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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다정한매너남 남친, 집착녀 나..

하루하루 |2014.07.14 10:57
조회 178,853 |추천 11
    먼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판이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얼굴 화끈거리도록 부끄럽게 만드는 촌철살인의 댓글들과 동시에.. 마음써주시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한테는 거의 첫사랑인 사람이었고,  제가 많이 좋아해서..  유학이며 진로며 계획까지 결혼을 고려해 조절해서 만났어요..   그만큼 진심이었던 것과 남자쪽이 처음부터 결혼을 서두른 상황이여서 결혼을 전제로 만났다고 표현했던게 여러 분들께 설득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그 사람과는 정말 결혼하게 될 줄 알았어요.. "자꾸 저는 그 사람한테 소중한 사람임을 확인받고 싶어서 조바심내하고 시험하고, 그 사람은 의심에 지치고, 힘들어져 맘이 멀어지게되고.."를 반복한 것 같아요. 절 좋아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확인받으려고 하다가.. 저한테 마음이 떠난 그를 확인했네요..       네.. 제가 아직 많이 좋아해요.. 저는 다시 만나고픈 마음도 있어요, 하지만.. 상대가 결혼할 수 없으면 헤어지자.. 확신이 없다..라고해서 정리 된만큼 사실 저한테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ㅎ 많이 마음이 힘들고, 서운하고, 자책이 많이 됐었어요..   내가 잘했으면.. 좀 더 이해했으면.. 우리가 결혼하지 않았을까.. 라는요.. ㅎ   저도 막판 몇 달에는 오기에 억지에.. 댓글에서 진상이라 말하실 정도로 굉장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은 저한테 질려서 화가 굉장히 많이 나있어요.. 그동안 제게 해준 것들이 후회가 되고, 짜증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7월, 한 달의 정리기간을 두고 있고, 그 사람은 아직 프사도 바꾸지 않고 두고 있네요.. 이번 달이 지나가는게 참 두렵습니다.. 마음으로 했던 일인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어서.. 한탄스럽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서 제가 왜 그랬었는지, 그리고 많이 미안해하고 있는지.. 내가 뭐가 힘들고 어려웠는지 덤덤하게 말해주고 싶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이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포기 중입니다.. 시간이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모든 분들, 다들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하나 하나 다 저장해두고. 두고두고 읽으면서 배울께요 많이 감사드립니다.       ===========================================================================       몇 년동안 판을 보기만 하다가..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될 줄은 정말이지 몰랐어요...   결혼에 관해서 여쭙고 싶어서 이렇게 결시친에 올려서 조언을 받고자 합니다..   아직 제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아서.. 글이 뒤죽박죽인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남친은 4살 연상입니다. 작년 여름쯤부터 만나서 일년 정도 만났고. 이별했습니다..   헤어진 뒤로는. 내가 너무 남자친구를 의심하고 옭아맸는지.. 정말 집착이 심했는지.. 자책도 많이 하고 힘들었어요.. 정말 이 정도는 제가 넘겼어야 하는 일인지.. 그래서 이렇게 경험많으신 여러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방탈을 했습니다..     평소 남친이 페북 카스는 늘상 확인하고, 카톡도 오자마자 읽고 답해주는 스타일이예요.. 전 페북이나 카스를 하지 않아서 사실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인간관계 요소인지 잘 알지 못하기때문에 유쾌하지 않은 내색만 했습니다. 남친은 연애를 많이 했고, 사실 저는 연애를 많이 못했었어요.. 만나면서 본 남친은 여자들이랑도 카페에서 수다떨 수 있들정도의 친화력에 좋은 오빠, 좋은 친구 스타일이더라구요. 물론 저에게는 더 다정하지만, 다른 여자들한테 그러는건 저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들이랑 너무 격없이 지내지 말았으면 한다구 늘상 말했었어요.   그러다가 전에 사겼던 사람들이랑은 그런식으로 연결된거 없냐고  나는 옛사람에 대한 정리는 깔끔한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지요. 남친도 그렇다고 자기는 정리할 것도 없다고 시원하게 말해서 그런가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남친이 저한테는 삼년전부터 솔로였다고 했는데, 작년 초에 만났던 여자가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되었어요.. 제가 남친에게 물어보니 그 여자랑 사겼다는걸 감추려고 또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차차 알게된 사실은 이렇습니다 남친 폰카로 사진찍고 구경하다 보게 된 페북 새소식에 뜬 이쁘장한 여자.. 전 심지어 이쁘다고 누구냐 했고, 남친은 그냥 아는 애라고 얼굴 색 하나 안바꾸고 말하더라구요..
네, 그 여자가 전여친이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보게된 주고 받은 페북 메세지..
그 여자; 생일축하! 생축 생축 남친;     땡큐 땡큐   헤어지고 난 뒤 7,8개월이 지난 다음에 연락을 지속하지 않고 지내고서는 갑자기 할 수 없는 말 이라고 생각했어요..
