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평 원룸에서 결혼시작한 글쓴이 입니다. 얼마전에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꿨거든요. 근데 네이트에서 자꾸 알림이 와서 뉴스부터 보다가, 그담에는 여기저기 보다가, 이곳에서 이제 결혼 시작한 분들의 고민을 보면서 저도 한번쯤은 해봤던 고민인거 같아서 좋은 취지로 글을 쓴게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을 얻게 되었네요.
댓글을 읽어보며 제가 쓴글을 다시 읽어보니 기본적으로 아내에게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이 깔려있어 스스로 자랑하는 글이 된거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배운점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결혼을 한 후로 아내를 더욱 더 사랑하게된 경우라서 아내에게 뭔가를 해주는게 뿌듯하고 삶에 원동력이 되는것 같습니다.
처음 주었던 생활비 130만원은 우리가 연애할때 제가 받던 월 급여였고 아내도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정해진 생활비였구요, 제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된 것은 결혼할때 기본적인 반지하나 못해주고 실 반지 하나 끼워준 탓입니다.
아내는 그래도 누구나 알만한 중견기업 총무과 직원이었기에 저와의 결혼에 많은 갈등이 있었겠지요. 더 좋은 사람이 있었겟지만 저와 결혼해주고 신혼집도 없이 시작한 결혼이 아내 입장에서도 마냥 떳떳하지만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첫애를 낳고 년년생으로 갖게된 둘째를 배에 두면서 피곤함에 쩔어 자고있는 아내를 보는순간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손발은 퉁퉁 붓고 쪼그리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내위에 한명만 제끼자' 가 제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담배를 끊고 담배값 대신 월 20만원, 술을 끊고 월 50만원 이렇게 적금을 든것이 지금의 지출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이익금의 거의 전부를 아내에게 주는 것이기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기때문에 직원이 10여명 남짓합니다. 제가 저의 업종에서 직원들에게 조금더 생각해 주는 부분은 사적으로 의료실비보험(월12만원 정도)을 넣어주고 4대보험도 모두 제가 부담해주는 정도입니다. 제가 힘들었을때 보험하나 못넣고 다쳤을때 힘들었던 경험때문입니다. 저는 충분히 이기적이고 저만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제가 앞으로 배풀면서 살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지만 이 글을 계기로 최소한 직원들에게 만큼은 조금더 복지를 생각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결혼 생활은 믿음과 신념인것 같습니다. 소소한 갈등은 어느 한명이 과감히 용서해버리고 혹시 생활이 힘들다면 현재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면서 노력하는게 결혼의 정의 아닐까요? 혼자보다는 옆에 내편이 가장 힘이 되니까요. 말썽장이 아이들은 우리들 삶의 행복이고 기쁨이니 많이 많이 사랑해주며 밖에서는 강한 사람들이 우리들 가장이라는 이름인것 같습니다.