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고민고민 하다 현명하신 여러분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20대후반, 임신 8개월째 입니다.
먼저, 저희는 살고있던 집이 빗물에 침수되어 현재 공사중이라 어쩔수없이 시댁에 들어와서 살고 있구요. 현재 2주정도 되었어요.
시댁은 식당을 하시는데 한 건물에 1층이 식당 3층이 시댁 집입니다. 삼계탕이 주메뉴라 여름엔 나름 바쁜 편이지요.
말씀드렸다시피 전 임신 8개월차고 임신소양증 이라고 해서 온몸이 두드러기처럼 올라와 간지러운 증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직장도 그만두고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아무래도 시댁이 불편한 감이 없잖아 있기도 하고..
근데 요즘 날도 덥고하니 식당에 손님이 많아요. 시부모님 두분과 일하시는 아주머니 이렇게 셋이 일하는데 점심 저녁시간대엔 손이 딸려서 반찬 나르고 상치우고 하는 일을 돕고 있어요. 몸이 좀 힘들긴 하지만 시댁 들어와 살게 되면서 이게 당연시 되는거 같기도 하고 괜히 일안하고 있음 눈치도 보이구요.
이런 와중에 신랑이 휴가를 정했어요. 성수기때도 피하고 몸이 더 무거워지기 전에 태교여행겸 쉬다오자고 9-13일로요. 그래서 9-12일까지 3박4일로 제주도 다녀오자고 비행기며 렌트카 숙박 다 예약을 했습니다.
신랑이 어머님께도 말씀 드렸구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될줄이야..
저녁에 신랑 퇴근하고 짐싸고 있는데 어머님께서 뭐하냐며 물으셔서 저희 내일 제주도 가는 날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표정이 굳어지시며 신랑을 불러 혼내시는거예요
아버지도 아픈데 어딜 놀러가냐며...
이틀전부터 아버님께서 허리가 아프시다고 하셨거든요..
하아.... 죄송하긴 한데... 앞으로 애낳고 키우면 언제 놀러갈지도 모르고ㅜ 안그래도 지금 태풍때문에 갈수있을까 말까 조마조마한데 어머님이 저리 말씀하시니 너무 서운한거예요...
신랑 휴가 없는날엔 어떻게 장사했답니까..
임신한 며느리가 일하는게 당연하답니까....
저희가 여행가는게 마치 원래있던 일손이 펑크난것마냥 말씀하시는데 화도나고 속상하고 어이없기도하고
한편으론 아버님도 아프신데 그냥 취소하고 식당일 도와드려야하나 싶기도 하고...
신랑한텐 속상한 나머지 우린 앞으로 평생 여름휴가 못가냐고 휴가때 식당에서 일만 해야되냐고 하며 눈물을 흘려버렸네요...
전 어떡해야 하는걸까요ㅜㅜ
이 여행 가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취소해야하나요ㅠㅠ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