고 지나치게 눈밖에 나는 행동을했죠..
그게 집안 어른들눈에 한심스럽고 별나보인다는 지적을 듣고는
아 저러면 안되는구나 생각했었는데 바보같이 제몸하나 간수 못한 등신이 되었네요..
시어머님 남편보다 제가 더 등신이었고 미쳤었다는거 맞는말이에요 모든 원인이 다 저죠
오늘아침에 3년반 결혼생활하면서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차려줬던 새벽밥 차려주지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누워잤어요 출근하자마자 톡으로 판 주소 찍어보내줬구요 아마 봤겠죠
오늘 병원가야하는 날인데 그동안 개인사업중인 바쁜 남편덕에 혼자다녔었거든요
어제 밤에 시간 무조건 빼라고 윽박질러서 잠깐 다녀왔어요
다행히 아기는 괜찮아보인다 하셨구 아직 안정기에 접어든게 아니니 무조건 조심하라하셨어요
댓글에 충고해주신대로 담당선생님께 제 얘기들 이런저런 말씀드렸어요
바보같이 얘기하다 보니 눈물이 났어요 아이 두번잃은 죄책감 때문에 생활하는데 힘든점들
시댁이나 남편얘기도 조금했구요
선생님께서 남편이랑 저랑 야단도 치시고 다독여주시기도 하시면서 4시간씩 차타는건
무리라고 절대 안정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임신초기에 차타고 장거리 이동을 하는게 위험하다는걸 몰랐어요 남편도 그냥 타고만 가면
되는건줄 알았대요
그리고 남편보고 제가 여러가지로 힘들어 하는거 같고 엄마가 마음이 편안해야 뱃속 아기도
건강하게 큰다고 정 힘들어하면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병원문 나서자마자 남편이 안아주더라구요 정말 그렇게 힘든지 몰랐대요
제가 엄마가 안계셔서 어릴적부터 항상 어딘가모르게 주눅든 부분이 있었고
남편한테도 제 얘기를 잘안할뿐더러 남편도 자기 속마음 터놓은 사람이 아니에요
도저히 이대로는 못살거 같아서 진지하게 그동안 못한 대화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심먹기엔 시간이 일러서 남편이랑 병원 근처 카페엘 갔어요
고개숙이고 앉아있으니 픽 웃으면서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 판보낸거 봤다
평생먹을욕 다 들어먹었다고 얘기를 시작하더니
힘든부분 있었을꺼라 생각은했었는데 본인도 바빳었고 저도 힘들다고 표현을 안해서 몰랐었대요
남편은 제가 늘 그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보였대요 제가 어릴적부터 너무 힘들게 살았었고
아픈걸 참아야만 하는거라고 배웠어요.. 어디 넘어져 아파서 아무리 울어도 상처를 만져주고
다독여줄 사람이 없었거든요 부모님이 계신분들은 잘모르실꺼에요
그런 과정들이 얼마나 아프고 막막한지.. 내가 어려울때 기댈수있는 부모님이 계신 친구들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제 인생도 힘들었기때문에 그간 남편도 남편 나름대로의 힘든삶이 있겠지
생각해서 잘다니던 직장 관두고 사업하면서 처음몇달 수입이 없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구
유산하고 쉬고있을때도 단한번도 남편한테 나힘들어 아파 한적이 없었어요
남편은 그런저를 보며 씩씩한 사람이구나 괜찮구나 생각했었나봐요
본인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 핑계로 절 쳐다보지 않았고 그 이후로 제가 미친사람처럼
사는거보고 그런얘기를 꺼내는게 너무 무서웠대요 신경못써줘서 미안하다고 노력해보겠다 하네요
본인두 첫번째 그렇게 됐을땐 당황스러웠대요 근데 두번째 하혈할때 병원데려가면서
무서웠대요 본인이 그러면 안되지만 어머님 그리고 제원망도 했었다네요
세번째 임신한걸 알고는 도저히 아이한테 정을 줄수가 없었대요 또 잘못될까봐 무서웠대요
저만큼이나 이사람도 여러가지 트라우마가 생겼구나 싶다가도 그렇게 무서우면
제사는 왜 지내러 가자고했느냐 물었더니
본인이 욕먹는건 괜찮은데 뒤로 또 엄마가 괴롭힐까봐 그랬다네요..
