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다
많이 잊혀지고 이제 다른 사람만나도 행복할 수 있을 거란생각이 들었다가도
아주 사소한 계기에도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지고... 그립고 보고싶고 생각나고
헤어진지 오래됐지만 아직 이렇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어느순간 가엽다가 평생 이럴까봐 겁도 나고
수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우리 사랑했던 시절이 너무 아련하다 가슴아프다
알고 있어
우리 이제 볼 일도 없고
끝이라는거
사랑할 때 했었던 말 같은 건 지금 아무 의미 없는 거
잘 살아
제발
그때 처럼 힘들지 말고
내 옆에 있을 때가 가장 못난 모습이었기를 간절히 바란다
단지 우린 서로의 더 좋은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었기를
헤어짐으로 성장해서 앞으로는 더 성숙한 사랑할 수 있기를
더 멋진 모습으로 잘 살아서 내가 사랑했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남아줬으면 더 바랄게 없겠네
나 역시 노력할게
내일이면 또 흔들릴지 모르겠지만 더 단단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