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나2
축구왕
|2014.07.17 02:20
조회 42,021 |추천 157
ㅎㅇ
오늘은 내가 걜 좋아한다고 인정하기까지의 과정과 고백 이전까지의 얘기를 적겠음.
어, 내가 여친보다 걔랑 문자하는걸 더 좋아하고있다는 사실을 자각했을때
왜지???? 왤까?????? 라는 의문을 가진 뒤,
나 얘 좋아하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게 쉽게 인정 되지 않았음ㅋㅋ
왜냐면 난 그때 고작 중3이었지만 여자친구도 좀 많이 사귀어봤었고,
야동ㅋㅋㅋㅋㅋㅋ을 봐도 여자몸에 반응하지 절대 남자한텐...으
중2병걸렸을때 친한놈 집에 우르르 몰려갔는데 새로운거보자는 꼬드김에 넘어가서
게이야동을 본적이있음 근데 우리 전부 졸라 역겨워했던 기억이남ㅋㅋ
물론 몸은 반응조차 하지않았었음ㅋㅋㅋ
그래서 난 내가 이성애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애를 좋아한다니까 많이 혼란스러웠음ㅋㅋ
그래서 처음 시도한게 무뚝뚝하게 굴기였음ㅋㅋ
내가 얘를 너무 챙겨주다보니까 그런 아빠?같은 마음을 너무 격하게 가지는 바람에
얘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임ㅋㅋ
그렇게 덜 신경써보자 해서,
등교할때 원래 내가 걔네 동 입구까지 먼저 가는데 그런것도 안하고
가방들어주고 그런것도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청소 늦게 끝나면 원래 기다렸다 같이 가는데, 먼저 그냥 가고
애들이 축구하자 그러면 걔 데려다주고 와서 축구를 하든 했는데
그냥 바로 축구함ㅋㅋㅋ 너혼자알아서집에가라 하고ㅋㅋ
생각해보면 이게 원래 정상적인 친구 아님??
근데 해오던게있어서그랬는지 난 굉장히 양심에 찔렸지만 참았음
그러기를 한 2주?했나?? 한달은 안됐던거같음ㅋㅋㅋ
걔랑 등교할때 난 폰만 보고 가고 있었는데 걔가 갑자기 멈추더니,
"나 혹시 너한테 잘못한거있냐?" 이러는거임
난 예상치못한질문에ㅋㅋㅋㅋ개놀래서 그냥 쳐다만 보다가 좀 말 더듬으면서
"...아니? 왜?" 이랬음
그니까 걔가
"아...이런말하는거 좀 이상할수도있는데, 니 행동이 예전이랑 좀 달라.
니가 평소에 과할만큼 잘 대해줬는데..그래서 이제 안 그렇다고 뭐라하는게 아니라
어쨌든 변한건 사실이니까. 그냥 기분이 안좋은가 싶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똑같길래 혹시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 물어봤어."
걔가 말할땐뭔가되게 논리?ㅋㅋㅋㅋㅋㅋㅋㅋ있었는데 기억더듬어쓰다보니 횡설수설한 느낌이네ㅋㅋㅋ 얘가 생긴건 애기같이 생겼는데 말은 죤나 똑부러지게함
하여튼 저 말 듣고 할말이없는거임...
그래서 "아...화난거아닌데.." 이랬더니 걔가 "그래?" 이러고 우린 아무말 없이 다시 걸음ㅋㅋ
그런데 그 이후로 얘가 나랑 눈도 안마주치고 날 없는 사람 취급하는거임ㅋㅋㅋㅋ
처음엔 내 착각인줄ㅋㅋㅋ 근데 아니었음.
얘도 복수하는건지 나처럼 며칠이 가도 날 무시했음.
심지어 지가 먼저 먼저 등교하고 먼저 하교했음ㅋㅋㅋㅋㅋㅋㅋ
걔가 그러니까 진짜 미치겠는거임ㅋㅋ기분도졸라더럽고
그래서 집갈때 걔가 또 먼저 가길래 죤나 뛰어서 붙잡음.
"야 너 나 이제 무시하냐?" 라고 물었더니
"니가 나 불편해하는거아니야? 그래서 알아서 피해주는건데."라고 했음
난 내 행동으로 이렇게 된거지만 저말에 상처받음ㅋㅋㅋㅋ여린 중3..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감정을 인정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얘랑 이대로 지내는건 너무 괴로울거 같은거임
그래서 이건 그만두기로 마음 먹고
화난거 아니라고 사실 말할수없는 뭔일이 있었다고 내가 미안하다고 말함ㅋㅋㅋ
졸라 이상한 변명인데도 걔는 더이상 안묻고 알겠다고 해서 뭐 어찌저찌 잘 넘어감
그뒤로는 같이 등하교도 하고 장난도 잘치고 그랬음ㅋㅋ
아, 가방들어주긴 그이후로 낯간지러워서 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 시도는 여자친구 사귀기였음ㅋㅋㅋ
그 문자할때 사귀던 애랑은 내가 혼란겪으면서 깨지자고해서 깨졌었음
그러다가 내가 얘를 좋아하는 마음을 다른 애한테 쏟자 싶어서 여소를 받음ㅋㅋㅋ
...오글...ㅎㅎ
뭐 예쁘장하게생겼었음ㅋㅋ 썸타다가 여자애가 먼저 고백함ㅋㅋ그래서 사귐
근데 진짜 도무지 설레지도 않고, 만나기도 귀찮고,
난 요금제가 문자매니아였지만ㅋㅋㅋ그 여자애한테 쓰는 문자알이 아까웠음.