24시간 옆에서 지켜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엄마가 찾아오거나 전화로라도
괴롭혀서 스트레스받으면 또 잘못될까 전전긍긍하느니
저녁에 잠깐 데리고 갔다가 금방 내려오는게 나을까 생각해서 한말이었는데
병원가서 얘기듣고는 아니구나 생각했다네요
펑펑울면서 그동안 못했던 속마음 얘기다했고 제 어린시절 얘기도 했어요 남편도 울더라구요..
어쨋든 아이 둘 그렇게 보낸거 우리잘못이라구.. 우리가 너무 멍청했었다고 반성도하고
이번엔 나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내고싶다고 또 잃으면 나 당신하고 못살꺼같다고 얘기했어요
살면서 크게 다툰적도 없고 헤어지자 이혼하자 이런얘길 꺼낸것도 처음이라
많이 놀라워 하기도하고 알겠다고 약속했어요
서로 얘기다하고 잘해보자 하고 일어서려는데 남편폰으로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아마 또 제사 얘기 하셨겠죠 남편이 와이프 아이둘 보내고 힘들어하다 우울증 걸렸다고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했다 이혼당할 마당에 무슨 제사냐 나도 못간다 그러고 끊었어요
전화끊자마자 제폰으로 계속 전화를 하셨는데 한통도 안받고 무시했어요
결혼하면서부터 이혼은 절대 안된다 그꼴은 못보신다 하셨는데 안달이 나셨나부죠
마음같아서는 한바가지 퍼부어 드리고싶었는데 뱃속에 아이 생각해서 참았어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남편보고도 당분간 시댁에 가고싶지 않고
돌아가신 엄마가 살아오신대도 안가고싶고 시자 얘기만 들어도 구역질 난다 했어요
남편도 그렇게하라고 그동안 본인도 방법을 잘 몰랐다며 최대한 노력해준다고 했구요.
남편 보내놓고 집에가기는 마음이 울적해서 친한 친구집에 놀러왔어요
친구에게 17개월된 딸내미가 있는데 이쁘더라구요.. 내아이도 나만 아니었음 이렇게
이쁘게 태어났을텐데 하는 생각에 울려고 하니까 친구가 왜그러냐고 놀라서 묻더라구요
판을 보여주면서 이러이러한 사정 다 말했더니 넌 왜 혼자 참았느냐 나한테라도 말하지
아이 엄마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있음 어쩌냐하면서 혼냈어요
남편두 일이 손에 안잡히구 신경쓰였는지 맘편히 가지라고 저녁에 외식하자구
연락이 오네요. 오늘 남편이 끝까지 조금이라도 변하려고 하지 않고
댓글들 말처럼 무개념 무뇌 였으면 이혼하자고 놔달라고 했을꺼에요..
남편이 약속했던것들 다 지키지는 못하겠죠 당장 시어머니도 변할리도 없구요
그치만 제 속마음을 주변사람에게 얘기했다는거 부터가 속시원하니 마음편하구요
그동안 답답했던 남편과의 문제도 시댁문제도 첫발을 내딛었다는게 후련하네요
한번에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겠지만 차차 남편믿고 해결해보려구해요
남편한테도 그간 배려한답시고 투정부리지도 않고 힘들다고 내색하지도 않았는데
이제 좀 제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려구요..
다시는 여기 계신분들께 욕먹을일 없게 착한 와이프도 며느리도 아니었지만..
제 몸간수 잘해서 건강하게 출산할께요 절대절대 해주신 말씀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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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나중에 신랑하고 같이보려구요...
뭐가 옳고그른지.. 답답하네요...
저는 짜증나고 짜증나는 시댁식구들을 두고있는 며느리입니다.
저희 시댁식구를 소개하자면...
꼬장꼬장 말도못하는 시할머님, 며느리라면 잡아먹을려고 하시는 시어머님
그래도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제편되어주시는 시아버님 이렇습니다..
저는 여자가 태어나서 결혼을 하면 당연히 임신이되고 그러다보면 엄마가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근데 엄마되기가 참 힘이드네요...
저희 집은 1년에 제사만 7번지냅니다.. 그것도 사촌육촌 다모여서요...
처음엔 무슨 종가집으로 시집온줄 알았습니다. ㅋ
음식도 뭘 애중애중 안해도될꺼까지 다 하십니다...
당연히 집안에 며느리들도 많고 작은어머님들도 많죠...
근데 저희 어머님은 유독! 어머님에게 하나뿐인 며느리인 저만! 못살게구시네요...
처음 결혼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한여름 뙤약볕에서 제사음식하느라 전을굽고있는데
계속 배가 살살아픈겁니다.. 그날인가 싶었는데 갑자기 막 미친듯이 뒤틀리기 시작하더니
신랑한테 나 죽는다고 소리소리를 질렀어요 그뒤는 기억도안나고
눈떠보니 병실에 누워있더라구요..
