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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엄마 4,5,6 (완)

hazel |2014.06.13 04:12
조회 4,321 |추천 18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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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엄마 4

 

 

 

 

 

 

 

 

 

 

 

나는 우리 집에 들어가서 일단 책상에 앉아서 주섬주섬 책을 정리 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우리 집안으로 누가 스윽 들어 가는거야. (여름이니 현관 문을 항상 열어 놨어)

 

그때 이미 우리 아버지가 아직 귀가를 안하셨기 때문에 나는 아버지나 미란이가 들어 간줄 알았어.

 

평소 미란이가 우리 집에 오면 부모님께 먼저 인사하고 우리 누나들하고 수다 떨고 그랬거든.

 

그런데 생각해 보니 미란이가 우리집 으로 오려면 내방쪽 복도를 지나와야 하기 때문에 책상에 계속 앉아 있는 내가 모를리 없지.

 

그래서 아버지가 들어 오셨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 순간 복도 엘리베이터 쪽에서 사람 발자국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거야.

 

뚜벅뚜벅 소리가 우리 집 방향으로 계속 나길래 누가 오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가 내 방 창문 앞에서 고개를 스윽 내미는데 미란인거야.

 

 

“어? 어? 너 또 어디 갔다와?” 라고 내가 당황해서 물었더니 미란이가 더 벙찐 표정으로 되묻는다.

 

 

“무슨 소리야? 나 이제 들어 오는데.  마중 좀 나와 달라니까 집에 있으면서 마중도 안나오냐?”

 

 

 

와, 이거 갑자기 무언가 쏴 하게 공포감이 밀려 오면서 머리가 띵한거야.

 

그럼 좀 전에 내가 데리고 온 애는 누구지?

내 팔까지 잡았던 그 아이는 누구고 내가 생생하게 맡았던 그 샴푸 냄새는 뭐지?

내가 놀란 토끼 눈이 되서 멍하게 쳐다 보고 있는데 “조금만 기다려 나 옷갈아 입고 올게” 라며 자기 집으로 가더라구.

 

 

그 때부터 아주 미치 겠는 거야.

 

사람들은 보통 환청이나 환영 같은걸 보면 ‘아, 이건 환청 이구나’ ‘저건 착각이구나’ 라고 생각 한다잖아.

 

그런데 아냐.

내 그때 경험을 돌이며 보면 그게 착각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가.

 

그러면서 그럼 내 주위에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착각인지 내 인지능력의 모든것에 대한 의심이 시작되.

 

그리고 그때쯤 글에는 기재가 안되 있지만 이상한 일들을 더 많이 겪고 있었거든.

 

제일 심한게 환청 이었지.

 

그때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주 건강한 남자 아이 였기 때문에 ‘술’ 때문 이라거나 병으로 인한 ‘허약함’ 이라는 따위의 이유가 있을수 없었어.

 

 

아무튼,

 

 

뭔가 뒤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느낌이 든 나는 그럼 아까 집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누군지 안방으로 가봤어.

 

 

그런데 아무도 들어온 사람이 없는거야.

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시고 누나들은 자기 방에 있고.

온 몸에 소름이 올라 오고 아주 미치 겠더라구.

 

내 방으로 와서 창문을 닫고 있었어.  너무 무서워서.

한 여름인데 왜 그리 춥던지.

 

 

조금 있다가 미란이가 내방으로 건너 왔어.

집에 오자마자 우리 누나방에 가서 뭐라뭐라 좀 낄낄대고 잡담을 하더니 내방으로 건너온다.

 

 

얘가 토끼 눈이 되서 방구석에 앉아 있는 날 보더니 왜 그러냐는 거야.

 

말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얘기했지.

 

 

 

“나, 사실 아까 밖에서 너 기다리다 너랑 같이 들어왔어”

 

 

 

그런데 그 말을 내가 해 놓고도 현실감이 너무 떨어 지는거야.

 

이상한건 미란이가 그 말을 듣더니 심각한 표정이 되더니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이야.

 

더 무섭게 시리.

 

그렇게 한 참 골똘히 생각 하더니 입을 연다.

 

 

“나도 사실 요즘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는다” 라는 거야

 

“주로 어떤 일?” 내가 잔뜩 쫄은 목소리로 되물었지.

 

그러니까 무표정 하게 다시 말하는거야.

 

 

 

“나 미루 아줌마 자주 본다.”

 

 

 

온 몸에 피가 꺼꾸로 솓아 오르는거 같았어.