꽤 편한사이로 보이더라구요..   알고보니 둘이 알고 지낸지는 오래된 전 직장 동료인데, 여자분은 외국에 머무르게 됐고 적당히 썸으로 친하게 지내다가 남친이 외국에 놀러가고, 여자분이 한국에 오가며 두어달 불같이 연애를 했고, 남친은 여자분이 한국에 들어올 줄 알았으나 커리어 포기할 수 없는 여자..등 그러한 현실적 이유로 잘 되지 않아 이별을 하게 된 케이스 더라구요..
  마음이.. 참 허하더라구요.. 날 만나기 전에 연애는 누구와도 할 수 있는 거지만 날 만나고 나서 연락을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고, 굳이 나에게 숨겨서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나,,하는 생각에 그때부터 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요..   그래서 남친에게 그 여자분께 이제 연락하고 지내지 않는게 좋다고 연락하지 않으면, 믿고 만날 수 없다고 했어요. 자기는 바람핀게 아닌데 왜 그래야 하냐고, 뭘 잘못했냐고 싫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제가 완강하니.. 결국 그 여자분께 연락을 했더라구요.   " 잘지내니? 뜬금없이 이런말 해서 놀라겠지.. 나도 연락할일 없겠지만 너도 그래줬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잘지내 " 대략 이런 글이었어요. 여자분도 고맙다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하더라구요..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 되었지만, 제가 마음에 의심이랑 실망감이 많았어요.. 남친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했었고, 저도 앞으로 제 진로나 계획을 맞춰가면서 진심으로 만나고 있었거든요.. 남친도 절 안심시켜주려고 SNS를 다 그만 뒀었어요.   평소에 여자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기억도 잘하는데.. 게다가 다정한 편이라.. 늘상 신경이 예민했었어요..   그러다가.. 알고지내던 동생이랑 카톡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햇다던가.. 그래서 그래? 그럼 보자고 했더니..  위에 대화내용을 다 지웠더라구요.. 제가 혹시나 보고 기분나쁠까봐 지웠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이미 다 알고있던 절친) 언니랑은 요즘 무슨 대화하냐구. 그런것까지 내가 뭐라고 했냐고. 하지만 이렇게 몇 년전에 알던 여자동생들까지 하나 하나 연락 이어가야 하겠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는 그 여사친이랑도 일 얘기만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서 오빠가 직접 확인해보고 나한테 말해달라 했어요. 자기 폰을 찾아서 보더니 자긴 정말 일 얘기만 했다고 하길래.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만.. 예전 월드컵때 찍은 사진을 같이 보면서 과거 곱씹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네.. 그럴 수 있어요 저도 남사친 있어요.. 근데 제 눈앞에서 확인하고, 저를 마주보면서.. 거짓말을 한게.. 저한테 너무 충격이었어요. 내가 이 사람을 믿고 같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 동안 시간을 가졌고, 전화번호를 바꾸겠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구요. 저는 좀더 진심어린 사과나 대화를 원했는데.. 그래서 둘이 이 사건으로 좀 사이가 많이 벌어졌었어요.   그 예전 여친한테 해줬던 선물을 제가 알게되서. 저한테도 해달라고 하고. 억지를 부렸어요. 꽤 큰 선물이라 결혼할 생각까지 하면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여자가 많은 회사로 이직한 뒤로는.. 평소보다 연락도 뜸하고. 사이가 좀 소원해 졌는데. 괜시리 신경이 더 쓰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더 많이 싸우게됐고, 감정이 상했어요..     그러다가 남친이 이별을 말했고, 저는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다 정리가 됐으며, 자기를 믿고 따라줄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직 마음 정리가 잘 안되요.. 누굴 만나면서.. 집착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않았었는데.. 이게 정말 제 집착이 관계를 방해한건지.. 정말 괜찮은 멀쩡한 남자를 내가 오해하고 의심한건지.. 제가 안맞는 사람을 만난건지..   자책도 많이 되고, 감정이 뒤죽박죽입니다..   지금은 그 사람이 제 곁에 없다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저한테도 참 다정했고,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었거든요..   이제 제가 어떻게 해야.. 좀 치유될 수 있을까요... 이번 이별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추천수11
반대수105
베플ㅋㅋㅋ|2014.07.14 17:45
애초에 집착이 심한 사람이 있겠지만 평범하던 사람도 어떤 상대를 만나냐에 따라 집착을 할 수도, 쿨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지 몰라도 여튼 남자분이 확신을 안 주고, 그래서 글쓴이가 불안해졌던 것 아닙니까. 내 여자친구가 나때문에 불안하다는데 몇 번이나 그런 일이 반복되었다는 것, 글쓴이 스스로 내가 집착녀는 아닐까 불안해했다는 점에서 그 남자분이 좋은 남자같진 않네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우선은 혼자 있으면서 지난 연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시고, 자존감을 회복하시고 나를 정말 원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베플|2014.07.14 11:28
그놈의 결혼생각 결혼전제 지겹다... 최소한 상견례정도는해야 결혼생각...결혼예정아닌가?
베플|2014.07.14 18:06
매너남이 아니고 여기저기 문어발 뿌리고 다니는 나쁜 놈이네요 ^^ 님은 그냥 피해자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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