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헤다판을 찾았어요
참으로 많이 위로받던 곳이라 오늘같은 날 생각이 나네요
제가 받던 위로가 글을 읽는 분들께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보려 합니다
21살에 만났어요 . 그래서 3년반을 만났죠
그냥 한눈에 서로 좋았고 어떠한 문제들도 없이 사랑하며 만났어요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우리가 최고의 커플이라고 믿으면서요
서로 여자문제 남자문제 하나없이
매일 만나도 질리지 않고 정말이지 결혼이 너무도 하고 싶었죠
저에겐 너무도 완벽한 남자였거든요
주변에서도 당연히 저흰 결혼 할꺼라고 양가 부모님 께서도 자리를 잡으면
결혼을 하라고 말씀도 하셨었구요
그런 저희에게도 문제는 오더라구요
제가 먼저 직장을 갖게 됬고 그로인해 많이 바빠졌어요
사회라는 곳에 발을 들여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힘든 곳이잖아요
더럽고 치사하고 이럴려고 그렇게 미친듯 공부하고 돈들였나 싶고
때려 치고 싶다가도 너무도 들어오고 싶어했던 회사라 참고 참으며
그러다 보니 그사람에게 짜증도 많아지고
그사람 하는 일은 저보다 조금은 자유로워요
그러다 보니 그게 내심 밉기도 하더라구요 노는거 같아 보이고 뭔가.. 그래서
더 못되게 굴었어요 그사람 몇번은 받아주고 참아주다
결국 우리는 몇번의 싸움과 싸움 끝 헤어졌습니다.
그때 알았어요 헤어진 그때.
그 허전함 그 미안함 그 그리움 말로 설명이 안되더라구요
잡았어요 물론 잡히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자 하더라구요 힘이 든다고 자기도 자기인생 살고 싶다구요
네 제가 나쁜 여자죠. 그렇게 매달려도 뒤도 안돌아 보더라구요
추억에 구걸해보고 사랑을 외쳐봐도 그 사람은 이미 멀어져 있었어요
정말 반 시체 처럼 살았습니다
회사 집 회사 집 살은 두달만에 8키로가 빠지더니 복구는 불가능이고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삶의 의미 가 없어졌지만 이악물고 버텼습니다
더 연락하지말자 더 잡지말자. 사랑했으니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거다
그러고 두달 반 그사람은 다른 여자가 생겼습니다.
당당히 sns 티를내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화가 났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리도 빠르게 다른여자가 생길거란 건
상상도 못했었던 일이라 그때 더 독해진것도 있는거 같아요
그렇게 지내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도 흘러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더라구요
중간 중간 남자는 있었지만 마음이 가지는 않았어요
그냥 데이트 정도?
중간 중간 그사람 소식은 들려왔었고 4개월 전쯤 만나던 여자랑은 헤어진거 같았어요
잘 지내는 거 같았구요
그러다 어제 저녁 연락이 왔어요
잘지내냐 더라구요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고
그동안 많이 생각이 났지만 자기가 너무 냉정하게 굴었던거에 제가 상처를 받아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 꺼내게 할까봐 연락을 못했다고 하네요
기다렸던 연락이었는데
할말도 많았는데
참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문자 몇마디 주고 받다
그사람이 저 괜찮음 이번 주말 보자고 . 커피라도 한잔 하자고 하는데
저 아직 그 연락에는 답장을 하지 못했어요
또 다시 설레일까봐요 또 그 사람이랑 너무도 사랑을 시작하고 싶을까봐요
그 사람도 그런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혼란 스러운 밤이라 잠도 오지 않네요
너무도 비참했던 1년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오늘이네요
연락은 오는거 같아요
정말 사랑했다면 , 올 사람은 오는 건가 싶어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너무 너무 죽고 싶었어요
그래도 이악물고 참았는데 더 매달려 추해지기 싫어 독해졌던 저였는데
오히려 그러길 잘했다 싶네요 미워하며 원망하며 버텨낸 시간
오늘은 왜 더 아련하게 기억이 날까요.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저 한번 그사람 만나보려 합니다. 모두 기운냈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