그 동안 동네 주민들에게 ‘미루엄마’ 라는 이름을 꺼내지 않는 것이 불문율에 가까웠거든.

 

그렇게 도망치고, 도망쳐서 망각의 기억속에 꼭꼭 싸매뒀던 공포감이 한번에 확 밀려 오더라구.

 

그러면서 내가 몇일 전 착각 했다고 느꼇던 미루 엄마의 모습이 생각도 나고.

 

‘그게 내 착각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겹치면서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거지.

 

“미루 아줌마를 봤어?” 라고 내가 물었어.

 

그때 차마 사실 나도 봤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구.

 

“처음에는 그 아줌마가 자주 부르던 노래 소래가 언젠가부터 들려.  난 내가 잘 못 들은줄 알았거든.  아니면 다른 사람이 부른다 거나. 근데 그게 아냐”

 

“그게 아니면?”

 

“가끔, 그 아줌마 밤에 그 노래를 부르면서 복도를 돌아 다녀”

 

나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할말을 찾지 못했어.

 

 

 누군가 내 방 창문에서 씨익 웃으면서 우리를 쳐다 보고 있을 것 같은 공포가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있는데다 좀 전에 우리 집 안으로 스윽 걸어 들어간 그 정체도 뭔지 무서운 거야.

 

 

 “나 요즘 너무 무서워서 내 방에서 혼자 잠도 못자” 라고 미란이가 말하더니 한숨을 쉬더라구.

 

그러면서 미란이가 그동안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놀랐어.

 

 

언젠가 복도에서 누가 미루엄마 가 자주 부른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렸대.

 

 

처음에는 아련하게 ‘내가 잘못 들었나?’ 하는 정도로 들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조금씩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더래.

그 말을 듣다보니 미란이가 나한테 ‘너는 무슨 소리 안들리냐?’ 고 물어 봤던게 생각났어.

설마 그 무슨 소리가 미루엄마 노래 소리 일거라고 상상도 못했지만 말이지.

 

그러다가 어느날 늦게까지 밖에서 공부를 하다 12시쯤 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 층 엘리베이터에서내리자 마자 또 그 노래 소리가 들리더라는 거야.

 

복도에는 아무도 없고 대부분 집은 시간이 늦어 현관 문이 닫혀 있었는데 유독 그날은 미루네 집 현관이 열려 있더래.

 

공포감에 얼은 채로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여 한발 한발 집으로 가다가 미루네집 앞을 지나면서 슬쩍 미루네 집을 봤는데,

자기는 분명히 봤다는거야.

 

미루네집 마루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미루 엄마를.

 

미루네 집 거실에서 그 노래를 부르면서 빙글빙글 돌며 걷고 있더래.

 

“근데………”

 

미란이는 겁에 질린 채로 말을 이어 갔어.

 

“글쎄 나랑 눈이 마주 쳤는데 웃고 있더라. 분명 그 때 그 집에 불이 꺼져 있었거든. 근데 웃으면서 날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정확히 보이는 거야.”

 

 

그렇게 우리 방에서 둘이 소근 거리며 얘기 하고 있는데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던 어머니가 내 방앞으로 오시 더라구.

 

 

“니네 이 시간에 둘이 뭐하냐?” 라며 잠이 반 깨신 목소리로 물어 보셨어.

 

물론 이상하다거나 둘이 뭔가 수상한 짓 한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물어 보시는게 아니라

 

그냥 둘이 밤 늦은 시간에 뭔가 속닥속닥 대니까 오셔서 물어 보신가야.

 

“아니 그냥 얘기하고 있어”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둘러 댔어.

 

 

“근데 아까 누가 내방에 들어 왔었니?” 라고 어머니가  물어 보시는거야.

 

“아니 내가 방 앞까지 가긴 했는데 들어 가진 않았는데” 라고 말하니 어머니가 그러시더라.

 

“그래? 자고 있는데 뭐 시커먼게 들어와서 방을 한바퀴 휘 돌고는 나가더라.  잠결에 난 또 니 아버지 오신줄 알았더니”

 

그 말을 듣는데 오싹 한거야.

 

 

 

뭐가 들어 오긴 들어 왔었구나.

 

 

 

 

그러면서 문득.

 

아까 내가 마중 나갔다가 데리고 왔던 미란(?)이가

‘조금만 기다려 너희집 으로 갈게’  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나는거야.

 

 

그러더니 뜬금없이 어머니가 거실로 나가시더니 향을 피우시더니 테이프로 불경을 트신다.

그리고 염주를 꺼내 같이 염불을 중얼중얼 따라 하시는 거야.

