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6년
고1, 중2 남자애 둘
진돗개 한마리
맞벌이
아래 카톡 대화 내용입니다
남편 : 애들이나 잘챙기고 살림이나 잘해
아내 : 잘하고 있는데? 애들 배고프다 자주 그래서 간식도 잘 챙겨주고...
강아지도 잘 챙기고...
밥은 해놓으면 안먹을때도 있고 많이 먹을때도 있으니 남을때도 있고 없을수도 있고...
(어떤날은 밥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떤날은 밥이 없다고
지금껏 밥 해봤는데 알아서 양도 못맟추냐고 타박해서)
남편 : 넌 청소나 잘하지. (빠르기만)(꼼꼼하지 못함)
음식하고 살림은 아닌것 같다
너만 청소하고 너만 일한다고 착각하고 그런 피해의식부터 버려라
엄마 입장에서 자식들 챙겨주고 신랑 챙기는거 당연하다고 생각않하면 지금이라도
때려쳐라
늘 피해보면서 어찌 일 하겠냐 살면 살수록 불만만 커질텐데
정상적인 가정이 쉬운일이 아니다
노력이 당연하고 당연한것이 몸에 베여 있어야 한다
평범한 가정이란게 부모들이 희생하는것이 당연한거지 보상받으려거든 회사에서나 받아라
요즘 너 보면 딴 생각에 빠져있게 보인다 살림은 정말 관심도 없고 밖으로만 나갈려는게
눈에 보인다 제발 정신 챙기고 살림이나 잘해라 몸에 익숙해질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 친구들 전~~~~혀 안만나요 퇴근후 애들이랑 밥 같이 먹고 운동 나갑니다 걷기운동)
아내 : 00씨는.. 자기가 무척 가정적이라고 생각하나 보지?
당연한듯 얘기하는데 쉬는날 이불이라도 한번 빨아주고 설거지라도 한번 도와줘봤어?
가족들을 위해 미역국이라도 한번 끓여봤냐고...
주말이면 당연한듯 밖으로 돌았으면서 ... (토욜 아예 외박.. 일욜 아침 9시쯤 들어옵니다
바람피우는건 아니고요 누구랑 뭐하고 노는지는 압니다)
밖으로 나도는건 내가 아닌거 같은데?
싸우자고 달겨드는건 아닌데 내맘을 너무 몰라준다
아내 : 내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못한다 못한다 그러고 밥이 어쩌네 반찬이
어쩌네 그러고 애들 안챙긴다 그러고 ... 궁금한데 여기서 더 어찌 해야되는지 모르겠어
일어나서 잘때까지.. 어찌 더 챙겨야 하는지.. 자고 일어나 이불도 안개고 나가면서
나한테만 희생하라 그러고,,
보상 받으려는게 아니고 고마워만 해줘도 좋을텐데 자꾸 못한다만 하고...
그런 00씨는 가족을 위해 뭘 하는데?
아내 : 옛날에 우리엄만 그러고 살았다 이런얘기 하지마
(툭하면 자기엄마는 일 다니면서도 엄청 잘했다고 해서...)
지금 시대가 어떤데 3-40년전 얘길해 우리 친정엄마도 그러고 살았어
지금정도면 아주 잘~~은 아니어도 중간은 간다고 생각하는데...
남편 : 이왕 일 할꺼면 깔끔하게 하고 생색내지 말고 하자
아빠,엄마 자식으로서 서로의 역할이 있는거다 꼬우면 너가 아빠하던지..
서로 맡은역에 충실하기만 하면돼
왜 나만 이란 생각은 집어쳐라
뭘 바라지 말고 엄마 역할은 알아주기 보단 스스로 알아서 하는거다
정신좀 챙겨!
아내 : 꼬우면 아빠하라고? ..............
딸이 없는거에 감사할 뿐이다
남편 : 집안일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억울할것도 없고 알아줄것도 없다
일 할수 있는거에 감사하고 애들 안아프고 잘 크는거에 감사하며 살면된다
아내 :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까지 당연히 내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라는 그 마인드가 무섭다
일도척척,청소도 깨끗,정리정돈도 깔끔,반찬도 뚝딱,살림도 완벽..
슈퍼우면이 아니라서 그런가 나는 벅차네
여기까지네요
읽고 어찌들 느껴지시나요?
지금껏 설거지 한번 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서로 답이 없는거죠? ㅠㅠ
그냥 속이 하도 시끌시끌해서 여기에라도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