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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연락온 남자와 만나고 왔어요

마음 |2014.07.02 03:56
조회 12,188 |추천 23

후기 아닌 후기를 쓰러 들어왔네요

너무 후기가 늦은건 아닌가 싶은.. 저번에 쓴 글에 생각지도 않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음. 일단 저희는 일요일 저녁에 만나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가 저희 동네쪽으로 왔어요

까페에서 만났는데 처음엔 서로 어색하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어색함이 풀리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웃기도 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언제 우리가 서로 남이었냐는 듯 그렇게 얘기 나누고

저희 과거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사람이 먼저 미안했다고 그 후로 많이 후회를 했다고 말을 했었고

저도 뭘 그렇게 미안해 하냐면서 나도 당신도 어렸었던거 같고 서로 잘못이 있었다구

말했네요, 저는 회사에서 벌써 1년이 지나 어느정도 적응이 됐구 이사람도 하는일이

전보다 괜찮아져서 안정적인 모습이였어요 둘다.

 

그사람은 왠지 조금 더 멋있어 진거 같았어요

멋을 내고 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설레임 같은게 괜시리 올라오더라구요

그렇게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까페에 있다가 나왔는데

시간 괜찮으면 한강이나 갈까 하더라구요

일단은 너무 급작스럽게 이거저거 하긴 뭐해서 내일 출근도 있고 하니까

오늘은 여기서 헤어지자고 하고 그사람이 차로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전 들어왔습니다.

 

그 후로 그사람이 먼저 문자가 왔어요

집에 들어왔다면서 잘 들어 갔냐구요

그러면서

월요일 부터 꾸준히 연락이 오더라구요 뭐하냐 출근은 했냐 밥은 먹었냐 등등

서로 카톡 주고 받고 저녁에 통화도 하게 되고

그냥 자연스럽게 연인같은 관계가 되어가고 있더라구요

수요일 쯤엔 한번 만나서 저녁도 먹었네요

그래서 저번주 토요일날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구요

그사람은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거 아니였냐면서 급했음 미안하다고 하네요

자기는 다시 좋은 만남 하구 싶다구

이번엔 놓치고 싶지 않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고 싶다구

제 손잡고 말해줬어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려 주겠다면서 노력하겠다고 하네요

 

바보같이 거기서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기다려온 순간인거 같았거든요

물론 여러분들 말도 맞아요. 이여자 저여자 만나보고 아닌거 같아서 온거다

너무 섣부른거 아니냐. 하지만 저 이사람 한번 더 믿어 볼까 봐요

1년만에 온 사람 어쩌면 너무 늦게 와 밉기도 하고 전에 저에게 했던 모진 행동들에

뿌리치는게 맞기도 하지만 아직 좋은걸 어떻하겠어요

천천히 만나보려구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느낌에 설레기도하고 서로 시간을 갖고 만난만큼

더 신중해져 보려구요. 저 잘한거 맞겠죠?

 

정말로 사랑했음 연락은 오는거 같구요.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오랜 시간이 걸려 다시 재회를 하게 되네요 . 무슨 드라마 찍는거 같지만

지금 저는 행복합니다. 힘드실 여러분들 마음 좀 다독여 드렸음 하는데 왠지 희망고문이

되지는 않나 라는 걱정도 하게 되네요.

기운내세요 모두

 

 

 

추천수2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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