 

 

그때 확실히 뭔가 느껴졌어. 

어머니가 뭔가 보셨구나.

무언가 내가 모르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구나.

 

우리 모친이 웬만한 스님 뺨(?) 치시는 분이라 가끔 내가 이해 못할 정도의 신비한 일을 자주 보여 주셔.

 

그게 아니고서는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에 향을 피우고 염불을 외우시는 행위를 할리가 없으시거든.

 

 

마루에서는 어머니가 계속 염불을 외우고 계시는데 미란이가 그러는거야.

 

 

“야 그래도 아줌마가 불경 틀어 놓으니까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ㅋ”

 

 

야 얘는 속도 좋다 싶었다.

나는 쫄아서 말도 안나오는데.

 

 

“너는 지금 안무서워?” 내가 물었어.

미란이가 그러더라 “무섭지.  근데 처음 미루 아줌마 봤을 때 보다는 뭐.  그 때는 정말 기절 하는줄 알았다”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처음 봤던게 언젠데?” 라고 물었어.

 

“그 일 있기 며칠전에  처음 봤었지.  엘리베이터 10층에 서고 문 열리는데 그 앞 계단 아래쪽에서 누가 고개만 내민채 씨익 웃으면서 쳐다 보고 있는거야. 난 또 멍청 하게 익숙한 얼굴이라 대놓고 인사 까지 했다.  그런데 집에 오다가 생각 해보니까 미루 아줌마 더라구.  나 그날 무서워서 엄청 울었잖아”

 

그 말까지 듣고 나니까 머리가 너무 혼란 스러웠어.

 

이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착각 인건지도 모르겠고.

그 전에 내가 봤던 미루 아줌마도 환상이 아니구나.

내가 들었던 그 노래들도 나만에 환청은 아니었구나.

막 그런 생각이 들면서 무서워 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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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엄마 5

 

 

 

 

 

 

 

 

그러면서 한 삼십분 지났나?

 

어머니가 염불 테이프를 끄시고 다시 들어 가시는 거야.

 

들어가시기 전에 현관문을 닫고 들어 가시다가 내 방에 미란이랑 나랑 있는걸 보시더니 그저

“늦기 전에 빨리 니네도 자라” 한마디 하고 들어 가셨어.

 

열두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었는데 말이지.

 

지금 생각해 보면 워낙 나나 미란이나 사고 치는 편도 아니었고 동네에서 다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다 보니 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

 

 

 

그렇게 어머니가 주무시러 방에 들어 가시고 다시 방에 둘만 남았어.

 

건넌방에 누나도 잠들었고 집은 다시 우리 둘만 남은 상태로 고요 해졌지.

 

 

그런데 내가 너무 무서우니까 미란이 한테 이제 니네 집에 가란 말을 못 하겠는 거야.

 

나는 다 처음 듣는 생경한 얘기 여서 완전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그때부터 미란이가 신난듯이 얘기 한다.

 

 

“너 1004호 아줌마가 미루 아줌마 귀신한테 계속 시달리는 얘기 못들었어?” 라고 미란이가 말했어.

 

 

난 정말 못들었거든.

 

“응, 난 처음 듣는데?” 라고 말했더니

 

“동네 아줌마들끼리는 지금 난리 났어. 미루 아줌마 귀신 봤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냐” 라고 그러더라.

 

아, 그래서 얼마전에 동네 아주머니들이 우리 집 마루에서 그렇게 비밀 얘기 하듯이 속닥속닥 거리면서

얘기 한거 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어머니는 내가 그런 얘기 하는걸 극도로 싫어 하셔.

 

항상 하시는 말씀이 “귀신 얘기 하지 마라. 저 얘기 하는줄 알아 듣고 니옆에 와있다” 라고 하셔.

 

그래서 아마 나한테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말씀 안 하신 것 같아.

 

분명 뭔가 알고 있으신데 말이지.

 

여튼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미란이가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그러는거야.

 

 

“야, 지금 무슨 소리 안들려?”

 

 

 

 

아, 이런 신발……진짜 지리는줄 알았다.

 

 

갑자기 둘이 말이 끊기고 조용 해졌어.

 

그때 내가 창문을 바라보고 벽을 등지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미란이가 내 옆으로 오는거야.

 

“야….야… 왜? 무섭게”

 

 

 

“아냐 또 무슨 노래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

 

라며 미란이가 내가 앉아 있는 옆에 와서 딱 붙어 앉는거야.

 

상황이 그렇게 되니 무서운건 무서운건데 또 좀 다른 상황이 발생 됐어.

