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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마

먹구름 |2014.07.16 19:42
조회 163 |추천 0

35남, 29녀

  

여자친구 집안이 좀 안 좋아요. 아프신 아버지, 헤프신 어머니, 취준생 큰오빠, 사고뭉치 작은오빠. 힘들게 돈은 벌지만 다 가족들에게 들어가는 듯 해요. (아직 경제적 상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여친은 자신에게 연애란 사치라고 생각하나봐요. 그리고 어렴풋이 느끼지만 과거에 남자에게 크게 데인적이 있는 듯 해요.

 

 

만난지 벌써 6개월, 뒤돌아보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휴...

 

 

그동안 2번의 이별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그녀가 떠났어요. 저에게 나쁜여자가 되기 싫다면서... 번호도 바꾸고 아예 잠수를...

 

혼자 가슴앓이하면서 끙끙대며 뻥 뚫린 가슴을 쓸어담으며 겨우겨우 살아가던 2개월 뒤,

정말 운명처럼 다시 만났어요.

 

또 도망갈 줄 알았는데... 내옆에 있어주겠대요.

 

몇번의 만남뒤에 제가 좀 욕심이 과했던지 조금 강요했더니 울더라구요.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드릴 경우 개인 사생활이 탄로날까봐 생략합니다. 단 육체적인 강요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바래요.)

 

이번엔 제가 작별을 고했어요. 행복하게 살라고~ 말하고...

 

 

두번째는 제가 떠났어요. 하지만 열병치례를 1개월정도 하고서는 도저히 그녀 없이는 숨쉴 수 없을 것 같아 찾아갔어요.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어요. 아니, 제가 그녀 옆에서 행복하고 싶었어요. 나중에는 지금의 열배 아니 백배로 상처받고 아프고 힘들어 쓰러질지언정... (이게 그녀가 첫번째로 떠난 이유라고 하네요.) 

 

 

그녀는....

 

마치 다시 돌아올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환하게 웃어주며 저를 받아주더군요. 그날 저희는 첫날밤을 치렀어요.

 

이후로 저는 그녀에게 제 여친이 되길 강요하지 않으며 어쩔땐 친구사이, 어쩔땐 썸관계, 어쩔땐 애인관계로 지냈답니다.

 

그녀가 바쁘기에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서 밥한끼 먹고 산책하는 정도... 둘이 만나면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는지... 더 자주 만나고 싶지만, 무리하게 요구하기엔 그녀가 힘들어 하네요.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묘한 분위기속에 두번째 관계를 가졌어요. 그 때 전 참을 수 없어서 제 속마음을 털어놨어요. 사랑한다고...

 

그녀는...

 

 

자기를 사랑하지 말래요.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그냥 그녀가 원하는대로 떠나줘야 할까요? 아니면, 마냥 이렇게 기다려줘야 할까요?

 

 

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그녀가 몹시 그립네요.

 

그리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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