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하나 까딱안하는 남편
휴미쳐
|2014.06.12 13:05
조회 7,241 |추천 5
결혼한지 1년 됐습니다. 남편 결혼전이랑 후가 확 바뀌네요.남편 말 그대로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합니다.아침에 새벽에 일어나서 눈 비비고 아침밥 차려주면 반찬타박만 합니다.특히 술 마시고 난 다음날은 아침에 국하나도 안 끓인다고 뭐라고 합니다.가끔씩 이놈의 아침밥 안 차려줄까 생각할 때가 한두번도 아닙니다.오죽했으면 제가 낮에 한식조리사 자격증 따러 다니겠습니까?
아침에 출근길에 음식물 쓰레기좀 버려달라고 부탁을 하면 퇴근후에 버려준다고 하고 그냥 나갑니다.그래서 퇴근후에 버려달라고 부탁을하면 낮에 뭐했냐고 굳이 자기를 시켜야 되냐고 뭐라고 합니다.저녁에 빨래 널고 빨래 개고 있으면 남들은 도와준다는데 우리 남편은 묵묵히 TV만 봅니다.빨래 같이 널고 같이 개면 안되냐고 부탁을 해도 콧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지금까지 한번도 설겆이 해준적도 없고 식탁 닦아준적도 없습니다.휴일에도 똑같습니다. 내가 청소기를 돌리던 빨래를 하던 욕실청소를 하든 그냥 자기는 쉽니다.
그런데요 정말 웃긴건 저희집에 가서는 저희 어머님 팔 걷어부치고 도와줍니다.제가 설겆이 할께요. 제가 요리해 드릴까요 등등등...당연히 저희 어머님은 못하게 하시죠.시댁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속없는 형님은 저보고 결혼잘했다고 가정적인 남편 얻었다고 잘하라고 합니다.남의 속도 모르고요. 우리 신랑 보면 미치겠습니다. 남들은 오손도손 서로 잘 도와가면서 산다는데 이놈의 남편은 손하나 까딱안하니 열불이 터집니다.제가 집안일 해줄려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제 신세가 한탄스럽고 처량하네요.결혼전에는 그렇게 가정적이더니 왜 남자들은 결혼하면 확 바뀌는지 모르겠습니다.집안일 확 놔버리면 우리남편 좀 바뀔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베플김덕만|2014.06.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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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집구석에서 머하나요????
- 베플판녀|2014.06.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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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그런데 솔직히 님은 지금 전업주부라는 거잖아요? 아이도 아직 없으신 것 같은데..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되니 한식 조리 자격증도 취미로 취득 하셨구요? 이건 정말 제가 일을 한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요. 정말 일하고 녹초되서 집에 들어가면요. 손가락 까딱도 하기 싫은건 맞아요. 그런데 다행히 시댁, 친정 가서는 또 잘 도와준다면서요? 그건 밖에서 보기에 님이 '대접받고 살고 있다' 또는 '예쁨받고 살고있다' 라고 보여지게 해주는 거잖아요. 그러면 시댁에서도 님께 함부로 못하는 것도 있어요. 근데 꼭 남편 출근하는 아침에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들려보내고 싶은가요? 님의 신세가 한탄스러우시다구요?... 역지사지 해보세요. 아침 출근길에 아내는 집에서 편히 쉬면서 내게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들려 보낸다. 엘리베이터 안의 출근길 이웃사람들이 ‘흘깃거리며 쳐다본다’ ‘나는 왜 결혼 했을까‘ 무슨 영화를 누리려고..아! 내 신세여!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은데요.
- 베플페르소냐|2014.06.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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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 읽어보니 전형적인 아카데미아족이네요. 술 마신 다음날에도 국이 없는데 평상시에는 당연히 국이 없겠죠. 그냥 아침에 밥 차려 주는게 아니라 그냥 밑반찬 꺼내놓고 밥 전자렌지에 돌려서 내놓는 수준. 그런데 아침에 그렇게 일어나서 밑반찬 꺼내놓는것도 굉장히 큰일 하듯이 써놨네요. 아 그냥 남편이 일어나서 밑반찬 꺼내서 먹고가면 좋을텐데요. 물론 본인은 피부를 위해서 푹 자야 되니까 자면 좋구요. 와이프가 미인되면 남편 좋은건데 그걸 이해 못하는 남편이 원망 스럽나요? 한식조리사 자격증 딸려고 공부하면 뭐하나요? 아침에 요리도 안해주는데요. 아침에 국하나 없다는 말은 아침에 아무것도 안한다는 소리하고 거의 똑같아요. 대부분 저녁에 먹었던 국 데우거나 일회용 국이라도 끓이는데 그것 마져도 없다면.. 그리고 남편이 아침출근할때 냄새 풍기면서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면 좋겠죠. 남편 출근 시키고 대충 설거지 끝내고 님은 우아하게 커피에 간단한 빵으로 해결하겠죠. 이제 남편을 위해서 한식조리사를 따기위해서 그리고 남편을 위해서 이쁜 몸을 만들기 위해서 백화점같은곳으로 피트니스랑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위해서 출근하겠죠. 그때 음식물 쓰레기 들고나가서 버리는건 쪽팔리는 짓이죠. 기껏 화장하고 다른여자보다 이쁘게 보일려고 치장했는데요. 그렇게 신랑을 위한 공부를 마치고 그러면 점심시간 같이 수강받는 아줌마들이랑 가까운 식당에서 음식 먹으면서 수다떨고 남편이 집안일 안 도와준다고 흉 보겠죠. 그리고 남편을 위해서 쇼핑을 시작.. 여기저기 여성매장 기웃거리고 어쩌고 커피 마시고 지하 마트에서 장보면 거의 4-5시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집에 돌아오면 남편 거의 퇴근할 시간이 됩니다. 그러면 밥 앉혀놓고 가볍게 청소기 돌리고 남편 기다리죠. 그러다가 빨래감이 밀려 있으면 빨래기 돌리고요. 그래서 남편 기달렸다가 같이 법 먹었는데 남편이 설겆이도 안해줘 식탁 청소도 안해줘 그렇다고 빨래 같이 널어주지도 않고 같이 빨래 개주지도 않죠. 분명 지빨래고 지집이고 지가 먹은건데 같이 해야 되는데요. 평일 일과가 이러니 시간 걸리는 대청소및 욕실청소는 휴일에 하게됩니다. 그런데 이놈의 남편이란 놈은 같이 해야 하는데 손하나 까딱 안하죠. 솔직히 님은 님이 해야하는일 거의 전부를 남편에게 미루는 겁니다. 남편 처가집이나 시가집에서 하는것 보면 가정적이지 않은건 아니고 님이 하는 꼬라지가 싫은겁니다. 퇴근하고 돌아와보면 깨끗하지 않은 집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는 그대로이고 빨래는 돌아가고 있고 건조대에는 빨래가 그대로 있고 심지어는 같이 안한다고 잔소리까지 거기에다 술먹은 날 다음 아침에도 그냥 밑반찬만 띡하고 내놓는데 싫겠네요. 요즘 전업주부들 사이에 유행하는 패턴입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나는 일하고 있어라고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같이 시키면서 자기는 좀 편해지기 위해서죠. 이게 너무 팽배해 있고 이걸 너무 당연시하는 풍토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전업주부여도 남편이 가사일 분담해줘야 하고 아침밥 해주면 거의 천사 아내 취급받죠. 정말 웃긴일이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면 그게 최대한 개념있는 사람이 되는 세상.. 되도록이면 남편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남편 퇴근전에 거의 모든일을 끝내십시오. 마치 남편오기를 기다렸다는듯이 그때 집안일 하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