 

미란이가 “야 나, 너무 무서워” 라면서 그 상태에서 내 팔짱을 끼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 가슴느낌이 물컹 하고 팔에 전달 돼 오는거야.

 

후우……..이게 무서웠다가, 그런데 좋았다가……당장은 앞으로 무서워서 이 집에서 어떻게 사나 싶다가도……아니 그래도 이런 므흣한 건 좋다…..가도…….

 

 

뭐 그런, 순식간에 머릿속이 108까지 생각으로 복합되서 도저히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 하더라.

 

근데 그때 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게

 

얘가 조금씩 붙어 오는게 그냥 무서움 때문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드는거야.

 

그때 아무리 어리고 뭘 모른다고 해도 단지 ‘무서워서’ 나한테 붙어 있다고 하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야릇한

느낌이 나는거지.

 

그러면서 머릿속이 또 뒤엉키는거야.

 

‘애는 왜 이러는걸까?’  ‘진짜 무서워서 이러는 걸까?’ 등등의…………..

 

그리고 그때 팔짱은 그렇다 치더라도 둘다 여름이라 반바지를 입고 있었거든.

 

그러니 다리에 맨살이 딱 닿아 있었던거지.

 

진짜 머리속으로 별 생각 다 했다.

 

덥치길 바라는 건가?  내가 에라 모르겠다 훅 덥치면 애가 ‘아이이잉! 이러지마 우리 아직 학생 이잖…….’ 이러면서 뺄까?  아님 혹시 기다렸다는 듯이?????

 

그러고 보니 전에 내 뒤에서 샤워하고 나온것도 의도적으로?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런데 그때 정말 티비 브라운관에 비췬 사람은 누구지?

정말 그 실루엣이 미루 아줌마 였나? 라는 공포감까지.

또 그게 생각이 공포감으로 옮겨가기 시작 하니까.

 

그럼 얘는 진짜 미란인건가?

아까 나랑 집에 들어 왔던 얘는 누구지?

그리고 아까 집으로 들어 온 사람은 누구고?

 

정말 뒤죽박죽 알수 없는 감정들이 쓰나미 처럼 밀려 들어 오는 거야.

 

그리고 그때 내가 무슨 말인가 하려고 얘를 내려다 보면서 얘기 하는데 왠지 눈이 좀 충혈돼 있고

촉촉 해져있는 거야.

 

그때는 몰랐어.

 

그게 뭘 말하는지.

 

내가 아주 커서 성인이 된 다음에 알았지.

 

여하간,

 

심장은 쿵닥쿵닥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둘다 공포감 플러스 이상하리 꾸리한 감정에 사로 잡혀 있는 그때,

 

 

 

 

바로 그 상황에.

 

 

 

 

 

 

 

아버지가 오셨어. -_-

 

 

“니네 아직 안자고 뭐하냐?” 라고 그러시길래 대충 뭐 좀 같이 공부 했다 그랬지.

 

그리고 미란이는 집으로 갔어.

 

미란이가 우리 아버지는 엄청 어려워 했거든

 

 

그리고 나는 그날……………

 

 

누나 방에 가서 잤어.

 

고3 짜리 덩치 산만한 놈이 쯔쯔…..

 

 

사실 처음엔 아무리 무서워도 내방에서 자려고 했어.

 

 

 

 

 

 

 

그런데 그날 밤 방에 혼자 누워 있다가 거의 실신할 정도로 무서운 일을 겪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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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엄마 6 (완결)

 

 

 

 

 

 

글을 시작 했으면 마무리를 빨리 해야 하는데 얘기가 오뉴월 개*랄 늘어지듯이 축축 쳐지네요.

 

그래서 그냥 한번에 강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혹여 제가 글쓰기 싫어서 그럴거 라고 생각하시는 분 이 계실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 하신다면 그…그…그렇 습니다.

 

이상하게 글이 늘어지고 그러네요.

 

그래서 한방에 마무리 합니다.

 

 

이야기에 들어 가기에 앞서 ‘여자의 눈동자가 촉촉해 지고 충혈이 된다’ 는 말에 의아함을 품의 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성적으로 흥분하면 생기는 신체적 변화 입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그 당시 미루 엄마를 본 사람이 꽤 됩니다.

 

호진이(미란이 동생)와 1002호 아주머니는 대화 까지 해봤다고 그러더군요.

 

희안하게 호진이 이놈은 전혀 무서워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1002호 아주머니는 난리 났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거의 절에서 살았고.

