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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면제자 이야기좀 들어주실래요...

21세男 |2008.09.07 10:23
조회 809 |추천 0

말 그래도 군대 면제자입니다..

 

사람들이 군대면제자 신의아들 어쩌고하면서

 

무척이나 뭐라고 하더군요... 특히 전역하신분들은 좀 더 심하신 것같더라구요..

 

물론 군대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 다녀와야 된다고 저도 생각했구요..

 

저도 대학교 진학해서 1학년때부터 ROTC준비를 하여서 시험까지봤지만,

 

제가 ROTC시험 볼 당시엔, 고등학교 성적이 큰 영향을 미쳐서,

 

결국 고등학교 성적때문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신검도 받고 1급받았구요, 특기병 신청도 해서, 면접도 합격되고해서

 

08년 5월에 논산으로 가게 되었지요..

 

하지만, 상황이 절 면제자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이, 아버지가 일하시다, 사고로 다리한쪽을 잃으셔서, 장애가 생기셨습니다.

 

물론, 의족이라, 어디 취직도 안되고, 오래 서 계시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집에서 쉬십니다...

 

아버지께서, 평생 가족의 위해서 일하시다, 얻은 게 장애라, 정말 상심이크셨는지,

 

십여년 동안 술만 드셔서 결국 알콜중독이 되시고,, 각종 빚, 병원비 등으로 이혼하셨습니다.

 

사고 후, 십여년동안 정말 끔찍했죠.. 아파트도 날라가고, 재산은 하나도 없이 다 사라졌습니다.

 

저도 물론 학자금대출로 학교를 다녔었구요..

 

군대가기 한달전, 아버지께서,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알콜중독으로인해, 헛것이 보이시며, 조울증까지 겹쳤기 때문이죠..

 

다행히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서, 병원비 부담은 없어서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참 고민 했습니다.. 제가 2년 군대를 간다면, 병원에 아버지 혼자 계신것이고,

 

집도 없는데 병원에서 퇴원하시면 어디를 가실 것이며, 아무리 친척분께서 도움을 주신다하여도,

 

가족이 저하나 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결국 4월달에 생계유지 곤란사유로 군대 면제를 신청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엄청 까다롭더군요, 각종 통장에, 친척 재산조회, 부동산, 이혼하신 어머니 재산,

 

동생등등 한달내내 이리저리 불려다니고 서류만들고 고생하다가,

 

결국 7월중순, 면제를 받았습니다. 물론 기뻤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면제 받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면제받고, 아르바이트를 뛰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대학을 복학하고, 취직할때, 과연 사람들이 군면제자를 반겨줄지 의문이드네요..

 

제가 2학년 재학중때도, 군제대하신 선배님들께서, 면제자와 공익나오신 분들을

 

많이 놀리시더군요.. 물론 군대 다녀오신 것 대단하지만, 좀 심하게 놀리시는게

 

3자입장에선 보기 좀 안좋더라구요..

 

나중에 사회나가서 그냥 군대면제자라고만 놀리지 마시고,

 

조금씩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군대 면제라고 친구들이 뭐라고 할때마다 아버지 생각에 울컥울컥해서

 

조금 심난하네요~ 친구들한테야 웃으면서, 원래 신의아들이야 뭐라하면서

 

장난식으로 말하지만, 가끔은  정말 군대를 왜 못가서 이렇게 놀림받나라는 생각도드네요..

 

전역하신 선배님들 조금씩 저희 면제자들이나 공익분들좀 이해해주세요~ㅠㅠ

 

제 주변 공익친구들도, 현역판정받았다가 불의의 사고로 공익으로 되고, 디스크로 면제되고

 

참 많답니다 ㅠㅠ

 

그냥 배부른 하소연같아보여 죄송합니다.. 다들 다가오는 추석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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