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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모시는 문제요.

|2014.06.19 09:58
조회 14,801 |추천 0

방탈이지만, 결시친이 그나마 제일 제 이야기가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해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내년이나 내후년쯤에 결혼하려고 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어요.
어머니는 일흔 넘으셨구요.
근데 어제 저녁 먹으면서 부모님 모시고 사는거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둘다 서로를 이해못해서 이렇게 톡커님들께 여쭈러 왔습니다.

남자친구 형편이 모시고 살수밖에 없는 형편인데요.
사귀는동안 남자친구는 저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며 모시자는 얘기를 했고,
저도 결혼하면 모시자는 이야기를 몇번 한적이 있긴해요.
저도 형편을 이해 못하는건 아닌지라 모시고 살 생각은 있었거든요.
근데 결혼전에 저한테 다시 예의상의 동의를 구해야하는거 아닌가해서 얘길꺼냈더니

왜 그런질문을 해야하냐며 자긴 절대 안꺼냈을거라고 앞으로도 안꺼낼꺼라고

이미 동의를 한건데 뭐하러 재차 질문을 하냐고 되려 저한테 다시 묻더라구요.
오히려 이런얘길 꺼내는 저를 이해못하고 있구요.
졸지에 그냥 전 말 번복하는 이해못할 여자가 되어버렸어요.

본인은 의무겠지만, 저는 의무가 아니잖아요.
모실 생각은 있었지만, 남친이 저렇게 대답을 하니 오히려 반감이 생겨버릴것 같아요ㅠ

그래서 그럼 반대로 처가살이 할수 있냐고 물어보니
'내가 왜?'라는 대답. 그래서 '난 장녀잖아'라고하니 '동생 있잖아. 동생은 장남이지.'라더라구요.

정말 놀랬어요. 이런말이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또 물었어요. 만약 울엄마가 혼자 계시고 가실곳이 없음 어떻게 하겠냐고.. 그때서야 그땐 같이 모시고 살수도 있지.라네요.

(추가하자면 그렇게 됐을땐 우리 부모님이 본인을 반대하셔도 같이 살겠다고 했어요.)
지금 우리 부모님이 가실데가 없으면 시댁하고 처가하고 다 같이 살면된대요.

남친 부모님 모시고 살면 나에게 다른 하나라도 양보(적절한 단어를 못찾겠어요ㅠ)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사는 곳이라도 내가 원하는 곳에 살아야하는거 아니냐고했더니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어머니 돌아가실 때까지 살아야 한대요.
어머니 친구들도 이 동네에 계시고 병원도 가깝다고.

근데 저도 저 혼자 좋자는 곳으로 가자는게 아니라

임대아파트 가서 돈 모으면서 셋다 좋게 살자는거였거든요.

그거 두개빼곤 다 양보하겠대요.
뭘 양보할꺼냐고 물었더니 그건 모르겠고 그때 상황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서로 조율이 안돼서 둘다 한참 말없이 밥만먹다가 싸울것 같아서 얘기가 급마무리 되었는데요.
그래도 밤새 내가 이 사람을 잘 선택한건가 싶더라구요.

반대로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하는 생각도 들구요.

남친하고 같이 볼꺼니까 신중한 답변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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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경험자|2014.06.19 12:43
이러고도 글쓴님이 그 남자랑 결혼하면 호구죠 시어머니 모시는거 보통 아니고 요즘 좀 생각있으신 분들은 같이 살자고 해도 신혼땐 따로 살자고 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저정도로 밖에 생각 안한다는게 제일 걸리는 부분입니다 제 동생이라면 결혼 말리고 싶네요 살면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요
베플|2014.06.19 13:51
남친 말도 틀린 말은 아니네요. 남친 입장에서는.. 물론 저라면 결혼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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