그렇게 난 여자애랑 사귀어봐도 걔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지지않았음
그래서 이것도 실패함.
그래도 계속 좋아한다는 걸 부정하면서 혼자만의 사투를 벌이며ㅋㅋ 시간은 쭉쭉 흘렀음
중간중간에 걔가 초딩때 이후론 안사귀던 여친 사귀어서 졸라 혼자서 빡돈일도있고
혼자 질투나서 걔한테 틱틱대다가 싸우고 그랬던적도 몇번있었음ㅋㅋㅋ
고등학교 원서 넣고, 합격하고, 입학만 앞두던 봄방학 때
집에만 쳐박혀서 계속 생각했음.
그리고
그래 난 얘 좋아해.
라고 인정함ㅋㅋㅋㅋㅋ 인정하고 나니까 힘이 탁 풀리고 좀더 이성적이게 됨.
얘랑 같은 고등학교까지 가게 됐는데,
앞으로 쭉 볼텐데 나혼자 계속 이러는건 답이 없을 거같았음
걔는 내가 틱틱대는 이유도 모르는데 그 짜증을 받으니까, 내가 너무 미안했음
그래서 성숙하게ㅋㅋㅋㅋ내감정 티 안내기로함
그냥 무덤덤한척이라도 하면 세뇌돼서 진짜로 안좋아하게될수도있고
겉으로는 더 편한 친구사이가 될수있을거라 생각했기때문임ㅋㅋ
다행인게, 1학년 땐 다른반이여서 초에 등하교 같이 하는거빼고는 같이 있는 때가 없었음
밥도 학기초에만 같이 먹고 나중엔 자연스럽게 각자 같은반 친구들이랑 먹음
그래서 마음이 약간 편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만 약간 아련하게 지내던 중에 한학년 누나가 내 번호따가고 연락 계속하다가 누나가 고백하라는 신호를 자꾸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딱히 싫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나도 걔를 안 좋아할수있을거같아서 걍 고백하고 사귐
엄청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가 싸우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오래 갔음
언제까지냐면 고2 5월말인가 그쯤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310?20?일정도 간듯
근뎈ㅋㅋㅋ나 고2때 걔랑 같은 반이었음ㅋㅋㅋㅋㅋㅋ
같은 반 된거알고 마음 굳게 먹고 아무렇지 않게 대하리라 다짐함ㅋㅋ
그래서 겉으로는 잘지내는데,뭔가 미묘하게 서로 어색한 느낌이 드는거임
나는 얘를 좋아하니까 그렇다 쳐도 왜 둘다 어색해하는지 이해가 안됐음
그러다가 내 마음이 그래서 괜히 그렇게 느끼는 거라고 넘김ㅋㅋ
그러던중 어느순간부터 얘가 중학교때처럼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거임ㅋㅋ데자뷰ㅋㅋㅋ
와 나는 정말 내가 뭐 잘못했나??? 수백번 생각했지만, 난 오히려 잘대해줬는데,
과잉보호도 안하면서, 적당한 거리에서,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는데!!왜??? 이해안됨
중3때보다 더 철저하게 날 무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참다참다가 폭발해서 야자시간에 걔를 밖으로 불렀음
불렀는데 안나와서 끌고 나옴ㅋㅋ 정자 있는 쉼터로 감ㅋㅋㅋ
야자1교시 종칠때까지 길게 얘기했었는데ㅋㅋ기억나는거만 대충써봄.
"야 너 왜 나 요즘 무시하냐?"
"뭐가."
"티나게 사람 무시하잖아. 나 딱히 너한테 잘못한것도없는거같은데."
"그럼 찔릴거 없네.그냥 냅둬."
"야. 우리가 일이년 친구도 아니고, 답답하게 하지말고 말해. 중딩때도 아니고 왜이래."
"그러는 넌 중학교때 왜그랬는데?"
"?????어?????아니ㅋㅋ야 뭐 이제 와서 내가 중딩때 너 좀 그때 잠깐 신경안썼다고 이러는거냐? 이건 아니지 않냐ㅋㅋㅋ괜히 딴지걸지말고 진짜 빨리 말해."
"아니 너부터 말해. 그때 갑자기 왜그랬는데? 너 여자친구랑도 깨졌었잖아.
그리고 나랑 화해하고 나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애랑 사겼잖아."
진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음ㅋㅋㅋㅋㅋㅋ 뭐지 이걸 묻는 의도가 뭐지 눈알굴리면서ㅋㅋ
선뜻 그래 너 좋아해서 그랬어 하면 걘 그런쪽으로 생각안했는데
내가 내발등찍을까봐 말도못하겠고ㅋㅋㅋㅋ사실 용기도좀없었음ㅋㅋ
아예 잘될거라는생각도, 그래서 고백하는 상상도 안해봤기때문에ㅋㅋ
그때가 밤이라 다행이었음ㅋㅋㅋㅋ표정 졸라 가관이었을게분명함ㅋㅋ
내가 우물쭈물 당황하고 있을 때, 걔가 물었음.
"너 나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참으로 긴장되네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여기서끊고 자러감
- 베플ㅇㅇ|2014.07.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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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이 떨림 ㅋㅋㅋㅋㅋ
- 베플ㅠㅜㅜ|2014.08.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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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뭐야 팬픽읽는기분이야ㅠ겁나설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