 

더 웃기는건 그 사건으로 절을 찾았던 1002호 아주머니는 자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걸 알게 되었다는 후문이 -_-;;

 

 

 

 

저 또한 그 외 유사한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새벽 아무도 없는 우리 집 화장실에서 빨래하는 소리도 났고 (새벽 두시경 모두 자고 있었죠) 빨래 하며 노래를

부르는 미루엄마 노래 소리도 들은적도 있고.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미루네집 작은 방은 원래 미루엄마 개인이 쓰던 방이었는데 죽은후, 그러니까 미루

새엄마가 오기 전까지 쓰던 물건 그대로 놔뒀었다 그러 더군요.

 

나중에 시간이 흐른후 그래서 영가가 자기가 죽은걸 망각하고 계속 자기 집에 머물지 않았을까? 유추 해본적도

있습니다.

 

미루 새 엄마가 들어오고 방을 정리 한후 갈곳 없어진 미루 엄마가 복도나 이집저집 헤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나중에 미루 엄마 영가가 나타나는게 공공연한 비밀이 된후

 

따로 영가를 위로하기 위한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점에 아파트 재건축을 해서 모두 나갔 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어머니게 들어보니 동네 친한 아주머니 몇몇분이 모여 절에 가셔서 영가를 달래주는

무언가 (? 정확히 기억이 안남)를 해 주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미루 엄마가 천주교라 따로 불교식으로 조용히 해 드렸답니다.

 

희안하게도 정작 미루네 집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른채 이사 갔습니다.

 

알고도 말 안한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다른 동네 주민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제가 태어나서 ‘아! 세상에 산사람의 세상 말고 뭔가 있긴 있구나’ 라고 처음 느끼게된 사건 입니다.

 

전에도 이상한 현상 여러 가지를 봤지만 이 사건은 실제적으로 맞딱 드린 사건이죠.

 

제일 처음 경험 한건 초등 3학년경 당시 살던 아파트 5층에 소학교 (초등학교) 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중국에서 공부하던 스님 영가가 씌여서 어느날 갑자기 한자로 된 천수경, 법구경을 줄줄 외우고 해석해 주시고 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한글도 모르시는데)

 

그 할아버지는 결국 며느리한테 강제로 절에 끌려가서 그 절 큰스님 한테 마빡을 강타 (?) 당하고 정상으로 돌아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마빡을 강타 당하셨을 때 “왜 내가 나가야 하냐”  “공부 한게 억울해 죽겠는데 성불도 못하고 환생도 못한다. 억울하다” 등등의 소리를 질렀다는 군요.  (이건 우리 어머니와 누나가 따라가서 봄)

 

 그래도 그 때만 해도 그냥 희안한 일도 있구나 느꼇던 경우라….

 

미란이는….

 

지금 시집가서 애 낳고 자~~알 살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난후 알게 됐는데 그 때 아마,

 

미란이가 그렇게 행동한게 의도된 행동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보니 상대는 아무 생각 없는데 제 혼자 이상한 감정 이나 흥분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더군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공명 이라는게 있어서 어느 정도 일정한 주파수가 맞으면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끔 그 때 일이 생각나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곤 하지요.

 

‘만약 그때 내가 미란이 행동에 적극적으로 행동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부류의 생각들요.

 

삶의 방향성 이란 알수 없는 거잖아요?

 

 

기억에 남는게

 

 

재건축으로 한집 두집 나가며 이사 나간 집 문에 다가 락카로 엑스표를 쳤습니다.

 

그런데

 

미루네 집은 엑스표를 못쳤습니다. 

 

미루네 집에 엑스표를 치려고 하면 락카가 고장 나서 안나왔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집 가면 멀쩡히 잘 나오고.

 

우리도 이사를 나간 며칠후 저녁, 모친의 심부름 으로 그 동네를 찾은적이 있는데 지나가면서 우리가 살던 층 복도를 바라보니 누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그 때 우리 층은 모두 이사 나간 시점 이었는데.

 

미루네 집 앞에서 어떤 여자가 제 쪽을 쳐다 보며 서 있었습니다. (아마 열시 조금 전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

 

저는

 

그 분이 미루 엄마 라고 생각 합니다.

 

당시도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이상하게 무섭다거나 하는 감정이 들진 않더군요.

 

그냥 왠지 알수 없게 ‘’서글프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서글프 더군요.

 

아마 ‘이제 저 아줌마도, 내 학창 시절 추억이 서린 이 동네도 사라 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휴우~ 어쨋건 이번편은 이것으로 강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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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짱공유 hyundc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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