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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스트레스

어우 |2014.06.16 00:39
조회 211 |추천 0
저는 모시중은행에 다니는 무기계약직 여성입니다.
계약직에서 전환된건 아니고 아예 무기계약직 공채로 들어갔어요
 
최근 발령이 나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처음 직장에서 몰랐던 차별을 여기서 너무도 느끼고 있어요..
 
지점장님은 면담한다고 오자마자 처음 한말이 집에 빚이 있냐는 거였어요..
집에 돈이 없으면 남의 돈이 자기돈으로 보인다고 ..
 
새로온 곳은 기업점포라서.. 기업전담 정규직도 있고 가계전담 정규직도 있습니다 .
무기계약직은 완전... 쩌리에요.. 다들 관심도 없고..
자기들 만의 세상이 있습니다..
 
진짜 웃긴건 전 가운데서 진짜 웃기게 되어버린.. 1기무기계약직 공채이자 마지막 무기직공채의 해당이 되버렸죠 .. 이건 뭐 말하자면 복잡하지만
어쨌든 이제는 기업으로 뽑힌얘들이나 정규직 가계나 무기계약직 공채나 학교도 스팩도 거기서거기고 지들이 얼마나 잘났다고 차별하는지 모르겠어요
 
 회사 내 동아리도 결국 자기들 줄서기더군요.. 계속 물어봅니다.
몇년도 몇월에 들어왔냐고.. 제가 말하면.. 그때도 사람을 뽑았냐고..
그래서 결국 무기계약직이라고 하면... 또 아... 이러면서 무시..
한두번도 아니구요 정말 몇십명이 말할때마다 물어봅니다.
 
요즘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합니다..
비록 무기계약직이지만 서울4년제 대학에 자격증에 어학점수에 유학에 인턴에.. 잘나지 않았지만.
남들 비스무리하게는 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까지 못났다고 차별당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자존감도 바닥을 쳤구요 .. 기회도 주지 않아요..
 
 
이직하고 싶은데.. 요즘 취업난이 정말 장난이 아니고
무엇보다도 집이 넉넉하지가 못해서 제가 사실 실질적인 가장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만두고 싶다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엄청 화를 내시며 나도 그렇게 살아왔다고.. 그렇게 무시당하면서 살아왔다고..
내인생도 그랬다고 꾹꾹 참으며.. 그런 안정적인 직장없다고 그냥 다니라고 하시네요..
결국 엄마한테 나도 엄마가 그랬다고 나도 그렇게 살아야하냐고 모진말도 내뱉어 버렸네요..
 
 
예전에 처음 회사 들어갈때도 취업준비하자마자 한달만에 중국항공사 최종합격해서 가려고 했으나.. 남자친구의 엄청난 반대로 안가고 그 다음주에 지금 있는 회사 최종면접보고 합격해서
이번엔.. 제가 안가려고 했지만.. 남자친구의 강력추천... 그리고
 
엄마가 첫번째 항공사 안간다고 했을때 너무 실망을 많이 하셨었나봐요 ..
여기 은행도 안가겠다고 했더니..엄마가.. 너무 힘들다고 부탁한다고 해서 입사했던 것이었어요..
 
남의 말에 휘둘려서 들어가니..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자꾸 남자친구와 엄마 원망을 하게되요...
 
취업전 많이 생각해보지 않고 일단 연습 겸 닥치는대로 써보자고 쓴게 한달만에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그만둔다고해도 어학시험도 다 기간만료됬고.. 그만두고 신입으로 가려면 거의 이번해가 마지막인데.. 시간은 없고..
회사 같은 무기직 언니들은 조금만 참아보라하고..
연봉은 한 3천만원 되려나요.. 정규직도 전환해준다고 말만있지 안될것같고 된다고해도 전체를 아무조건없이 새로운 직급만들어서 다 전환해 준다면
여전히 차별은 엄청나게 존재할 것 같습니다.
 
너무 자존심상해요... 노조자유게시판에도 무기계약직 차별하는 글들 엄청 많구요 ..
내가 이런 차별받고 살아야되나 싶고
 
작은 회사라도 그냥 똑같이 정규직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하아... 진짜 .. 복지 좋은것도 알겠고 연봉이 3천정도 인데..
작은데 가면 그 돈 못받는다는 생각도 있고...
 
아.... 너무 힘들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고.. 내일 너무 출근하기 싫고...
다싫고.. 저만생각하고 싶고 미쳐버리겠어요..
저 어떡하면 좋아요 ..
 
이렇게 20대가 끝나고 30대가 지나가고... 이렇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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