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6살 여자사람입니다.
현 남친을 만나고 있는진 1년 여 정도 됐네요.
전 술을 많이 좋아합니다. 보통 술자리를 좋아해서 술을 먹는다는 분들이 많은데
전 혼자 술먹는 것을 좋아하고 한두명 정도랑만 같이 마시기도 합니다.
남자친구 만나기 전엔 일주일에 보통 5~6일은 술을 먹었습니다. 주량은 두 세병 정도 입니다.
남자친구는 지인 소개로 만났는데
"언니처럼 게임이랑 술 마시는 거 좋아하니깐 잘 맞을거야"라는 말에 아무래도 좋아하는 게 비슷하니깐 호감이 갔었죠.
그런데 사귀기 전 썸탈 땐 그렇게 같이 술 마셔주던 사람이 사귀고 얼마 지나니깐 점점 속이 안좋다 피곤하다는 말을 하면서 술을 안마시더라구요.
어차피 전 상관없었어요. 혼자 마시면 되니까요
아 전 술을 많이 마셔도 다음날 회사 출근이나 생활에 지장을 주는 편은 아닙니다. 사실 피곤해서 술을 못마시겠다는 게 이해되지도 않고요.
저만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겠네요ㅎㅎ
그러다 백일 쯔음 술을 너무 자주 마시는 것 아니냐 난 사실 술 마시는 여자가 싫다 하더라구요
애초에 소개받을 때 술 좋아하는 여잔 줄 알고 있지 않았냐니깐 이 정도 일 줄을 몰랐대요
술 마시는 문제로 싸움이 잦아져 그 이후로 술을 줄였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제 나름 많이 줄였습니다ㅠㅠ..
남자친구가 하도 싫어해서 줄였지만 안 먹으니 잠이 안오더라구요 잡생각도 많아지고 술도 너무 먹고 싶고
그래두 참았어요 싸울까봐
근데 이젠 그 정도도 싫은가봐요 요 근래 마신 게
저번주에 엄마가 오랫만에 술 한잔 하쟤서 먹고
다음 날 남자친구랑 밥먹을 때 밥먹으면서 같이 반주
그리고 어제 일이 터졌네요
어제 야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닭 요리를 시키는데 맥주가 너무 먹고싶은 거에요 요즘 같이 더운 날 빠질 수가 없죠
그래서 맥주 좀 사러갈까? 물어봤더니 처음엔 알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계속 밍기적대길래 귀찮아? 라고 물어보니 응 귀찮아
그래서 제가
그럼 그냥 나가지말자. 아 근데 냉장고에 소주 한병있는데 그거라도 먹을까?
했더니
"그러던가" 라고 했어요
평소같음 술이 그렇게 먹고싶냐? 이럼서 먹지말라하는데
그래서 전 눈치가 없게도 그걸 꺼내다가 마셧어요
근데 한참 맛있게 먹고있어서 못느꼈는데 어느 순간 저만 조잘대고 있더라구요 남친은 티비만 보구 있구..
또 술 먹고 있으니깐 기분이 나빴던거죠
그래서 혹시 기분이 안좋냐 했더니
남친 : 아니~ 그런거 없는데
나: 근데 왜 그렇게 티비만 보구 있어
남친 : 그냥
나 : 아.. 사람 마음 불편하게 왜 그래
남친 : 아 기분 나쁜 거 없어 걍 먹어
표정은 분명 나 기분 안 좋아요 하는데도 저러더라구요
그러니 저도 좀 화가 났어요
술 때메 저러는 구나 생각은 들었는데
그럼 술 때메 기분 나쁘니깐 먹지말라고 하던지ㅡㅡ 말도 안하고 화 안났다고 저러니깐.. 하
그리고 자기가 싫대서 술 먹는 횟수도 이만큼 줄였는데 정말 너무 한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남친이 생각하기엔 줄인 것도 아니겠죠 저 정도가 근데 저는 좀 생색 내고 싶더라구요
다시 아무말 없이 먹다가 너~무 답답해서 한 두 세번 더 물으니
넌 저번주 부터 술을 왜 이렇게 먹냐 이러는거에여
그래서
아니 엄마가 먹쟤는데 어케 안먹냐 (저 자취해서 집에 일주일에 한번 갈까 말까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엔 오빠가 먼저 반주로 술 먹자 하지 않았냐
그리고 오늘은 내가 먹고 싶었어 근데 오빠가 먹으라해놓고 왜 이제와서 기분 나빠하냐
그러니깐 아 난 너 술 마실때마다 진짜 싫어진다 왜이렇게 술을 마시냐 부터 시작해서.. 아휴
나도 나름 줄인다고 줄인 거고 오빠가 싫어해서 이제 친구나 회사언니들이랑 술 자리 갖는 거 한 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인데 너무 한다고
막 얘기하다보니깐 눈물이 나드라구요ㅠㅠ..
그러다가 싸운 채로 잠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다시 싸운 얘기가 나와서 제가 물어봤어요
오빠의 기준에서 술을 적당히 먹는게 얼마나 먹는거냐 했더니 일주일에 한번이래요
하 제가 그렇게 남자친구한테 잘못하구 있는지도 사실 모르겠어요 술 먹고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만 마시면
나중에 일주일에 하루는 꼭 먹냐 이러면서 핀잔 줄 거 같고..
아 참고로 남자친구는 보통 남자들보다 술을 훨 잘먹지만 술을 좋아하진 않아서 아주 가끔 친구들이랑 모임있을 때만 마셔요
회사 회식 자리에 가도 차 가져와서 안마신다고 술 잔 거절하는 사람입니다.
글을 처음 올려봐서 내용도 뒤죽박죽인 것 같구 제대로 쓴 건지도 모르겠어요ㅠㅠ
하 암튼
술 때문에 싸우는 커플은 저희 뿐인가요.
제 잘못이 많이 크겠죠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그러려면 술을 아예 안먹어야하나 분명 그럴 수는 없단 말이죠ㅠ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