임신인줄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그렇게 첫째 아이를 잃었네요..
두번째는 2개월 조금 지났을무렵 이번엔 조심하자 조심하자 지내고있는데
임신하고 입덧한다고 고생한다고 쉬라고는 절대로 말씀하지 않으실 어머님 호출에
시할머님 등살에 부랴부랴 서둘러 시댁에 갔더니
저희 시아버님 남편은 어떻게든 쉬게 해주려고 애쓰는데
시어머님은 임신을 했건 말건 그저 부려먹으려고 난리셨어요...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겠고 쉬어야한다는 생각도 못할만큼 바빳고 계속해서
재촉하시기만 하는 어머님 틈에서 정신도 못차리고 일했어요..
제사 다 지내고 저녁쯤에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계속 서있었던 탓인지
발가락 끝부터 허리끝까지 통증이 오더니 그대로 하혈이 시작되었네요
부랴부랴 병원에 실려가서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또 그렇게 떠나보냈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그동안 웃지도 울지도 않고 지냈던것 같네요...
평생 무서운 어머니 그늘아래서 찍소리 못하고 살았던 남편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것도
힘들었구요.. 그냥 모든것이 다 제탓같았어요...
시어머니도 그래도 사람이었던지 미안해하시는거 같고 눈치보시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그때뿐이세요...
퇴원하고 집에 누워있는데 찾아오셔서는 몸이 부실해서 그런거라고 나는 집안
어른모시고 살면서 제사 지낼꺼 다지내고 니 남편 잘만낳았다고...
제등을 찰쌀찰싹 때리시면서 사람마음다 찢어놓으셨어요...
이런상황속에서 세번째로 아이가 찾아왔어요... 잘지킬수 있을지 또 못난 엄마때문에
떠나가는건 아닌지 하루하루 불안하고 회사까지 휴직하고 집에서 쉬고있어요...
두번의 유산으로 병원에서도 절대안정을 신신당부하셨구요
그 망할놈의 제사가 또 있네요...다음주 뿐만이아니라 다음달 그다다음달 또 있어요 ㅋㅋㅋ
제사가 거의 다달이 한번씩 있는게 우습지도 않아요 이제...
어제 남편에게 악을쓰면서 나이제 못가겠다고 며느리의 도리고 나발이고
엄마노릇 해야겠다고 했고, 전해들은 시어머니께서
어디 안올궁리부터 하느냐고 오면 내가 일을시키겠느냐 와서 누워있거라 하시는데
한번당하지 두번당할까요....
아직 몇주 되지도 않은 임신초기인데다가 차타고 4시간반거리에요...ㅋㅋㅋ
근데 그길을 꾸역꾸역 오라고 하시네요.. 신랑이 그래도 가긴 가야지 하구요....
어제 신랑자는 얼굴 보고 귀싸대기 한대 갈겨줄뻔했어요..ㅋㅋ
어쩌다 이런집구석에 시집와서 제팔자가 이렇게 꼬부라졌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그냥 숨풍숨풍 잘만 낳는거 같은데 어머님 말씀처럼 나만 유별난가 싶기두하구요...
이런 고생을 하면서까지 아이를 지켜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들다가
내가 미쳤지하면서 아이에게 미안해져서 울다가 그래요...
그냥 자식없이 살것을 누구하나 위해주지 않는데 꾸역꾸역 찾아오는 아이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데.. 친구들은 낳아서 봐봐라 내가 왜그랬을까 그런생각 들꺼라고 위로해주면
또 울다가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고있어요..
워낙 남들보다 임신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도없었고 때되면 알아서 되겠지라는
무지함에 살아서.. 아는 부분이 많이 없었던 탓에 아이를 떠나보낸거 같은 죄책감도 들구요...
종종 꿈에 먼저간 아이들이 나오기도 하고 놀래서 잠에서깨고 그래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기만 하다가 입맛도 없는데 꾸역꾸역 살려고 먹고있어요..
제 스스로도 제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떨어져 죽어버릴까 나쁜 생각도 하고... 정말 제가 미친거같아요...
주변에서는 그렇게 임신초기에 자꾸 유산이되면 앞으로 습관성 유산이 될 가능성이 크고
또 임신이 안될 가능성도 있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에휴...뭘해도 짜증이나고 남편 꼬락서니 보기도 싫어요 이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